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 맛, )

건강기능식품 알고 먹어야 효과 두배

ngo2002 2010. 9. 15. 10:11

건강기능식품 알고 먹어야 효과 두배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전년 대비 17% 커졌다. 2009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매출액은 2조1427억원으로 2008년 1조7898억원보다 19.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기능식품은 한국인 10명 중 7~8명이 섭취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이미 영양공급과 질병예방을 위한 생활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건강기능식품이 있다. 이른바 '스테디셀러'인 셈이다. 수많은 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들은 소비자 처지에서 더욱 믿을 만하다.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효과를 발휘한다면 유행을 타지 않고 지속적으로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며 "개개인 체질이나 질환 등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홍삼, 영양보충제, 글루코사민, 알로에 등 건기식 스테디셀러는 모두 공통된 자격조건을 갖추고 있다. 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이다. 다음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협회장 양주환)가 추천한 건강기능식품 스테디셀러다.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 승인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감수로 각각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한다.
홍삼=홍삼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면역력 향상이다. 면역력이 약해진 노년층은 물론이고 독감이나 신종플루 등 바이러스 감염이 걱정될 때 홍삼을 찾는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원활, 기억력 개선 등의 기능을 식약청에게 인정받았다. 그러나 건기식 스테디셀러 1위 제품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인체 적용 연구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다.
△종합비타민=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겐 종합비타민이 도움이 된다.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기 때문이다. 종합비타민도 제품마다 용량의 차이가 있다. 고용량 비타민은 건강개선 효과가 있다는 일부 주장이 있다. 이는 좀 더 장기간 연구 결과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또 최근 천연원료 비타민이 등장했는데, 이것과 기존의 합성비타민이 다르다는 증거는 없다.
글루코사민=갑각류와 굴 껍데기 등에서 추출한 관절 연골의 구성 성분인 글루코사민은 관절과 연골의 영양공급에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치료를 받아야 하는 관절 환자가 글루코사민 건기식을 치료제처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감마리놀렌산=달맞이꽃종자유, 보리지꽃종자유, 모유 등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인 감마리놀렌산은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생리활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중년여성의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다.
△코엔자임큐텐=코큐텐은 노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코큐텐은 우리 몸속 세포에 존재하는 조효소로 여러 가지 대사작용에 필수적인 물질로, 음식만으로는 섭취가 불충분해 건기식을 통해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클로렐라=클로렐라에는 5대 영양소를 비롯해 식이섬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모두 들어 있다. 지구상 영양소가 총집합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콩보다 고단백이고, 채소보다 10배 많은 엽록소가 들어 있다. 체질 개선, 중금속 배출, 면역력 증가 등에 도움이 된다.
알로에=나이가 들수록 소화 및 위장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변비 등의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알로에겔은 장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건강에도 이롭고,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소팔메토=소팔메토는 작은 야자나무의 일종이다. 인디언이 빈뇨와 야뇨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했다. 이 사실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건기식으로 개발됐다. 소팔메토는 전립선비대증에 도움을 주지만, 성기능 개선과는 무관하다.

[조경진 MK헬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09.14 15:30:3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