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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2010 해넘이 2011 해맞이 다도해 남도에서!

ngo2002 2011. 8. 25. 16:04

신년특집- 2010 해넘이 2011 해맞이 다도해 남도에서!


입력시간 : 2010. 12.31. 00:00


다사다난했던 경인년 한해를 보내고 2011년 신묘년 새해가 왔다.

한 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는 일은 언제나 겸허하면서도 스스로 비장하다. 지나가는 한 해를 돌아보면 늘 아쉽지만, 그래도 다가오는 새해는 또 늘 더 큰 힘을 준다. 특히 전남은 전국 어느 지역 보다 해넘이 해맞이 명소가 많다. 여수 향일암과 해남 땅끝, 고흥 남열해수욕장 등등 곳곳이 명소라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해는 구제역 한파로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 해맞이 축제가 취소됐지만, 여전히 해는 지고, 또 뜬다.

남도 해안의 절경과 명산의 풍치를 느낄 수 있고 신비함과 감동을 선사하는 전남 지역의 해넘이 해맞이 명소를 찾는 것도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색다른 즐거움일 게 분명하다.

전남의 주요 해넘이·해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여수 향일암

돌산읍 율림리 산 7번지에 위치한 향일암은 644년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1715년에 향일암으로 이름을 바꿨고, 수차례의 훼손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향일암 주변의 기암괴석과 동백나무, 아침에 수평선으로 떠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보려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다.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은 예로부터 풍수지리설로 거북이 형국이라고 해서 영구암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지형설을 뒷받침 하듯 향일암을 오르는 돌계단이나 주변의 바위들은 모두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다. 멀리서 금오산을 살펴보면 거북의 머리와 목, 그리고 몸체의 형상이 완연하게 나타난다. 거대한 거북이가 넓은 대양으로 헤엄쳐 가는 자태를 취하고 있으며 그 등 위에 향일암이 자리잡고 있다.

광무3년(1899) 서병수(徐丙壽)가 편찬한 '여산지(廬山誌)'에는 책육암(策六庵)에 대한 기록이 있다.

책육암의 옛 이름은 금오암(金鰲庵)으로 금오산 동쪽 기슭에 있다. 그 이전에는 원통암(圓通庵)의 터가 금오산 남쪽에 있었는데, 언제 창건되었는지 알기 힘들지만 신라 시대 원효와 의상 두 대사 모두 이 암자에서 도를 닦았다고 전해오고 있다. 100여년전 지금의 위치로 사찰을 옮겨 세우고 기해년(己亥年)에 이름을 바꿨다. 암자가 바위 끝에 붙어있고 계단 앞은 벼랑이며 동쪽을 향하고 있어 해돋이를 볼 수 있어 그 이름을 ‘향일(向日)’이라 했다.

금오산의 기암괴석과 절벽 사이의 동백나무 및 아열대 식물 숲, 남해 수평선의 해돋이가 어우러진 광경은 이미 전국에 널리 알려졌으며, 이러한 향일암의 역사적 가치와 주변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1984년 2월 29일 문화재 자료 제40호로 지정됐다.

또 향일암에는 아마타 후불탱화가 있는데, 상현좌(裳懸座)의 아미타 삼존 좌상을 같은 크기로 나란히 표현했으며 관음과 지상보살이 보좌하고 있다. 윗부분 공간에는 백학(白鶴), 공작(孔雀), 자명악기(自鳴樂器), 우화(雨花)를 표현해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나타냈다. 얼굴 생김새가 단정하고 안정됐으며, 그림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조성 연대는 오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에는 흔들바위가 있는데 이를 토르(tor)라 한다. 토르는 ‘직립한 석탑’이라는 영국 남서부 지방의 방언으로 앵글로색슨어의 torr, 웨일즈의 twr등의 의미를 가진다. 원래 화강암 덩어리에 붙여진 이름이었으나 다른 암석류에도 사용되는 용어로 심한 기후 변동 때문에 풍화 작용이 반복된 증거로 남아있는 화강암 풍화의 전형적인 산물이다.

새빛! 새희망! 천년 해오름 이란 주제로 12월31일 오후 8시30분부터 2011년 1월 1일 오전 9시30분까지 여수시 돌산읍 임포마을 향일암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축제는 구제역 여파로 취소됐지만, 향일암의 지고, 뜨는 해는 여전한 감동을 자아낸다.



■고흥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

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용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고흥 남열 해수욕장은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길이 800m의 백사장은 수심이 1~2m로서 경사가 완만하고 주차장, 야영장, 화장실, 샤워장, 민박집, 음식점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 앞 바다가 훤히 열려 있어서 파도가 좀 높은 게 단점이지만, 그래서 해돋이의 장관을 보는데는 더 이롭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인심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남해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어 아침 일출의 모습을 볼수 있고 은빛 모래밭은 탕사로 유명하며 50년생 소나무숲이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영남면 양사리부터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을 거쳐 우암 마을까지는 우뚝한 해안절벽의 중턱을 지나는 해안도로가 들쭉 날쭉하게 이어지는데, 다도해의 환상적인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넓고 깨끗한 백사장과 빽빽한 소나무 숲, 숱한 다도해 경관이 어우러져 올해 국토해양부에서 전국 우수 해수욕장 중의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진도 세방낙조

진도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압권이다. 이곳에서 보는 낙조 역시 환상적이다.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인다.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이며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 이 해안도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한눈에 볼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다도해 드라이브 코스다.

세방낙조에서 보이는 섬들 또한 한폭의 그림같다.

주지도와 양덕도는 소나무로 에워쌓여 있는데 정상에는 화강암이 뭉쳐 이뤄진 형상이 손·발가락처럼 생겼다해 손·발가락섬으로도 불리며 일몰 때는 장관을 이룬다.

또 혈도는 '구멍뚫린 섬'이라 해 공도라고 불리기도 하며 구멍을 통해 다도해 전경을 바라보면 신비하고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광대도도 바다 가운데에 괴석으로 이뤄진 섬으로 앉아 있는 모양이 마치 적을 응시하고 있는 사자 모양과 비슷해 사자섬이라고도 불리며 숲과 기암으로 어우러진 풍경은 극치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해남 땅끝

국토 최첨단 남쪽 해남 송지면 땅끝 마을은 전통적인 해넘이 해맞이 명소다. 특히 올해는 25억우너이 투입된 야간경관조명사업이 완공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인들은 물론 가족이 함께 찾기에 제격이다. 다채로운 조명의 불빛과 바다와 다도해가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끝과 시작을 즐길 수 있다. 이와함께 미리 땅끝을 찾으면 해남의 지역 특산품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땅끝 전망대, 땅끝탑, 모노레일, 매섬 등 주변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영암호 주변이나 완도 완도 다도해 일출공원, 순천시 별량면 화포해변, 나주시 금성산 노적봉, 구례군 봉성산, 보성군 봉화산, 화순군 만연산 정상과 큰재쉼터, 장흥군 억불산, 정남진 장흥, 강진군 보은산, 무안군 봉수산, 영광군 봉대산 등도 명소로 꼽힌다.

또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지역인 신안군의 흑산도 상라봉전망대, 가거도 방파제, 홍도 깃대봉, 증도면 방축리 외갈도, 임자도 어머리해수욕장, 자은면 백길해수욕장 등도 전국의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자연이 살아있는 녹색의 땅, 그리고 드넓은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에서 환상적인 낙조를 바라보며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 일출을 감상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길 바란다"며 "구제역 여파로 해넘이 해맞이 축제는 취소됐지만,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결코 실망하지 않고, 내년에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종주기자



이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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