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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⑯ 시엠리아프 北식당 `평양랭면관` 연평도 이후 한국인 발길 끊겨

ngo2002 2011. 6. 23. 08:55

시엠리아프 北식당 `평양랭면관` 연평도 이후 한국인 발길 끊겨
기사입력 2011.06.20 17:04:52 | 최종수정 2011.06.22 17:50:06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⑯ ◆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시엠리아프의 북한식당 `평양랭면관`을 찾았다. 지난해 `북한 김태희`로 불리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미모의 여성이 일하는 바로 그 식당이다. 500석 규모로 시엠리아프에서도 가장 큰 이 식당은 앙코르와트를 찾은 한국 관광객들로 늘 만석을 이뤘다. 노래와 부채춤, 탭댄스 등으로 이뤄진 북한식 공연과 단고기(개고기) 냉면 명태찜 등이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평양랭면관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이상 파리를 날리고 있다. 천안함에 이어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하자 북한의 만행에 분노한 시엠리아프 한인회가 북한 식당에 가지 말 것을 결의했기 때문이다. 한인회는 관광객들을 평양랭면관으로 안내하는 여행사에 벌금을 물리는 등 `보이콧`을 강하게 밀고 나갔다.

취재팀이 들렀던 시간은 저녁 7시 30분께. 한창 손님으로 붐볐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총고객은 18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5명은 북한 측 손님들이었으니 실제 손님은 13명이었다.

현지에서 만난 한 교민은 "원래 평양랭면관은 손님이 워낙 많아 예약도 잘 안 되던 곳이었다. 하지만 6개월간 장사가 안 되다 보니 지금은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만행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지만 한편으로 `장기 보이콧`에는 한국 식당의 이해관계가 작용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시엠리아프에는 10여 곳의 한국식당이 있는데 보통 50~60석에 불과하다. 이들 식당은 대형 식당인 평양랭면관 탓에 장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 이후 평양랭면관에 갔을 관광객들이 한국식당으로 몰리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 취재팀이 하룻밤을 시엠리아프에서 묵은 후 점심 시간에 평양랭면관을 지나면서 보니 주차장에는 차량이 단 한 대도 없었다. 반면 인근 한국식당들은 자리가 모두 차 있었다.

[기획취재팀 = 김상민 부장대우 / 이상훈 기자 / 서유진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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