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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교과서] (20) 지식자본과 인적자원

ngo2002 2010. 9. 10. 15:52

[차세대 교과서] (20) 지식자본과 인적자원

지식사회서 사람의 가치가 점점 커져간다

■ [읽기 자료] 인적 자원(노동)

일반적으로 노동은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제반 활동을 일컫는다.

그러나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활동이 모두 노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간의 활동 중에서 고용의 대상이 되는 노동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특성이 필요하다.

첫째, 대가로 소득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발사가 돈을 받고 이발을 하면 노동이라고 하지만, 양로원에서 무료로 해주면 노동이라고 하지 않고 봉사활동이라고 부른다.

둘째, 타인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공되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취미로 춤을 배우거나, 본인이 먹을 밥을 짓는 경우에 이를 노동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용수가 관객을 위해 춤을 추거나, 식당에서 밥을 짓는 것은 노동이라고 부른다. 이때 노동은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공하는 활동인 것이다.

종합하면 고용노동은 인간의 힘과 능력을 사용하여 타인에게 유용한 것을 생산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수입을 얻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노동자가 노동시장에 노동을 공급하는 것은 이러한 활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170쪽>

■ [읽기 자료] 지식자본

인적자본의 핵심은 지식이다. 그래서 지식자본을 이용해서 생산활동을 하는 근로자를 지식노동자라고 부른다.

오늘날 제품의 부가가치의 3분의 2는 지식노동에서 나온다. 예전에는 생산비의 대부분을 물품이 차지했지만, 지금은 지식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부의 창출이 토지, 자본에서 사람으로 이동한 것이다.

지식은 기존의 노동, 자본, 자연자원 등 전통적인 생산요소를 효과적으로 재결합하고 새로운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증가시킨다.

또 지식은 전통적인 생산요소와는 달리 희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사용하면 할수록 산출량이 증가하는 수확체증의 법칙이 적용된다. 또 지식을 사용할수록 다른 기업에 긍정적 외부 효과를 끼친다.

그래서 정보사회일수록 지식노동이 강조된다. 이제 회사는 자본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 노동자에게 투자한다. 다른 투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핵심이 지식자본, 인적자본이라고 보는 것이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172쪽>

■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있다. 일할 사람을 고용해야 하고, 기술도 사야 하고, 생산할 장소와 건물도 마련해야 한다. 또 운영자금을 빌려야 한다.

이러한 생산요소는 상품에 따라 그 구성비율이 다르고, 또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특히 기술의 변화에 따라 생산요소의 상대적 중요성이 바뀐다.

농경사회에서는 농지가 중심적인 생산요소였고, 땅과 노동력의 결합으로 나온 농산물이 주된 결과물이었다. 농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 평지의 넓은 땅은 농사만 짓도록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점차 자본의 중요성이 커졌다. 산업사회에서는 기계, 공장, 건물 같은 자본재가 많이 축적되면서 높은 소득을 올렸다. 따라서 자본재를 소유한 자본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실물자본과 함께 금융자본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졌다.

지식사회에서는 지식이 중요한 생산요소로 작동하게 되었다. 기업처럼 집단이 가진 지식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지식은 사람이 만들어 내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점차 인적 자본의 역할과 기여가 커졌다.

사람의 지적 자본은 다른 생산요소와는 달리 누적되어 그 한계가 확대된다. 축적되는 시간이 필요하고 교육과정과 숙련과정이 필요하지만, 일단 축적된 지적 능력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더욱 고도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 즉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더 많은 소득을 얻게 된다.

오늘날의 지식사회는 사람의 가치가 커지고, 사람이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인 시대인 셈이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경제학 박사 csn@c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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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14:25:0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