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5년 신라시대에 작성된 사해점촌 문서에는 주민 수뿐 아니라 논ㆍ밭과 수목, 우마의 구체적인 수치까지 나옵니다. 이런 옛 선인들의 노력처럼 이번 농림어업총조사는 앞으로 농림어업 정책의 큰 밑거름이 될 거예요." 이인실 통계청장은 5년마다 실시하는 `농림어업총조사`에 대해 "농림어업산업의 자양분"이라고 강조했다. 논이나 밭을 1000㎡(약 302평) 이상 경작하고 있거나 농ㆍ수산물 판매 금액이 지난 1년간 120만원 이상인 가구가 대상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농ㆍ어촌 주민이 참여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IT 기술을 대폭 도입한 것이 특징. 이 청장은 "e센서스(e-Census) 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고 자료 처리, 조사 관리 시스템도 새로 마련했다"며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실시한 기본 항목은 제외하기 때문에 부담은 낮추면서 정확도는 높였다"고 설명했다. 조사 항목도 오늘날 환경에 맞게 바꾸었다. 농림어업 경쟁력 항목을 신설했고 온실가스 항목과 친환경 농림어업, 농어촌 삶의 질 항목 등도 추가했다. 이 청장은 "시대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 방식과 항목을 변경하면서도 조사에 따른 부담은 줄였다"고 말했다. 인구주택총조사와 연계해 인구, 가구, 주택 기본 항목은 별도로 작성할 필요가 없다. 이 청장은 "집에 혼자 있는 여성이나 노약자들도 안심하고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운전면허증 2배 크기인 조사요원증을 반드시 패용하도록 했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은 절대 물어보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