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가막혀! 중국인들 엘리베이터안에서 흡연 출구도 진입차량이 점거 | |
| 기사입력 2011.05.30 17:11:34 | 최종수정 2011.05.30 20:2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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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⑩ ◆
후난성 웨양러우(岳陽樓)에 한국어 간판이 있었다. 담장에 올라가지 말라는 표현인데 이상했다. `상승하지`라고만 되어 있던 것. 중국어로 `올라가지 마시오(請勿攀登)`를 해석하려다가 잘못 기재한 것이다. 여성의 흰 티셔츠 등쪽에는 `송성훈 꼬마`라는 한글 표기가 있었다. 탕산 지진기념관에서 만난 아기 티셔츠에 왁자지껄의 순서를 잘못 쓴 듯 `자지껄왁`이란 표기가 있어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호텔에서 `미끄러우니 조심하시오`라는 문구에는 한글로 `방활조심하세요`라고 되어 있어 도통 뜻을 짐작하기도 어려웠다. 웨양에서는 `차가운 음악학교`라는 광고판을 보았는데 아마 `쿨(cool)하다`는 얘기를 그렇게 번역한 듯했다. 중국 식당에 가면 사람 숫자대로 수저와 찻잔, 접시가 비닐에 포장된 채 나온다. 가격은 1위안(170원). 청결공사라는 곳에서 그릇 1세트를 미리 포장해 음식점에 이를 납품하고 음식점은 이것을 사와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식사 후 입을 닦는 데 쓰는 냅킨도 1~2위안을 내야 한다. 취재진이 처음에 `찬진즈(냅킨)`란 단어를 써먹으려고 말하니 종업원이 얼른 갖다줘 대단히 좋아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모두 식비에 포함돼 있었다. 중국인들은 어디서나 담배를 피워댄다. 호텔 로비는 기본이고, 자동차나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흡연이 계속된다. 아무리 높은 산이나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문화유적지에도 중국인이 다녀가면 두 가지 흔적이 남는다고 한다. 담배꽁초와 꽈즈(해바라기씨) 껍질. 흡연인구가 3억명 이상에 매년 100만명 이상이 흡연으로 숨진다는 얘기가 빈말이 아닌 듯했다. 마오쩌둥의 고향인 샤오산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취재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려는데 차가 꼼짝을 못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왕복 2차로에서 나가는 차로를 들어오는 차량들이 3열로 모두 점령한 탓이었다. 뒤늦게 공안(경찰)이 옆건물 주차장 쪽으로 길을 터줘 나올 수 있었지만 무려 40분가량을 허비해야 했다. 여기서 중국인이 쓴 얘기가 생각났다. `100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독일인은 100대를 주차시킨다. 정확하니까. 일본인은 120대다. 차가 작으니까. 미국인은 80대를 주차시킬 수 있다. 차가 크니까. 그렇다면 중국인은? 2대만 주차시킬 수 있다. 입구에 1대, 출구에 1대.` 창사의 후난성 박물관을 찾을 때였다. 생생한 미라로 유명한 `마왕퇴 유물`을 보기 위해 찾은 박물관에 `미안합니다, 오늘 표 발급이 완료되었습니다`고 쓰여 있었다. 사정을 들어보니 기가 막혔다. 박물관에서 노동절을 맞아 특별히 무료 개방을 한 결과 오전 9시에 여는 박물관의 표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8시부터 줄을 선다는 것. 이들은 미리 닥치는 대로 표를 발급받은 후 원래 50위안이었던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에게 돈을 받고 팔았다. 관광객은 표를 구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려야 했고 공짜 표를 싹쓸이한 사람들만 돈을 버는 구조가 돼 버렸다. [기획취재팀=김상민 부장대우 / 이상훈 기자 / 서유진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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