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회사를 그만둬도 될 성공의 비결
맨즈헬스 입력2013.10.27 01:31기사 내용
하버드 MBA에서 1억원을 쓸 것인가? 아니면 스마트한 부자들의 진짜 돈 버는 법을 배울 것인가? < 맨즈헬스 > 가 세계일주 유람선에서 휴가 중인 부자들에게 그 방법을 들었다. 눈 녹은 물 때문에 길이 진창이 되는 3월, 샐러리맨들의 마음은 허울뿐인 연봉 재계약이나 유리지갑을 털어가는 세금으로 더욱더 우울해진다. 그런데 바로 이 무렵 지구 반대편, 투명한 에메랄드빛으로 가득한 브라질 연안의 바다 위에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유람선 중 하나가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4만 달러 특실부터 50만 달러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을 갖추고 1년에 한 번, 3개월 동안 세계일주를 하는 유람선이다. 짐작하듯이 남자 승객들의 대부분은 성공을 거둔 뒤 은퇴하여 여유있는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이다. '경영관리학 석사(MBA,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학위를 몇 개는 가졌을 법도 하건만, 실제로 딴 사람은 별로 없다. 고등학교를 나온 이도 드물다.
"38세였던 1960년에 회사를 100만 달러에 넘기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제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목록을 적어 보았습니다.
1 여든 살이 되었을 때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산다.
2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한다. 자기존중과 존엄을 잃지 않으며 외롭지 않아야 한다.
3 건강을 유지한다.
4 내가 하는 일에서 큰 책임을 맡는다.
5 자유와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6 부정한 일을 당하더라도 마음에 담지 않는다.
7 위의 것들을 다 이룰 만큼 충분히 돈을 번다.
8 실망하지 않는다.
9 언제나 당당하되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되지 않는다.
10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지 않는다.
11 내 문제는 내가 결정하고 내 시간을 어떻게 쓸지도 내가 계획한다. 결국 돈이 목표가 아닌 저는 그 제안을 거절했지요."
비결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경영학 교수 워렌 베니스Warren Bennis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좋은 일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말한다. "일슬리같이 목록을 만드는 것은 아주 멋진 방법입니다. 생산적으로 되는 것 같고 더 가치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자기존중감이 생깁니다. 다만 요즘같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일 년에 몇 번씩 목표를 수정해야 할지 모르지만요."
목표 세우기의 달인 / 롤프 일슬리 Rolf Illsley
제2차 세계대전에 복무했다. 종전 후 광학제품 표면에 쓰는 굴절방지 코팅을 생산하는 회사의 경영권 일부를 얻었다. 처음에는 순탄치 못했으나 지금은 그의 회사가 가진 '옵티컬 코팅 래버러토리Optical Coating Laboratory'의 기술이 인공위성, 컴퓨터 모니터와 평면 TV 모니터에까지 쓰이고 있다.
2 직장은 잃어도 열정은 잃지 마라
스타이너는 1년에 서너 달은 세계일주 유람선을 탄다.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더 많이 벌려고 MBA를 땁니다. 그게 잘못된 겁니다. 갈 길을 정하고 직업을 고를 때 보수가 많은 곳으로만 가려 하거든요. 열정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그런 회사에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을 좋아했기 때문에 성공했습니다. 제가 입사했을 때 MCI는 진짜 조그만 회사였어요. 그런 우리가 원격통신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AT & T와 경쟁했어요. 역사를 썼지요. 열의를 갖고 무엇인가에 도전하면 오랜 시간 일해도 상관없고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습니다."
비결
< 장사의 시대(The Art of the Sale) > 를 펴낸 필립 델브스 브러턴은 말한다. "MBA 학생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은 시장에 들어갑니다. 기존 기업 구조에 자신을 맞춥니다. 성공하려면 자신이 주도하여 사업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열정을 찾으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열정이란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이 겹치는 것입니다. 기업 전문가들은 '사라지지 않는 강점'이라고 하지요. 그 열정이 있으면 더 열심히 일하고, 경쟁자를 앞설 수 있으며, 일을 하는 내내 그 강점을 잃지 않을 겁니다."
역사를 쓰는 사람 / 케이스 스타이너 Keith Steiner
1980년대 초에 MCI라는 신생 통신회사의 고객서비스 부서에서 전화 상담으로 시작하여 부사장이 되었다. 1998년에 '월드컴WorldCom'이 MCI를 인수했다. 스타이너는 5년 뒤에 47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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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할 때 사람들은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주전부리를 하고는 졸기 일쑤입니다. 저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면 회사 핵심인물들과 오후 5시에 회의를 했습니다. 피곤해진 사람들이 퇴근하려고 할 때죠. 아무도 앉지 못하게 했어요. 하지만 제 회의는 길어야 20~30분이면 끝났습니다. 사람들이 바싹 집중해서 아주 효율적인 회의가 되었으니까요."
