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땅` 랴오허…고구려 활동 무대 빗살무늬 토기 등 한반도 유물 | |
| 기사입력 2011.04.28 17:31:59 | 최종수정 2011.05.17 10:4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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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② ◆ 선양에서 진저우로 가는 길에 랴오허(遼河)를 지나쳤다. 비가 거의 없는 계절 탓인지 물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역사에서 랴오허는 의미가 큰 강이다. 한민족이 활동했던 요동지방을 말할 때 랴오허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민족사학자인 신채호 최남선 안재홍 정인보 등은 단군왕검이 건국한 고조선이 요동지방에 존재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청동기 시대 고조선의 유물인 비파형 동검, 적석총, 고인돌, 다뉴세문경, 미송리형 토기 등이 요서ㆍ요동 등에서 광범위하게 발굴되고 있다. 한나라 무제가 위만조선을 세웠다는 한사군(낙랑 임둔 현도 진번) 등도 요동에 위치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역사ㆍ고고학계에서 관심을 끄는 사항은 네이멍구와 랴오닝성 접경에서 발견되는 홍산문화다. 홍산문화란 기원전 4500~3000년에 존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문화가 한민족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특히 랴오허 일대 유물인 빗살무늬 토기, 세석기, 적석총, 석관묘, 비파형 동검, 고인돌 등은 중국 본류인 중원과는 전혀 상관없이 만주와 한반도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랴오허가 흐르는 동북3성은 한국 역사에서 고구려가 활동했던 무대다. 지린성에는 광개토대왕비와 고구려 유적이 많다. 광개토대왕비에는 고구려 건국신화와 동명성왕 내용, 광개토대왕의 정벌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랴오닝성의 오녀산성은 고구려 발원지인 졸본성으로 추정된다. 헤이룽장성 닝안시에는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용천부의 왕궁 터 유적이 남아 있다. 한편 진저우로 가는 길에 만주족 마을을 지나쳤다. 만주족(옛 여진족)은 지붕을 평평하게 만들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띈다. 그들은 청나라를 세워 중국을 270년가량 지배했다. 하지만 지금은 1068만명(2000년 기준)이 동북3성을 중심으로 살고 있다. 민족 고유의 만주어를 잃은 채 거의 중국어를 사용하면서 정체성을 잃어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주어는 현재 20여 명의 만주족 노인들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취재팀 = 김상민 부장 / 이상훈 기자 / 서유진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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