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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압 조절로 어지럼증 다스린다

ngo2002 2010. 3. 22. 10:47

한의사
양회정
최근 생활패턴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나타나는 각종 질병은 그 수를 헤아리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특히 복잡한 현대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각종 질환을 야기하는 주범이다.

경제가 힘들어지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중년남성들의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두통이나 피로감,어지럼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또한 사회가 노령화되면서 뇌혈관장애가 흔한 노인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일이 빈번하고 그 원인도 다양해졌다. 빈혈, 과로,기력저하로 인한 어지럼증 뿐만 아니라 정신신경과적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의 문제로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편두통을 동반한 어지러움,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신경계나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인한 어지러움 등이 대표적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어지러움을 풍훈,열훈, 담훈, 허훈, 습훈으로 나눈다, 근래 한의학에서는 간양상황(肝陽上亢), 기혈휴허(氣血虧虛),신정부족(腎精不足),습답교저(濕痰交姐) 등으로 구분해 치료한다.

뇌의 구조는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다른 구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압력이 증가하면 뇌 척수액의 순환 및 감각운동 기능이나 시각 언어 청각영역을 담당하는 기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뇌의 전체적 혈액순환은 인체의 모든 질병에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두통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두개내압(뇌속의 압력)을 조절하면서 두통치료에 필요한 한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개내압 조절이란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뇌 속의 압(壓)을 침을 이용해 정상으로 낮춘 후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마치 보일러 파이프에 공기가 차면 아무리 온도를 올려도 방이 따뜻해지지 않는것처럼 두개골 내의 압력이 높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막힌곳을 뚫어 주면 통증이 없어진다.

한의학의 이론에 따라 침을 사용해 뇌압을 빼 주면 무겁던 머리가 가벼워진다. 또한 통증이 감소하고 눈이 밝아지고 뒷목의 뻐근함이 해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틀어진 뼈를 바로잡는 두개곡 정골요법이 있다. 이는 뇌 내부의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혈액을 맑게 정화하고 뇌압을 줄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두개내부의 압력을 조절함으로써 한약을 복용해야만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한약은 오장육부중 기능이 저하된 장기를 치료함으로써 근본 원인을 제거해 두통을 치료함과 동시에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데 목표가 있다.

기능허약은 보(補)하고 기능이 이상적으로 항진된 것은 사(瀉)하기 위해 약물이 필요하고, 전체적 기능을 맞추는 데 목적이 있다. 처음에는 보약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다 통증이 어느 정도 없어지면 보약을 써서 몸 전체가 저절고 영위되도록 해 주는 것이다.

한약을 장기복용하면 신체에 독이 쌓일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체질을 정확히 진단해 복용하면 오히려 몸에 맞지 않는 독소를 제거해 암과 같은 오장육부의 무서운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한의사 양회정]

2005.04.22 오전 9:48:0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