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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오래사는 것보다 잘 늙는것이 중요

ngo2002 2011. 5. 26. 09:15

[100세 시대] 오래사는 것보다 잘 늙는것이 중요
장수 문화·제도인프라 시급
기사입력 2011.05.25 17:46:37 | 최종수정 2011.05.25 20:50:10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구곡순담(求谷淳潭). 국내 최고 장수촌으로 알려진 구례ㆍ곡성ㆍ순창ㆍ담양군이 의기투합해 만든 국내 최초 `장수벨트` 지역이다. 4개 군은 2003년 장수건강복지 공간을 만들자며 `장수벨트 행정협의회`를 꾸렸다. 이어 공동 사업비를 조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장수 비법과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매년 4개 군이 펼치는 `구곡순담 100살 잔치`는 다른 지역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초고령화라는 매듭을 오히려 긍정의 힘으로 풀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오래(long) 사는 것보다 잘 늙는(well-aging) 것이 중요하다. 인생 끝자락까지 생체 기능을 최적화려고 노력하는 `기능적 장수`에 개인과 국가가 주목해야 할 때다." 범정부 `100세 시대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개념으로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기능적 장수다.

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는 `당당한 노화와 기능적 장수 시대를 기다리며`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100세 시대로 진입하는 한국 사회가 `기능적 장수`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제도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교수는 "세계 초장수인 연구 결과를 보면 100세인 90%는 평균 90세에 도달할 때까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신체)기능 상태가 좋았다"며 "한국 100세인 연구 역시 지역 생태 환경과 사회문화가 100세인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노력을 통해 노화를 늦출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적극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며 인생 마지막까지 생체 기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적 장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특히 "외부 고령층이 능동적으로 지역사회에 돌아와 쾌적한 삶의 질을 추가하는 진정한 의미의 고령사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해법으로 박 교수는 개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당한 노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개개인 능력을 연령에 상관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재교육과 자기계발 의지로 은퇴 후에도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봉사활동 참여자가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앞장서서 맞춤식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자격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금빛리본클럽`과 같은 친목 창구를 만들고 클럽 회원으로서 영예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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