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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양방과 한방이 모두 인정하는 최고 항암제는?

ngo2002 2010. 6. 3. 10:41

[건강식품] 양방과 한방이 모두 인정하는 최고 항암제는?
하루에 3쪽씩, 생으로 혹은 빻아서 먹어야 효과적

먹고 나면 지독한 냄새를 풍기게 하는 마늘. 오랫동안 사라지지도 않는 그 냄새 탓에 먹기를 꺼리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마늘은 세계가 인정한 으뜸 식품 중 하나다. 마늘은 남성 정력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뛰어난 `항암효과`까지 지녔기 때문이다. 마늘은 200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포함됐고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항암작용이 있는 48개 식품 중 마늘을 1위로 선정했다. 양방과 한방이 모두 인정하고 있는 마늘의 효과, 얼마나 뛰어난 것일까. 마늘에는 알리신, 아릴설파이드 등 다양한 유황화합물질이 포함돼 있다. 마늘이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것은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알리신은 항균작용을 해 박테리아와 곰팡이 증식을 억제한다. 또한 유황화합물질들은 담배, 자외선, 식품첨가제 등 발암물질 독성을 제거하는 해독효소를 활성화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알리신은 위암뿐 아니라 간암, 폐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천준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인간 전립선암 세포를 이식한 쥐 38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알리신이 전립선암과 방광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쥐 8마리는 모두 암에 걸린 데 비해 알리신을 투여한 쥐 30마리 중에서는 단 4마리(13%)만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 르노르 애럽 교수는 마늘을 정기적으로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 정도 낮았으며, 결장 직장암에 걸릴 위험은 3분의 2가량 낮았다고 보고했다. 마늘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의 살균력은 페니실린을 능가할 정도로 탁월하다. 이로 인해 마늘은 감기, 식중독, 피부병 등 각종 세균성 질환 치료와 예방에도 일등공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영국 이스트 서섹스 마늘연구센터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알리신이 함유된 보충제를 3개월간 146명에게 복용시킨 결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복용한 그룹에 비해 감기 발병률이 2.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회복 속도와 재발 빈도에 있어서도 두 그룹은 차이를 보였다. 마늘은 또 혈액순환을 도와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꼽힌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며 혈압은 낮추기 때문에 혈액을 맑게 하는 효과를 갖는다. 이처럼 몸에 좋은 마늘이라도 잘못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류봉하 경희의료원 한방내과 교수는 "마늘은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화장애가 오기 쉬운 냉성체질(주로 소음인)에게 알맞은 식품"이라며 "열이 많은 체질인 소양인들에게 마늘은 금기식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에 마늘 세 쪽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며 위가 약한 사람이거나 유아는 한 쪽이 가장 적당하다. 또한 알리신은 조리 과정에서 부서지거나 사라지기 쉬운 성분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빻아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장이나 식초로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기름에 볶는 것은 알리신을 파괴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다. 또 마늘을 끓는 물에 넣으면 알리신 등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익히지 말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상미 MK헬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06.02 16:18:0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