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지루한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유동성 과잉에 따른 조정 가능성과 원화값 강세로 단기 조정이 아닌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 탓이다. 저점 투자에 나서려던 개인투자자들에겐 현 시기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필명 신화창조로 유명한 개인투자 고수 이순권씨(41세)는 "코스피가 1350선까지 하락할 수 있어 현 시점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설 적합한 시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1800선에서 1500선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각 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재정지출 축소 등 악재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개인들의 경우 대외변수 등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없어 섣불리 투자에 나설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씨는 "짧은 기간에 지수가 하락했지만 단기간에 반등이 나타나긴 어려운 장세"라며 "내년 상반기 중 각 국의 경제 정책 여부에 따라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조정장엔 어떤 투자법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그는 지수 움직임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테마주나 중소형 개별주에 투자하는 법을 제시했다. 이씨는 "중대형주에 장기투자하거나 지수가 상승 추세에 들어설 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소액으로 조정장에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면 저평가된 중소형주 중 분기 실적이 우수한 종목에 관심을 갖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무작정 사서 오르기만 기다리는 것은 투자자 스스로 주식을 투자가 아닌 도박으로 만드는 행동"이라며 "해당 종목을 사야할 이유와 이익실현 및 손절폭을 미리 정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를 끼워맞추는 방식이 아닌 정해진 기준 안에서 매매에 나서야 중소형주나 테마주 투자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테마주나 중소형주 중에서도 업계 1위 종목인 미인주들을 관심있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에 대해선 서울지류유통과의 합병,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한솔PNS와 창사이래 최대 연매출이 기대되는 시노펙스를 꼽았다. 이씨는 경상남도 마산에 사는 개인투자자로 한화증권 등 증권사 수익률 대회 연속 우승 이후 `상한가 따라잡기`로 1000%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유명세를 탔다. 현재 30억원 가량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 중이다. [최익호 기자] 2009.11.11 09:37:25 입력, 최종수정 2009.11.19 1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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