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시내 쫙 깔린 일본車…日 기침하면 태국경제는 `몸살` 외국인투자 36%·수입 21% 日에 의존…대지진후 車공장가동 50% 줄어 | |
| 기사입력 2011.06.22 17:25:30 | 최종수정 2011.06.22 20:45:18 | |
|
◆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⑰ ◆
| ||||||||||||||||||
|
하지만 도로변 마을의 낙후된 모습, 수도 방콕 시내의 낡은 건물, 제대로 완비되지 못한 교통망 등에서 태국 경제가 생각만큼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태국은 제조업이 취약한 데다 지나치게 일본 의존도가 높고, 관광산업 비중이 높다는 약점을 보인다. 태국 경제의 취약성은 올해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검증됐다. 올해 4~5월 태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은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대지진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태국은 연간 약 160만대 자동차를 생산하지만 자국 회사나 자체 브랜드는 없다. 대부분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닛산 등 일본 업체가 생산 비중 89%(2010년 기준)를 차지한다. 당연히 일본 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태국자동차협회(TAI)에 따르면 가동률 하락으로 태국의 2분기 자동차 생산량이 15만대 감소하고 750억바트(2조68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연간 생산대수의 10%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해 3~5월 방콕을 중심으로 태국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유혈 진압 속에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러자 자국민의 안전을 우려한 세계 각국이 태국을 여행 주의 국가로 지정했다. 이 바람에 태국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줄어 약 50억달러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08년 12월 반정부 시위대의 방콕 국제공항 점거 당시에도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일본에 대한 태국의 경제적 의존은 절대적이다. 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비중은 지난해 35.9%에 달했다. 2009년 40.5%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유럽 기업 전체의 투자 비중 26.7%와 비교하면 태국의 일본 의존도는 더욱 두드러진다. 자동차산업이 가장 극명한 사례다. 태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외국 자동차업체 14개 가운데 8개가 일본 기업이다. 이런 탓에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흔들리자 태국의 공장도 몸살을 앓았다. 무역에서도 일본 의존도가 높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2010년 378억달러로 전체 수입 가운데 20.8%를 차지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13.3%)을 따돌린 압도적인 1위였다. 수입 물건 5개 중 1개가 일본 제품인 셈이다. 대일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0.5%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러다 보니 일본이 흔들리면 태국은 중병을 앓는 구조가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 태국법인 손종국 차장은 "1990년대 말 태국에 외환위기가 닥쳤을 당시 외국 기업 대부분이 철수를 했지만 일본 기업들은 그대로 남았고 이를 태국 정부와 태국인들이 높이 평가했다. 이때부터 일본의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태국 국내 경제는 화교들이 장악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저축률은 20%를 웃돌지만 중국계(화교) 출신자들의 저축을 제외하면 저축률은 크게 낮아진다. 태국인 대부분은 거의 저축을 하지 않고 바로 소비해 버린다. [기획취재팀=김상민 부장대우 / 이상훈 기자 / 서유진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나의 여행(산행,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⑱태국-미얀마 국경, 정치는 그들을 막지만 경제는 강을 타고 흐른다 (0) | 2011.07.07 |
|---|---|
| 완도 청산도 가는 길 (0) | 2011.06.23 |
| 태국-캄보디아, 힌두사원 놓고 60년 분쟁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⑰ (0) | 2011.06.23 |
|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⑰ 아시안하이웨이는 아시아인들 생각을 연결" (0) | 2011.06.23 |
|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⑯물방개·매미유충…`국민간식` 곤충튀김 맛도 영양도 만점 (0) | 2011.06.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