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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농업회생의 실마리 고품질·IT에 있다

ngo2002 2011. 5. 25. 10:30

[칼럼] 농업회생의 실마리 고품질·IT에 있다
기사입력 2011.05.24 15:05:0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농산물 시장의 글로벌화가 우리 농업의 존립을 흔들고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국제 곡물가 급등은 생활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엄청난 재정 부담과 함께 환경재앙까지 우려케 하는 구제역 피해의 확산, 조류인플루엔자(AI), 낙지머리 유해성 논란 등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이 심각하다. 우리 농업ㆍ농촌의 장래가 걱정이다. 경지면적 축소, 청년 탈농으로 인한 노령화와 여성화, 농업소득 저하 등 이대로 가다가는 머지않아 산업으로서 농업의 위상은 무너지고 농촌은 피폐화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쿠즈네츠는 "산업화로 중진국은 될 수 있어도 농업발전 없이 선진강국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원치 않는 개방을 강요당했지만 선진한국을 향하는 우리가 빈사의 농업을 방치해 둘 수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서 농업 회생의 실마리를 찾는단 말인가. 개방을 피해의식으로만 보지 말고 세계시장을 향한 적극 대응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가망 없는 가격경쟁력을 붙들고 한탄만 말고 품질경쟁력을 높여 세계시장에 도전하자는 것이다. 일본은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식재료를 국외에서 조달하고 있고, 중국도 상하이나 베이징을 중심으로 1억명에 이르는 2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가 고품질 식품을 즐기고 있다. 1인당 소득 3만달러를 향해가는 우리 국민도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게 마련이다. 품질고급화는 세계적인 흐름이자 국민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가격경쟁은 레드오션(막다른 골목)이지만 품질경쟁은 블루오션(광활한 지평)이다. 값비싼 유기농이지만 농민도 소비자도 좀 더 끈기 있게 추진하면 희망이 있다. 정부도 품질고급화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지원(WTO가 허용하는 보조)하면 우리 농식품의 품질고급화는 큰 변화를 맞을 수 있다. 여기에다 우리 농업에 IT가 접목되면 우리 농업의 품질고급화, 생력화, 효율화의 길은 넓고 크다. 충주 거점 APC에서는 충주산 사과의 70%를 직원 단 3명이 세척, 선별, 포장, 저장, 배송한다. 축산 농업인은 가축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하룻길 여행도 힘들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원격 양축하면서 1주일씩 출타를 할 수 있다. LED를 활용하면 좁은 공간에서도 고품질 농사가 가능하다. 농업이 IT와 만날 때 가능한 사례들이다. 농업이 IT와 접목되면 품질고급화, 출하 조절, 노동력 절감이 가능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위기인 지금이야말로 농업 회생을 위한 기회의 씨를 뿌리고 가꾸기에 아주 적합한 때다. 그 수단이자 해답은 농식품의 품질고급화와 농업에의 IT 접목이다.

[전순은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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