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경제교과서] ⑪ 수요와 공급의 가격탄력성 | |||||||||||||||||||
청소년 고객 대상 할인행사 많은 이유는 | |||||||||||||||||||
[읽기 자료] 공급의 가격탄력성/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수요량을 결정하는 요인들 중에서 특히 가격의 변화에 대한 구매자들 반응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배웠다. 공급의 가격탄력성을 정의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즉 공급의 탄력성은 공급량을 결정하는 요인 중에서 가격의 변화에 대한 판매자 반응의 정도를 나타낸다. 공급의 가격탄력성은 수요의 가격탄력성과 마찬가지로 그 크기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이 가능한데, 탄력적인 공급과 비탄력적인 공급이 그것이다. 탄력적인 공급 또는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높은 경우란 가격 변동 크기에 비해 공급량의 변동 크기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비탄력적인 공급 또는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낮은 경우란 가격 변동의 크기에 비해 공급량 변동의 크기가 더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해변에 인접한 택지는 추가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급이 비탄력적인 반면, 책이나 자동차 등 공산품은 가격이 높아지면 이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급이 탄력적이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109쪽>
그 반응 정도는 상품마다 다르다. 가격변화에 민감하게 구매량이 변화하면 이를 수요가 탄력적이라고 한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흔히 가격이 너무 싸다고 불만을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가격을 올리면 사람들이 그 물건을 안 사서 판매수입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콜라 가격이 비싸지면 사람들은 사이다나 과일음료를 사 먹을 것이고, 커피 값이 비싸지면 녹차를 구입할 것이다. 이처럼 대신해서 사는 물건인 대체재가 흔히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탄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반대로 소금처럼 사람이 사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것도 있다. 마땅한 대체재가 없다는 의미다. 소금 가격이 변해도 일정량은 소비하게 마련이다. 즉 소금 가격의 변화에 따른 구매량의 변화가 적다는 뜻에서 수요가 비탄력적이다. 그럼에도 소금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다. 그 이유는 소금을 다양한 회사가 공급하고 서로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 한 회사가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는 다른 회사의 소금을 구입할 수 있다. 수요의 탄력성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성인처럼 가격에 둔감한 소비층과는 달리 청소년이나 대학생은 상대적으로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할인이나 쿠폰 그리고 마일리지 행사를 벌인다. 영화관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젊은 층을 상대로 이벤트를 자주 하는 것은 그만큼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높다는 의미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ㆍ경제학 박사 csn@cfe.org]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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