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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공장` 광둥서 돈자랑 마라…GDP 싱가포르·대만도 제쳐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⑨

ngo2002 2011. 5. 31. 17:02

`중국의 공장` 광둥서 돈자랑 마라…GDP 싱가포르·대만도 제쳐
기사입력 2011.05.24 17:08:22 | 최종수정 2011.05.30 14:12:02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⑨ ◆

광저우 시내의 한 공인중개소 간판, 98㎡ 아파트가 200만위안(약 3억4000만원)이라고 소개해놓은 내용이 보인다.
`아이가 학교에 늦으면 헬리콥터를 띄운다.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 매장에서 5000유로가 넘는 가방을 싹쓸이 쇼핑한 사람들을 보니 광둥어를 쓰는 중국인이었다. 대학생이 밸런타인데이 때면 여자친구에게 2000위안(약 34만원)짜리 정식을 사준다. 일제 승용차도 좋은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면 쫓겨날 정도다. 춘제(설날) 때 아파트 경비에게 훙바오(붉은 봉투ㆍ감사를 표하는 돈)를 주는데 100위안을 주면 무시당하고 최소 1000위안을 줘야 한다.`

중국 졸부 백태의 본고장인 광둥 이야기다. 이곳 부자 앞에서는 `돈 자랑하지 마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광둥은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이러한 얘기를 듣는 걸까.

광동 면적은 17만8000㎢(중국 전체 중 1.9%)로 한반도보다 작다. 반면 인구는 9544만명(2008년 말)으로 중국 전체에서 7.2%를 차지한다. 특히 타지에서 돈을 벌러 온 사람들이 워낙 많아 실제 인구는 1억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둥에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이유는 중국 내 개혁ㆍ개방 시발점으로 시장경제가 가장 먼저 확립되면서 다양한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 세계 화교 2000만명 중 광둥성 출신이 70%를 차지하는데, 이들은 여전히 광둥에 투자하는 큰손들이다. 그러다 보니 일자리가 많고, 도시가 크게 발전했다. 제조업과 부동산을 기반으로 거액을 버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현지에서 만난 한 한국 주재원은 "내가 사는 아파트는 월세가 2000달러 정도다. 집주인은 그런 30~40평대 아파트를 20채가량 갖고 있는데 한 달에만 4만달러(약 4400만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더 놀라운 것은 아파트 월세는 전체 소득 중 부수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광둥의 큰 특징은 아시아 최대 메갈로폴리탄이라는 점이다. 홍콩ㆍ선전ㆍ둥관ㆍ광저우ㆍ주하이ㆍ마카오 등 주장 삼각주를 중심으로 도시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이들 도시가 상호 연계되면서 `대형 경제산업벨트`가 형성되는 상황이며, 그 중심에는 광저우가 있다. 실제로 취재팀이 광저우에서 푸산시 순더구로 이동하며 30㎞ 이상을 차로 달렸을 때 주변은 온통 도시뿐이었다.

최근 광둥에서 주목받는 움직임으로는 `12ㆍ5 경제규획`이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경제규획 방향은 크게 두 가지. 첫째는 산업구조조정으로 단순노동력을 활용하는 기업이나 굴뚝 기업은 없애고 첨단기업 혹은 친환경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둘째는 쌍전이(雙轉移)로 이미 발전이 이뤄진 해안 지역에서 굴뚝 기업을 내보내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내륙 지방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말한다.

광둥성은 이미 싱가포르와 대만을 제쳤고. 한국 턱밑까지 쫓아온 상태다.

아시아인들은 지난해 무려 20조원과 자원봉사자 70만명이 투입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았다.

[기획취재팀 = 김상민 부장대우 / 이상훈 기자 / 서유진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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