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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은퇴쇼크 시작됐다 제2부베이비부머 은퇴쇼크…선진국서 배우는

ngo2002 2010. 7. 28. 10:25

 
先 일본식→後 영국식이 노후 해법

◆베이비부머 은퇴쇼크 시작됐다 제2부◆

중년 남성이 달력을 한 장 넘긴다. 동그라미가 처진 날짜는 중년 남성의 정년 퇴직일. 바로 오늘이다. 뒤에서 지켜보던 딸은 근심에 젖는다. `뭐라고 말을 걸지?` 그런데 뒤로 돌아선 남성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어려 있다. 그러자 딸도 함께 웃는다. "오늘은 아빠가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날이기도 하지." 이어서 흐르는 내레이션. "퇴직금을 어떻게 운용하시겠습니까?"

최근 일본 TV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한 금융회사 광고 내용이다. 2007년 이후 일본 TV광고 시장의 대표적인 트렌드는 `중년 남성 모델` 기용이다.

퇴직자 문제가 큰 사회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을 염두에 둔 마케팅 기법이다.

실제 요즘 일본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이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다. 일본은 2007년 시작된 은퇴쇼크에 직면해 국가ㆍ기업ㆍ개인 3자가 합동 대응하고 있다.

국가가 주도해 정책을 내놓으면 기업과 개인이 이에 보조를 맞추면서 은퇴쇼크에 대응하는 식이다.

반면 일본과 비슷한 시기에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시작된 미국과 영국의 대응 방식은 사뭇 다르다. 미국은 철저히 기업 주도로 대응하고 있다.

기업은 직원들을 가급적 오래 고용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연금도 공공ㆍ개인 연금보다는 퇴직연금 위주 체계로 이뤄져 있다.

영국은 철저히 개인책임주의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나 기업이 개인을 지원하기보다는 개인 스스로 연금에 가입하면서 은퇴 후 삶을 준비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은퇴쇼크 시작됐다` 1부를 통해 대량 은퇴의 심각성을 이미 지적했다.

이어 2부에서는 한국보다 앞서 은퇴쇼크를 경험한 나라들의 대처 방안을 소개한다.

유례가 없는 은퇴쇼크 속도에 비춰볼 때 당면한 문제는 일본식으로 전면 대응하되 장기적으로는 영국식 모델로 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여기에 미국식 모델을 일부 혼합해 적극 대비해야 은퇴쇼크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들의 대응 방안은 은퇴쇼크에 이제 막 들어설 한국 경제에 큰 시사점을 준다.

한국 경제는 현재 베이비붐 세대 대량 퇴직이 눈 앞으로 다가온 상태다. 총인구 중 15%, 714만명에 달하는 1955~1963년 출생자 정년 퇴직이 2011년 시작된다. 통상적인 임금 근로자 정년을 55세로 추산한 결과다.

714만명 가운데 비자발적으로 은퇴해야 하는 임금 근로자는 총 330만명. 2011년부터 매년 25만~45만명이 은퇴 연령에 도달할 전망이다.

선진국에 비해 불과 몇 년 차이로 은퇴쇼크가 다가오고 있지만 준비 상황은 너무나 부족하다.

매일경제신문이 보험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노후대비 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준비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47점에 그쳤다. 앞으로 큰 충격이 불가피함을 암시한다.

[특별 취재팀 = 손일선 기자 (도쿄) / 박유연 기자 (서울) / 임성현 기자 (런던) / 문지웅 기자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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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04:00:04 입력, 최종수정 2010.02.02 07: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