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경제교과서 / (10) 시장가격의 결정과 변동

동일한 제품이라도 가격이 변하는 이유는 ?

제품 가치가 변하며 수요ㆍ공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 겨울철엔 여름옷이 싼값에 팔리는 것과 같은 원리 시장을 통한 가격ㆍ거래로 효율적인 자원배분 가능

◆ 차세대 경제교과서 / (10) 시장가격의 결정과 변동 ◆

[읽기 자료] 시장 균형 가격의 결정 / 이제까지 수요와 공급을 따로 나누어서 살펴보았지만, 현실의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은 함께 작동한다. 한 상품의 가격이 내리면 수요량은 증가하고 공급량은 감소한다. 반대로,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은 감소하고 공급량은 증가한다. 그러면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하는 어떤 가격 수준이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격 수준을 시장 균형 가격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균형 가격에서 판매자에 의한 공급량과 구매자에 의한 수요량이 일치한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96쪽> [읽기 자료] 가격변동과 균형상태 / 시장 경제 체제하에 있는 여러 나라에서 가격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호의 역할을 한다. 높아진 가격은 생산자들에게는 더 많이 생산하고, 소비자에게는 구매량을 줄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반대로, 낮아진 가격은 생산자들에게는 생산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는 구매량을 늘리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장은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클 수도 있고, 수요량이 공급량보다 클 수 있는 상황이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시적인 비균형 상태도 자유로운 시장에서는 가격의 신속한 변동에 따라 사라진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99쪽> 가격을 내리면 수요량은 늘게 마련. 백화점도 할인행사를 통해 매출을 늘린다. 정기 바겐세일 기간에 손님들이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 할인상품의 저렴한 가격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도록 유인한다. 입을 계절이 지나가는 옷은 1년 후에나 팔 수 있기 때문에 상인 입장에서는 싸게라도 처분하고 싶어한다. 이월상품은 패션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치가 더욱 하락할 수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이 내려간다. 제과점이나 마트에서는 그날 만든 식품을 그날 모두 팔기 위해 저녁시간에는 할인율을 높인다. 이처럼 가격하락을 통해 수요자의 구매를 늘리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다. 도매시장을 가면 소매시장보다 가격이 싸다. 대형할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가격이 싸다. 동일한 제품이라도 어떤 곳에서 파느냐, 어떤 사업자가 판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다양하다. 이윤을 적게 보면서 많이 팔려는 속성을 박리다매(薄利多賣)라고 하는데, 그런 성향의 시장이 있는가 하면, 수요가 제한적이라서 단위 상품에서 어느 정도의 이윤을 받아야 유지되는 시장도 있다. 또 판매 장소의 땅값이 비싸고 판매 비용이 높아 비싼 가격에 팔 수밖에 없는 시장도 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많은 복잡한 일들을 고려해서 사람들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일을 바로 가격이 하고 있다. 시장에서 가격의 조정기능을 통해 공급과 수요가 변화하면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시장을 통해 결정되는 가격과 거래는 가장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가져다준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나 정부가 설계하고 명령하고 지시한다고 해도 시장의 가격기능보다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 실제로 현실에서 소비자가 선택하는 상품은 다양하다. 여행을 가다보면, 하루 숙박을 해야 하는데, 도심의 비싼 호텔, 도시 주변의 모텔, 여관이나 여인숙 등의 가격과 품질을 고려하여 그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것을 고르게 된다. 이때에도 선택을 위한 중요한 정보 제공과 자원 배분 기능을 가격이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의 상품 시장에서 가격에 따라 공급과 수요가 만나 거래량이 형성되는 것을 분석하는 것을 미시경제학이라고 한다. 가격의 변화에 따른 공급량과 수요량의 변화를 분석하기 때문에 가격이론이라고도 부른다. 이 미시적 접근 방식에서 공급자와 소비자는 가격을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여 행동을 변화시킨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경제학 박사 csn@cfe.org]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10.21 15:00:5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