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명리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39)]‘예언의 땅’ 위기의 기업을 대박으로… 신묘한 명당

ngo2002 2017. 12. 11. 15:41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39)]‘예언의 땅’ 위기의 기업을 대박으로… 신묘한 명당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
 
 풍수지리(風水地理)는 지기(地氣)가 응결된 곳을 찾는 과정에서 발전한 학문이다. 좋은 기운이 모이는 곳을 혈처(穴處), 흔히 명당(明堂)이라 한다. 명당기운을 흡수하면 먼저 건강해진다. 효험을 직접 체득한 적 없거나, 간접 경험도 없는 자는 명당의 힘을 모른다. 본인이 모른다고 풍수 자체를 무시한다. 필자가 직접 겪은 사례를 통해 명당의 효과를 말한다.  
 
15년 전 겨울, 중소기업 A사를 방문한 적 있다. 그 시기 A사는 경영이 위태로웠다. 월급이 몇 개월 밀려 제품으로 대신 주기도 했다. A사 B사장은 생산 공장을 팔까 고민했다. 작고한 선친이 1987년 창업한 A사는 15년여 만에 최대 위기였다. 해가 바뀌고 봄이 됐을 때 B사장과 인사를 나누게 됐다. B사장과 처음 악수할 때 필자의 입에서 불쑥 나온 말이 “전생에 공부를 많이 하고 오셨네요.”였다. B사장과 사장실로 올라가 대화를 나눴다. 이렇게 인연이 됐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B사장이 몇 군데 땅이 있는데 좋은 터가 있는지 봐주면 좋겠다고 해 둘러봤다. 4곳 중에 명당이 있었다. “저 논(沓) 가운데에서 자면 복 받는다” 하니 어이없어 했다. B사장은 풍수 공부도 많이 했다. 흔히 명당은 양명하고 마른 땅, 오색토(五色土)가 나온다고 알고 있다. 일반론으로는 맞는 이론이다. 그런데 필자는 물이 고였고 발목까지 빠지는 물구덩이를 명당이라 하니 기가 찰만하다. 나중에 보니 필자가 답사하기 전에 지리산, 계룡산, 설악산 등 전국 도사들이 터를 보고 갔다. A사는 도사계, 한의학계, 불가에서는 유명하다. 그러나 보고도 알지 못했다. 회사 사정은 시한부 환자 같은데 B사장은 차일피일 날을 미뤘다. 젊은 애송이의 황당한 소리로 들리기 때문이다. 발복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집 놔두고 논바닥에서 자라고 하니 머릿속이 복잡한 거다. 참다가 필자도 화가 나 B사장에게 전화해 한마디 했다. “명당에 들어가면 사장님이 복 받지 내가 복 받나요? 논으로 안 들어갈 거면 난 돌아가겠습니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그렇게 해서 논에 텐트를 치고 살게 됐다. 한시가 급하고, 막사 지을 돈도 없다. 명당 기운만 받으면 되니 일단 땅바닥에서 자기로 했다. 밤11~01시쯤 마을과 떨어진 논까지 혼자 가려면 무섭기도 해 필자도 옆에 텐트 치고 같이 다녔다. 식수가 없는데 관정을 뚫는 데 1000만 원 든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가 진응수(眞應水)가 숨어 있을 법한 지점을 찾아 포크레인으로 파며 암반을 부수니 작은 구멍이 뚫리면서 물이 콸콸 솟아났다. 생활용수가 해결됐다. 사철 마르지 않는 진응수는 주로 대명당, 특별한 명당에 솟는 귀한 물이다. 오래 마시면 무병장수한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중앙포토]

[중앙포토]

이 터에 들어가기 전에 필자가 예언을 했다. 1년 내에 B사장이 교수가 된다. 5년 안에 회사 매출은 5배로 뛴다. 명예가 높아져 더욱 유명한 인사가 된다. 형제간의 법정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것 등이다. 그해 4월부터 텐트치고 살며 이불을 7개 버렸다. 논이라 습기 많은데다 장마철이라 금방 곰팡이가 꼈다. 텐트 생활 6개월 쯤 모 대학교에서 찾아와 B사장에게 교수직을 부탁했다. 3년 후에는 타 대학 총장이 직접 전임교수를 부탁해 대학을 옮겼다. B사장의 부친은 독립운동가, 한의학자이나 가난해 수십 차례의 이사로 B사장은 명석하고 뛰어난 두뇌를 지녔음에도 정규과정을 제대로 밟지 못해 학력은 낮았다. 교수가 될 거라는 말이 믿기지 않았던 이유다. 때론 인색하고 복(福)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명당에 들어 간지 5년 되기 전에 매출은 5배가 넘었다. B사장의 명예는 더욱 높아졌고 법정 분쟁도 합의가 잘됐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7개월 후 11월이 되니 여유 자금이 생겨 2층 목조주택을 지었다. 1층은 필자가, 2층은 B사장이 잤다. 5년 후엔 2층 목조주택은 철거하고 명당 본 터에 46평, 아래 체는 귀빈용으로 27평 한옥을 신축했다. 직접 보면 흡사 청와대 같다. 지금은 누구나 이 터를 명당이라 말하지만 당시에는 마을사람, 도사들, 회사 직원들 중에도 필자를 사기꾼으로 여겼다. 심한 불면증 환자도 이곳에서는 금방 잠이 든다. 특이한 것은 이 터에는 한여름에도 모기, 파리, 해충이 없어 모기장 친 적이 없다. 필자는 만 1년을 이곳에서 살다 퇴거했다. 그러다 보니 필자도 명당 기운을 받아봤다. 명당 기운을 받으면 운이 좋아지고 뜻을 이룬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필자는 이 명당 터를 잡아주고 100원도 받은 적 없다. 그 이유는 2가지다. 첫째 필자가 창업자인 B사장 부친과 전생에 좋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살아계실 때 뵌 적은 없었으나 그 어른과는 스승과 제자 같은 존재였다. 그 인연으로 그 분의 아들이 가장 힘들 때 필자가 명당을 점지해준 것이기에 만족했다. 둘째 A사는 건강식품 업체다. 건강을 위하는 식품회사가 잘돼야 많은 국민이 건강해진다. 건강해야 인간은 사업도 잘하고 타고난 복도 다 누릴 수 있다. 결국 국가에 이로운 일이기에 즐겁게 했다. 이론에 얽매여 본성을 못 보는 사례는 성불을 이루려는 불가(佛家),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는 역술계(易術界), 도를 깨우치려는 도계(道界)에 흔하다. 이론보다 자연의 이치를 체득하려는 시도가 선행돼야 큰 도를 이룬다고 본다.  
 
백재권.

백재권.

 

DA 300


 ◇백재권은    
풍수지리학 석·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 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출처: 중앙일보]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39)]‘예언의 땅’ 위기의 기업을 대박으로… 신묘한 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