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3.0] 스마트폰 돌풍 이어가려면 | ||||||||||
그렇다면 새롭게 열린 스마트폰 시대에 성공하는 법은 무엇일까? 각국 시장 특수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 일본 등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성숙한 나라들 경험에 비춰보면 그 해답을 유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와이파이(Wi-Fi)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용이한 웹 접근성은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와이파이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무선 접속장치가 설치된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통사 수익성 문제로 와이파이 장착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이용자들은 이통사의 비싼 이동통신망을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야만 했고,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외국산 스마트폰이 시장에 진출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와이파이를 탑재한 아이폰이 붐을 일으켜 점차 와이파이 장착이 활성화하는 추세다. 이용자들로서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둘째,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다. 스마트폰 기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웹 이용이 자유로워야 한다. 모바일을 통해 이용하는 인터넷이 PC를 통해 이용하는 인터넷에 비해 이용료가 비싸다면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는 이미 한계를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데이터 요금제가 필요하다. 이통사들이 최근 스마트폰 전용요금제, 무제한 데이터 정액제 등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있는데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 셋째, 가볍고 빠른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 휴대폰은 작다. 프로세서나 모뎀 등도 작다. 따라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은 PC에 비해 훨씬 몸집이 가벼워야 한다. 구글은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속도나 구현 화면이 뒤떨어지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구글 검색, 구글 지도, 지메일 등 거의 모든 서비스가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가볍고 빠르게 작동한다. 게다가 모두 무료다. 넷째, 모바일에 최적화한 유저인터페이스(UI)다.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할 때면 웹페이지가 깨지거나 휴대폰 화면에 맞지 않게 텍스트가 너무 복잡하거나 긴 것이 있다. 이는 사용자에게 매우 불편하다. 스마트폰에서는 휴대폰의 콤팩트한 화면과 기능에 맞는 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인 위치성과 개인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위치기반 서비스와 사용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글 검색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아이폰은 사용자가 영화관이나 식당 등을 검색했을 때 먼저 현재 위치를 인식한 뒤 현재 위치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모두들 스마트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미 스마트폰은 그동안 닫혀 있던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개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열고, 사용자 편의도 월등히 향상시키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가 우리 삶과 산업 전반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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