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교과서] (19) 기업과 생산활동

[차세대 교과서] (19) 기업과 생산활동

돈 많이 버는 기업은 뭐가 다를까? 1 새로운 기술개발해 시장선도, 2 비용절감으로 수익률 개선, 3 높은 품질로 소비자 만족 ↑

[읽기 자료] 기업과 이윤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은 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것일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여러 사람이 먹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 것이다. 즉, 기업의 목표는 이윤이다. 이윤은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한 돈에서 그것들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생산 비용을 지불한 뒤에 남는 돈을 말한다. 이윤은 판매량이 많을수록, 생산 비용을 적게 들일수록 증가한다.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이윤을 얻기 위해 기업은 위험을 감수하고 시장에 뛰어드는데, 이윤은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 준 데 대한 보답이라고 볼 수 있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167쪽> [읽기 자료] 비용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건비, 물건비, 임차료, 지급이자 등의 현금 지출만을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이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데 한 달 동안 인건비 200만원, 임차료 100만원, 원료비 50만원, 기타 비용 50만원 등 총 400만원이 들었다고 말한다면 이는 현금 지출, 즉 회계 비용만을 계산한 것이다. 반면 경제적 비용이란, 장부상 비용뿐 아니라 장부에는 기록되지 않지만 다른 투자 기회를 선택하지 않음으로 인해 잃어버린 이득인 기회비용을 포함한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기업의 생산 비용을 말할 때에는 이처럼 회계 비용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인 암묵적 비용까지 포함해서 계산한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이 예전에는 의사였는데,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지 않고 의사라면 한 달에 7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하자. 이 경우에 그 주인은 아이스크림 가게 때문에 한 달 동안 700만원을 포기한 것이 된다. 따라서 이렇게 포기한 소득인 암묵적 비용도 기회비용에 함께 포함하는 것이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169쪽> 기업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기업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가 구입하지 않는다면 기업은 판매할 수 없다. 즉 소비자가 구매행위를 통해 소비해야만, 기업은 상품을 팔고 수익도 낸다. 큰 기업의 수조 원 매출도 매 순간 소비자의 작은 소비가 쌓여서 이루어진 결과다. 즉 기업은 소비자의 선택을 통해서만 존재할 수 있다. 기업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현실적으로 기업마다 상품을 만드는 비용은 모두 다르다. 새로운 생산기술을 개발하거나 생산요소의 비용을 줄이는 노력으로 다른 기업보다 원가를 절감한 기업은 그만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또 같은 비용을 들이면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의 만족을 높인다면 그런 기업도 판매가 늘어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즉 소비자의 만족을 높인 만큼, 또 더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의 이익에 봉사한 만큼, 기업은 그 대가로 이익을 얻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이 많아졌다. 반도체, 조선, LCD 분야에서 높은 품질의 제품을 낮은 비용으로 만들어, 전 세계 소비자를 만족시킨 결과로 이들 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다른 기업에 비해 싼 제조원가로 제품을 만드는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다른 기업보다 더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우리 기업의 제품을 더 소비하고, 결국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높아지게 된다. 시장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소비자를 만족시킨 성공의 결과인 셈이다. 기업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에서 낙오한 기업도 나오게 마련이다. 원가가 높아 적자를 면하지 못하거나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을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은 사실 더 이상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벌을 받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기업도산이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ㆍ경제학 박사 csn@cfe.org]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04.28 14:00:0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