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집에 식구 많아야 氣 모인다 충남 아산 신항리에 있는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는 많은 사람이 찾는 문화재 다. 길에 쓰러진 스님을 업어다 정성으로 치료해 주었더니 그 스님이 명당을 일러 주었고, 그곳에 묘를 쓴 뒤 집안이 일어나 대통령까지 배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고택도 지금은 후손이 살지 않은 채 관리인만 사랑채에 남아 있어 사람의 온기가 끊겨버렸다. 담장은 허물어지고, 마당에는 이끼와 잡초가 자라고, 마루에는 먼지가 쌓여가 니 권력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작은 집보다 큰 집일수록 사람이 살지 않으면 을씨년스럽고 음산해 잠시도 머 물기 싫어진다. 흥부전'에 따르면 성이 연씨(燕氏)인 흥부네 식구는 자식만 12명이고, 부부까 지 합해 14명이라고 한다. 그 많은 식구가 초가삼간에서 함께 살았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