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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교과서] (24) 저축과 투자

ngo2002 2010. 9. 10. 16:07

[차세대 교과서] (24) 저축과 투자

젊을때 돈 모아야 노후에 여유 갖죠

■ [읽기 자료] 저축하는 이유

초등학생인 동생 연지는 맛있는 과자나 예쁜 학용품을 사고 싶다는 마음을 참고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모은다. 한 개 두 개 동전을 모아 자전거 사는 데 일부 보태고, 부모님 생신 선물도 준비하기 위해서다. 매월 일정한 월급을 받는 부모님이 돈을 모으는 이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즉 미래에 계획한 집을 구입하거나 필요한 자녀 대학 등록금을 위해서 또는 결혼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돈을 모은다. 또 예기치 못했던 일, 즉 갑자기 아파서 병원비가 필요하거나, 실직하여 생활비가 부족할 때에 대비하거나 비상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도 한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204쪽>

■ [읽기 자료] 저축과 투자의 차이

저축은 일정 기간에 경제 활동으로 얻은 소득 중에서 쓰고 남은 부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금융 거래에서는 저축을 예금과 투자라는 말로 구분하여 이자 수익만을 기대하고 돈을 금융회사에 맡기는 것을 예금, 자산 자체 가치 상승과 거기에서 나오는 고유한 수익(배당금, 임대료 등)을 기대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돈을 운용하는 것을 투자라고 한다.

은행에 예금을 하면 돈을 집에 보관했을 때에 예상하지 못한 화재나 도난을 피하고 약속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은행이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과 이자를 찾지 못할 염려가 없다. 혹시 은행이 경영 부실이나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을 때에도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제3자인 예금 보험 기관이 대신하여 원금과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안전성이 높다. 이에 비해 투자를 통해서는 은행이 제공하는 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투자원금 손실을 겪게 되는 위험성이 있다.<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205쪽>

생산을 해야 소득을 얻고 그만큼 소비할 수 있다. 이것이 경제생활의 기본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많아져 생산능력이 없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디서 돈을 마련해 소비할 수 있을까? 해답은 저축이다. 은퇴 이후를 대비해 젊었을 때 돈을 모아 놔야 노령기에 소비할 자금 여유를 갖게 된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일은 당장의 고통과 희생이 따른다. 저축의 의미는 지금 쓸 수 있는 돈을 쓰지 않고, 아껴 뒀다가 미래에 쓰는 일이다. 따라서 저축한 원금과 이자는 현재에 소비를 하지 않고 희생한 대가로, 현재 소비의 기회비용인 셈이다. 보통 사람들은 당장의 만족과 행복감을 위해 지금 물건을 사고 즐기면서 살고 싶어한다. 저축할 여유가 없고 이는 재산 증식을 어렵게 만든다. 그 결과로 노년의 삶은 곤궁해진다.

삶을 준비할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이솝우화에서 볼 수 있다. 바로 '개미와 배짱이' 편이다. 열심히 일한 개미는 노는 것에 열심이었던 배짱이와는 달리 추운 겨울이 왔을 때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젊은 시절에는 열심히 일하고 여유가 없더라도 저축에 힘써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반대로 스스로 노후를 대비하지 못해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은 주변 사람과 사회에 부담을 주는 일임을 뜻한다.

사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하는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산 것이다. 즉 스스로 자립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그런 사회에서 사람들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저축은 투자로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투자한 기간에 확정된 이자를 받기보다는, 불확실성은 높지만 수익률도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위험선호형 투자가 널리 선택된다.

부동산투자, 채권투자, 주식투자가 대표적으로 선택되는 유형이다. 금융산업이 발전한 나라에서 부동산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 경제학 박사 csn@c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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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7 13:37:36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