비결
필립 델브스 브러턴은 말한다. "경영의 스승이라 불리는 탐 피터스Tom Peters는 사업 성공을 보장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행동하려는 의지'를 꼽았습니다. MBA 출신들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너무 오래 생각하고 말도 많이 합니다.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으니까요. 오래 생각하고 말하는 만큼 행동을 미루는 겁니다. 무엇인가 행동을 해야겠다는 느낌을 주어야 합니다. 회의 시간에 일어서 있게 하는 이유도 그겁니다. 군대에서 하는 방식이지요." 미주리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사람들이 앉아서 회의를 했을 때나 서서 회의를 했을 때나 결정된 사항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무엇이 달랐는가? 앉아서 회의를 한 시간이 34% 더 길었다. 서서 했을 때는 아무도 그만큼 오래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시간을 조종하는 남자 / 린 우 Lin Wu
베이징 출생. 솔 공장에서 일하다가 컬럼비아 대학교 장학생이 되어 전기공학을 배웠다. 35세에 실리콘 밸리에 회사를 세 곳 설립했다. 마지막으로 세운 ICS(미국 컴퓨터 솔루션 전문업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4 성실과 객기는 다르다
"사업은 쇼 비즈니스입니다. 자신이 사업을 경영하면서 활동하는 곳이 곧 무대입니다. 자신이 파는 물건에 고객을 사로잡는 메시지를 넣어야 하죠. 구매력 있는 고객이 물건을 만들어 파는 사람을 믿고 사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람들은 파워가 넘치죠. 저는 배짱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그런 것은 책에서는 배울 수 없어요. 사람들을 만나서 악수하고, 이야기하고, 등을 두들기면서 배우는 것들이니까요. 계약할 당시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 많았지만 배짱으로 악수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습니다. 그러나 배짱이 객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실과 객기가 다르다는 것을 압니다. 필요한 곳에서 배짱을 부릴 줄 알면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비결
"MBA 출신들은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이메일로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필립 델브스 브러턴의 말이다. 일할 때 필요하지만 성공하려면 다른 것도 있어야 한다. "똑똑하지만 기업에 갇혀 넓은 세상으로 나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사업가로서는 실패합니다. 진짜 리더십은 배짱에서 나오기 때문이지요."
배짱있는 사나이 / 토미 슈바이거 Tommy Schweiger
15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남성 의류를 팔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큰 계약을 성사시키고 나서 가정의류 제조업체를 설립해 스타워즈, 바비,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옷에 사용할 수 있는 영국 라이선스를 따냈다.
5 보고서를 받아보되 적임자가 보고하게 한다
"회사를 온통 학위증으로 도배할 만큼 학위가 많은 사람들은 사람을 다루는 법을 몰라요. 한 병원에 제가 '민들레'라고 별명을 붙여준 유지보수 과장이 있었습니다. 늘 불평을 늘어놓는 게 싫어서 해고했죠. 그런데 그게 실수였습니다. 좀더 알아보았다면 부서를 잘 운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말입니다. 경영대학원을 나오는 사람들은 학문적으로는 공부를 많이 하지만 사람을 공부하지 않습니다. 그게 성공의 비결인데 말이에요. 자신이 먼저 그 일을 잘 알고 난 후 적임자를 찾아서 맡겨야 합니다. 일단 맡은 사람이 일을 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주관을 배제하고 그가 잘하는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합니다. 그것이 성공 비결입니다."
비결
필립 델브스 브러턴은 말한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결국은 사람에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버드에서는 이 골치 아픈 인적 자원 문제를 취급하려고 리더십이나 조직행동 같은 강좌를 개설해놓고 있기는 해요. 그런데 우리 회사에 있다가 MBA를 수료하고 5년 만에 돌아온 친구에게 하버드에서 무엇을 배웠냐고 물었더니, 트럭 운전사하고 이야기하는 법이나 가르쳐주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하더군요."
사람 다룰 줄 아는 사람 / 마이클 포트 Michael Focht
대학을 나오지 않고 '테닛 헬스케어 코퍼레이션Tenet Healthcare Corporation'의 사장에까지 올랐다. 그가 시작할 때 테닛의 병원은 35개였지만 20년 동안 재직하면서 미국 16개 주에 걸쳐 114개로 늘렸다. 그는 유람선에서도 자신의 성공 노하우인 대인관계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6 쓸모있는 것을 아는 3%가 된다
"어느 날 '짐 론Jim Rohn'이라는 강사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 사람은 성공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이 다 책에 쓰여 있는데 도서관 대출증이 있는 미국인은 3%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길로 달려가 비즈니스 가이드 책을 1,500권 읽었어요." 하트럼은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밑줄을 치고 별 개수로 점수를 매겼다. 정말 쓸 만한 문장이 나오면 따로 표시를 하고 자신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했다. 하트럼은 지금까지 50,000문장을 수집해서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종류별로 정리했다. 그리고 고용, 해고, 협상 등의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자신의 '컨설턴트'의 조언을 따랐다. 그렇게만 해도 잘된다. 하트럼이 사업에서 보여준 성과가 그 증거다.
비결
비즈니스와 리더십에 대한 책을 30권 쓴 워렌 베니스 교수는 말한다. "MBA 졸업생 중 어떤 사람은 훌륭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가 도중에 나와버려요. 다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은 쓰지 않아요. 저는 언제까지나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보는 사람, 왕성한 호기심으로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는 사람, 더 배워서 발전하려는 야심이 있는 사람을 씁니다."
독학으로 MBA를 취득한 사나이 / 빌 하트럼 Bill Hotrum
학위 없음. 1982년에 정부 세무감사직을 그만두고 거래세 환급 회사를 설립해 온타리오에서 가장 큰 회사로 만들었다. 캐나다와 몰타에 집이 한 채씩 있다. 1년에 6개월을 휴가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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