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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와 財運] 三災라 투자금물? 그건 어불성설이죠

ngo2002 2010. 7. 2. 10:45

[사주팔자와 財運] 三災라 투자금물? 그건 어불성설이죠

요즘 한창 잘나가는 중견기업의 P사장이 지인 소개로 고민상담을 해왔다. 어머니께서 P사장 신년운수를 봤는데 "올해부터 삼재(三災)에 들어 손재수가 크고 사업도 잘 안 될 것이기에 투자는 절대 금물이다. 손재수를 막기 위해선 거금을 들여 굿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믿을 만한 아이템이 있어서 크게 투자를 하려던 참인데, 삼재라는 소리에 `미신`이라고 치부하기만은 어려워 찾아왔다는 것이다. 흔히 삼재는 12년 주기로 한 번 들어오며 3개의 띠가 동시에 3년 동안 겪게 된다고 한다. 삼재에 들면 잘나가던 사업도 망하고, 되는 일이 없어 결혼 등 큰일도 피하는 게 낫다는 속설이다. 그 첫해를 들 삼재, 둘째 해를 눌 삼재(묵 삼재), 셋째 해를 날 삼재라 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첫해인 `들 삼재`를 매우 겁내고 조심하는 풍습이 있다. 2007~2009년에는 뱀띠 닭띠 소띠가 삼재였고, 2010년에는 원숭이띠 쥐띠 용띠가 들 삼재에 해당해 3년 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사주팔자는 특정인이 태어난 시점의 생년월일시 간지(干支)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서 그 시점에 대한 태양과의 상관관계를 기호로 표시한 것이다. 이 때문에 태어난 연ㆍ월ㆍ일이 같아도 시(時)가 다르면 전혀 다른 특성을 갖게 된다. 즉 같은 2010년 1월 22일 태어나도 한낮에 출생한 아이와 밤에 태어난 아이는 태양의 기운을 받는 정도가 다르기에 삶의 형태도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하물며 단지 출생 년, 그것도 띠만 가지고 동시에 세 개의 띠가 삼재라는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같이 겪게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단지 우연히 좋지 않은 시기가 삼재라는 시기와 일치할 수는 있겠지만 절대로 지난 3년간 뱀띠 닭띠 소띠에 해당하는 사람 모두가 삼재에 해당해 일이 안 풀리거나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아니다. 물론 올해부터 원숭이띠 쥐띠 용띠가 동시에 곤란에 처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만약 누군가 주변에서 삼재를 핑계로 부적을 쓰거나 굿으로 풀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정말 삼재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아니면 겁을 줘 금전을 취하려는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소재학 하원정명리학회장(미래예측학박사)]

2010.01.22 08:34:4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