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기철의 남도 명산- 해남 두륜산 입력시간 : 2010. 11.12. 00:00
두륜산(頭輪山)은 봉우리의 머리 '두(頭)’와 법륜(法輪)의 '륜(輪)’에서 산이름이 유래되었을 것이다. 두륜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한 산이다. 산의 고만고만한 어느 봉우리를 올라도 남서해의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 두륜산도립공원 매표소에서 대흥사의 4Km의 장춘동(長春洞) 숲의 터널은 전국의 어디에서나 볼수 없는 숲길로 사시사철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명소다. 도로를 따라 걸으며 구곡(九曲)에 놓여 있는 구교(九橋)의 이름을 헤아리면 건너는 재미를 느낄수 있다.두륜산은 1979년 12월 26일에 두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두륜산이 문헌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조선초기 1530년에 발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부터다. 대흥사의 사지인 죽미기(竹迷記·1636년)는 병자, 임진왜란의 양난으로 인해 사지들이 소실된 것을 안타까워 했던 중관해안(中觀海眼)이 전라도 해남현 두륜산 대둔사사적(全羅道海南縣大芚寺事蹟)을 펴내게 되는데 대둔사를 감싸고 있는 산을 두륜산이라 하고 봉우리를 법왕봉(法王峯), 우두봉(牛頭峯), 비로봉(毘盧峯), 구정봉(九井峯), 향로봉(香爐峯), 두륜봉(頭輪峯)이라 했다.
1823년 초의선사가 대둔사(현재의 대흥사)에서 주석하면서 전해 내려왔던 대둔사의 옛 사지 죽미기를 토대로 대둔사지(大芚寺誌)를 펴냈다. 대둔사지에서 전해 내려왔던 기록과 그 당시의 절이름을 따서 산이름을 대둔산(大芚山)이라 하고, 봉우리를 불교와 관련지어 고계봉(高髻峯), 가련봉(迦蓮峯), 두륜봉(頭輪峯), 도솔봉(兜率峯), 혈망봉(穴望峯), 향로봉(香爐峯) 이라 이름지었다. 중관해안이 절에 내려오는 구문을 바탕으로 사지를 기록헸고 대둔사내에 오래 머물지 않은 까닭에 대둔사지를 기록하였던 편찬자들은 참고만 하였을 뿐 신뢰하지 않았다. 두륜산(頭輪山)은 백두산(白頭山)의 '두(頭)’와 중국 곤륜산의 '륜(崙)’ 자를 합해 '두륜(頭崙 )‘ 이라 하였으나 어느 땐가 두륜(頭輪)이라는 이름으로 변했다고 하는 설도 있다. 불교에서 석가가 설법하는 것을 '법륜(法輪)을 돌린다' 라고 한다. 법륜(法輪)은 고대 인도 전륜왕(轉輪王)의 수레바퀴 모양에 비유한 것으로, 세속의 왕자로서의 전륜왕이 수레바퀴를 돌려 천하를 통일하는 것과 같이, 정신계의 왕자로서의 부처는 법륜을 돌려 삼계(三界)를 구제한다.
두륜산 봉우리의 머리(頭)들은 마치 수레바퀴 같은 산세를 지니고 있다. 산세는 마치 법륜(法輪)의 륜(輪)처럼 수레바퀴 모양이다. 두륜산은 봉우리의 머리 '두(頭)’와 법륜(法輪)의 '륜(輪)’에서 산이름이 유래되었을 것이다. 두륜산은 조선시대 임진왜란대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1520~1604)가 입적하기전 유언에 따라 제자들이 의발(衣鉢)을 두륜산 대둔사에 보관하고, 정조대왕이 표충사라는 사액을 내린 이후로 유명해지게 됐다. 대사는 유언에서 두륜산은 비록 명산은 아니지만 북쪽에서는 월출산(月出山), 동쪽에서는 천관산(天冠山), 남쪽에서는 달마산(達磨山), 서쪽에서는 선은산(仙隱山)이 사방을 호위하고 있어서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 만세불훼지지(萬歲不毁之地)라 하였다. 대둔산은 산이란 뜻의 '듬' '덤'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 한덤, 대둔(大芚)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한다. 산 이름은 한듬, 한덤, 두륜산, 대둔산, 두륜산 등의 이름을 혼용해 사용하였고, 절 이름 역시 한듬절, 한덤절,대둔사, 대흥사, 대둔사, 대흥사 등의 이름으로 변천되어 왔다. 산행은 쏠쏠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장춘동(長春洞) 구곡(九曲)의 입구인 두륜산도립공원매표소부터 시작된다. 현무교(玄武橋)를 건너면 연하문(煙霞門)이 두륜산 대흥사 선계(仙界)에 들어옴을 알려준다. 장춘동 구곡길은 사시사철 숲의 터널을 이룬다. 봄철에는 초록빛이 감돌고, 가을에는 추색으로 물들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숲길 터널 사이로 가끔씩 파아란 하늘이 보이고, 구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소리만 들릴 뿐이다. 서편제 촬영지인 유선여관을 지나고, 일주문을 들어서면 대흥사의 고승대덕들이 모셔진 비전이다. 