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올리브유 50㎖ 섭취, 유방암 예방

매일 올리브유 50㎖ 섭취, 유방암 예방

스페인 연구진, 올리브 오일 심장혈관질환도 예방

하루 소량의 올리브 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립대학 에듀와드 에스크리치 박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올리브오일이 유방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암 관련 저널인 '발암(Carcinogenes)'誌는 4일 이러한 연구 성과를 최근호에 발표했다. 에듀와드 박사는 "올리브 오일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종양 유발 단백질 성분의 활동과 암을 일으키는 DNA의 공격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extra virgin olive oil)을 하루 50㎖(10 티스푼)씩, 장기간 섭취 해 주면 유방암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채소와 과일, 유제품, 올리브 오일 등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지중해식단은 이전의 많은 연구결과에서 암,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 등 중증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특히 올리브 오일은 지중해 식단의 기본이 되는 식품이다. 최근 미국실험생물학회(FASEB) 저널에 발표된 스페인 연구진의 올리브 오일에 대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심장질환의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의학조사협회 마리아 이사벨 코바스 박사는 "건강한 식단에 의해서 유전자가 조절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생활 속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올리브 오일과 지중해 식단이 우리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 알려진 사실 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정은지 MK헬스 기자 jeje@mkhealth.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07.04 16:36:4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