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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한의학적 접근으로 이명·난청 완치 가능"

ngo2002 2010. 9. 15. 10:13

생활건강] "한의학적 접근으로 이명·난청 완치 가능"

하미경 하성한의원 원장

"20~30년 이상 만성적이고 고질화된 이명도 정확한 변증과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동원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국내 이명ㆍ난청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하미경 하성한의원 원장은 이명 치료가 어려운 것과 관련해 귀 질환을 귓속에서만 원인을 파악하려는 해부학적 관점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전체 인구의 15%나 차지하는 이명ㆍ난청은 당장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도 환자의 고통이 큰 질환이다. 이명증은 그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기가 쉽지 않고 고도의 난청을 동반하기도 해 '현대인의 불치병'이라고도 불린다. 발병률이 늘고 있는 이명ㆍ난청은 흔히 매미 수십 마리가 귀에서 울어댄다거나 휴대전화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

하 원장은 한의사 초기 시절 과로로 인해 심한 이명ㆍ난청을 겪은 것을 계기로 스스로 치료법을 터득하게 됐다.

"한의학적인 접근은 인체를 종합적이고 유기체적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귀와 내부 장기의 상관성으로 근본 원인을 분석해냅니다. 또 근골격계의 구조적인 불균형, 즉 턱관절과 경추의 이상이 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냄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명ㆍ난청의 원인 분석을 위해 하 원장은 다양한 진단 기법을 사용한다. 핵심적으로 몸의 오장육부에 해당하는 기능상 문제와 척추, 턱관절에 해당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진단한다. 환자의 90% 이상이 기능적ㆍ구조적인 문제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처방 역시 복합적으로 내려진다.

그는 이명ㆍ난청 치료를 위해 한방 원전에 없는 새로운 처방을 쓰고 자기 몸을 통해 일일이 효과를 검증했다. 하 원장이 개발한 치료법으로 완치되거나 증상이 현저하게 개선된 환자는 내원 환자의 85%나 되며 이 중 완치된 경우는 25%다.

하 원장의 치료기법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 번째, 체질을 파악하고 오장육부의 변증을 정확하게 구분해 각기 다른 한방 약물을 처방한다. 두 번째는 약침요법으로 귀 주변의 혈액 순환을 조절하고 청각 신경에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된 경추신경을 조절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이명이나 난청을 유발하는 경추와 턱관절의 구조적인 이상을 바로잡는 교정요법을 들 수 있다. 네 번째는 체질에 맞는 개인별 맞춤 식이요법이며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개인별 맞춤 운동처방이다. 이러한 하 원장의 독자적 치료법에 첨단의료기기 REVE134를 활용한 청신경 세포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김지수 MK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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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4 15:30:1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