쌍옥교(雙玉橋)을 지나 해탈문에 들어서면 두륜산의 와불(臥佛)이 하늘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매표소에서 약 30여분 걸었을 것이다. 표충사, 문수보현전, 동국선원를 지나 10여분 동안 걸으면 북암과 일지암으로 향하는 삼거리다. 왼쪽으로 40여분 오르면 북미륵암마애여래불의 자애로운 미소를 만난다. 북미륵암의 양대(兩臺), 극락대, 학사대에 오르면 두륜산의 웅장한 모습을 볼수 있다. 마음을 깨닫게 한다는 오심치(悟心峙)로 향한다. 북암에서 약 10여분 거리다. 오심치 헬기장은 온통 억새 천국이다. 노승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오르막의 연속이다. 20여분 걸어 제2헬기장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른다음 다시 15여분쯤 오르면 노승봉(老僧峯)이다. 100여평되는 편편한 바위는 등산객들이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다시 암릉을 타고 동남쪽으로 내려가서 안부에서 숨을 고른 다음, 다시 10여분쯤 봉우리에 오르면 가련봉 정상(703m)이다. 북쪽으로 흑석산, 월출산, 무등산이 조망되고, 동쪽으로 강진만 너머로 제암산, 천관산이, 남쪽으로 완도의 상황봉, 남해의 다도해가, 서쪽으로 진도가 바라다 보인다. 날씨가 맑은날은 남쪽으로 한라산이 보인다.
가련봉을 타고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너덜지대를 조심조심 30여분 내려가면 억새천국인 만일재 헬기장이다. 남서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두륜봉으로 오른다. 오른쪽은 오싹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벼랑바위다. 약 15분여쯤 오르면 철사다리 위쪽으로 석교(石橋) 모양을 하고 있는 구름다리가 걸쳐져 있다. 두륜봉 정상에 오른 다음 오던길을 되짚어 오고, 다시 남서쪽으로 30여분 동안 내려가면 진불암이다. 암자에서 목을 축이고 30여분 동안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표충사다. 산행길잡이 두륜산도립공원매표소~주차장~유선여관~대흥사~표충사~북미륵암~오심재~노승봉~가련봉~두륜봉~진불암~물텅거리골~표충사(약 5시간 소요)된다. 암자순환로는 표충사~일지암~북암~천년수~만일암터~두륜봉~남미륵암~진불암~물텅거리골~표충사(3시간 소요) 코스는 천년의 전설을 머금은 등산로다. 교통편 승용차 광주~나주~영암~해남~두륜산 대흥사(1시간30분 소요), 직통, 직행버스 광주광천동버스터미널~해남읍, 30~40분 간격으로 1일 수시 운행한다. 첫차 05:50~막차 21:30(1시간 20분 소요) 요금은 1만500원 이다. 대중교통수단 대흥사 ~해남읍 군내버스 30분~40분 간격으로 1일 수시 운행 한다. 첫차 07:05분 , 막차 19:55 (15분소요)요금은 1천원이다. 잘곳과 먹을곳 대흥사에서 사찰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061)534-5503 대흥사홈페이지 http://www.daeheungsa.co.kr 패밀리모텔(061)534-7900. 대성각여관(061)535-4700, 남흥각여관(061)534-5222 2인 1실에 3만원 1인추가 5천원이다. 해남 두륜산 버섯정보화마을에 자리한 전통 한옥마을, 짚풀촌민박(061)536-5815, 들꽃민박 (061)533-0687등 많다. 두륜산도립공원에서 10분거리인 연동 근방 해남닭요리촌에 닭요리를 전문으로 음식점들이 많다. 닭한마리 풀코스는 1마리에 4만3천원이다. 4인 가족이면 배를 채우기에는 너끈하다. 고수골가든(061)536-3525, 대흥사 아래 해남웰빙음식촌 산채비빕밥은 어느 음식점을 들어가도 맛이 좋다. 해남식당(061)534-5584
볼거리 -차의 성지 일지암(一枝庵)은 시(詩), 서(書), 화(畵) 삼절(三絶)로 차를 증흥시킨 초의(草衣) 선사(1786~1866) 가 40년(1826~1866)동안 살았던 곳이다. -초가인 자우(紫芋) 산방(山房)은 초의 스님이 삶을 꾸렷던 살림채이다. 스님은 일지암에서 차와 선, 시와 그림, 예술과 문화를 하나로 생활화하며 차의 교과서인 동다송(東茶訟), 다신전(茶神傳), 그 밖의 많은 책을 저술하였던 곳이다. 두륜산케이블카 상부역사에서 전망대까지 10여분 오르면 고계봉 정상 전망대에서 서남해의 다도해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곳이다. 날씨가 맑은날은 한라산까지 보인다. 경관해발 638m, 승차인원 50명, 운행시간 8분, 선로길이 1천600m인 국내 최장거리 케이블카다. 무등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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