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암 병원은 어디?…삼성서울병원 종합 1위
매일경제·딜로이트 설문조사 의료진 역량은 서울대병원 최고 암 명의 첫째 조건은 `많은 치료 경험` | |
기사입력 2013.06.18 17:42:24 | 최종수정 2013.06.19 08:4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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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암병원(암센터) 가운데 암 환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의사 및 병원 만족도, 예약, 대기 시간, 의료진 평가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일경제신문과 매경헬스가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와 함께 약 3개월간 암 환자 1013명과 주요 암병원장, 암센터장, 암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거쳐 10개 대형 병원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평가 보고서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국제암엑스포 어워드 & 포럼`에서 공개된다. 암병원 평가는 △의료진 역량(의료진 규모, 명의 후보 보유 정도)에 40% △병원 시스템 역량(다인실 병상 보유, 보유 장비, 수술 비용, 다학제 진료, 진료 표준화)에 30% △환자 서비스 역량(만족도, 편의성, 충성도)에 30%의 점수를 각각 부여해 진행했다.
평가 결과 삼성서울병원이 100점 만점에 78.6점을 얻어 종합 1위에 올랐고 국립암센터(78.2점), 서울대병원(78.1점), 서울성모병원ㆍ서울아산병원(75.4점), 세브란스병원(72.6점), 이대목동병원(68.8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려대병원은 65.7점, 건국대병원 63.7점, 한양대병원 57.2점을 얻었다. 의료진 역량과 의료 서비스를 통계화하는 것은 환자의 주관적 관점이 작용하는 데다 의사 수에 비해 진료 환자가 많은 `빅4 병원(서울아산병원ㆍ서울대병원ㆍ세브란스병원ㆍ삼성서울병원)`일수록 진료 대기 시간이 길고 환자에게 설명할 시간이 부족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그러나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병원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의료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허연실 딜로이트 전략부문 이사는 "이번 평가는 암 환자들이 뭘 원하는지, 병원들은 어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에 참여한 암 환자는 건국대병원, 고려대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등 서울 주요 암병원 및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는 24개 병원, 269명이다.
암병원 평가를 부문별로 보면, 병원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이대목동병원(47.6)과 서울성모병원(47.6)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의사 만족도는 한양대병원, 병원 만족도는 서울성모병원, 예약이 편안한 병원은 이대목동병원, 2주 안에 치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병원은 건국대병원이 각각 1위로 꼽혔다.
치료받았던 병원을 다른 암 환자에게 추천하겠다는 충성도는 서울성모병원(66.0%)이 삼성서울병원(65.0%)과 이대목동병원(65.0%)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병원 선진화 시스템(치료 시설, 비용, 협진 시스템 등)이 가장 잘 갖춰진 병원은 서울아산병원(41.6)과 국립암센터(40.9)가 다른 병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 가운데 6인 이상 다인실 병상이 가장 많은 병원은 고려대병원이었다.
위ㆍ대장ㆍ간ㆍ유방암 등 4대 암의 수술비가 가장 싸고 다학제 협진이 가장 잘 이뤄지는 곳은 서울아산병원이 꼽혔다.
명의 후보 수와 병상당 의료진 수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의료진 역량 부문에서는 서울대병원이 가장 앞섰고,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명의 후보는 노동영 서울대 교수(유방ㆍ갑상선암 부문)와 노성훈 연세대 교수(위암 부문) 등 96명이 꼽혔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4 병원`이 모두 10명 이상을 명의 후보 명단에 올렸다. 명의 후보는 다른 병원의 의사가 추천한 빈도, SCI(과학논문인용색인) 논문 발표 실적, 연간 환자 진료ㆍ수술 실적, 치료한 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 의료과실 건수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암 명의`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을 묻는 질문에 대해 환자와 의사 모두 `많은 경험`을 1순위로 꼽았다. 2순위로 환자는 `고난이도 시술`, 의사는 `탁월한 인술`을 들었다.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은 암병원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훌륭한 의료진(39%)을 꼽았고, 뒤이어 많은 수술 실적(28%), 좋은 설비와 장비(16%), 원활한 통합진료 시스템(9%) 등을 고려했다.
의사들은 좋은 암병원 조건으로 훌륭한 의료진(48%), 많은 수술 실적(24%), 활발한 임상 연구(11%), 좋은 설비와 장비(10%) 등의 순으로 꼽았다. 환자와 의사 모두 병원이 아무리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도 결국 병을 고치는 것은 의사라고 믿는 셈이다.
담당 의사에 대한 만족도는 `충분한 설명`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암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에게 만족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암 환자들은 `증상에 대한 쉬운 설명`(21.5%), `친절해서`(19.9%),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18.8%), `나의 상태를 잘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서`(15.0%) 등의 순으로 답했다.
매일경제신문과 매경헬스가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와 함께 약 3개월간 암 환자 1013명과 주요 암병원장, 암센터장, 암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거쳐 10개 대형 병원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평가 보고서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국제암엑스포 어워드 & 포럼`에서 공개된다. 암병원 평가는 △의료진 역량(의료진 규모, 명의 후보 보유 정도)에 40% △병원 시스템 역량(다인실 병상 보유, 보유 장비, 수술 비용, 다학제 진료, 진료 표준화)에 30% △환자 서비스 역량(만족도, 편의성, 충성도)에 30%의 점수를 각각 부여해 진행했다.
평가 결과 삼성서울병원이 100점 만점에 78.6점을 얻어 종합 1위에 올랐고 국립암센터(78.2점), 서울대병원(78.1점), 서울성모병원ㆍ서울아산병원(75.4점), 세브란스병원(72.6점), 이대목동병원(68.8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려대병원은 65.7점, 건국대병원 63.7점, 한양대병원 57.2점을 얻었다. 의료진 역량과 의료 서비스를 통계화하는 것은 환자의 주관적 관점이 작용하는 데다 의사 수에 비해 진료 환자가 많은 `빅4 병원(서울아산병원ㆍ서울대병원ㆍ세브란스병원ㆍ삼성서울병원)`일수록 진료 대기 시간이 길고 환자에게 설명할 시간이 부족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그러나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병원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의료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허연실 딜로이트 전략부문 이사는 "이번 평가는 암 환자들이 뭘 원하는지, 병원들은 어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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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병원 평가를 부문별로 보면, 병원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이대목동병원(47.6)과 서울성모병원(47.6)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의사 만족도는 한양대병원, 병원 만족도는 서울성모병원, 예약이 편안한 병원은 이대목동병원, 2주 안에 치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병원은 건국대병원이 각각 1위로 꼽혔다.
치료받았던 병원을 다른 암 환자에게 추천하겠다는 충성도는 서울성모병원(66.0%)이 삼성서울병원(65.0%)과 이대목동병원(65.0%)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병원 선진화 시스템(치료 시설, 비용, 협진 시스템 등)이 가장 잘 갖춰진 병원은 서울아산병원(41.6)과 국립암센터(40.9)가 다른 병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 가운데 6인 이상 다인실 병상이 가장 많은 병원은 고려대병원이었다.
위ㆍ대장ㆍ간ㆍ유방암 등 4대 암의 수술비가 가장 싸고 다학제 협진이 가장 잘 이뤄지는 곳은 서울아산병원이 꼽혔다.
명의 후보 수와 병상당 의료진 수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의료진 역량 부문에서는 서울대병원이 가장 앞섰고,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명의 후보는 노동영 서울대 교수(유방ㆍ갑상선암 부문)와 노성훈 연세대 교수(위암 부문) 등 96명이 꼽혔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4 병원`이 모두 10명 이상을 명의 후보 명단에 올렸다. 명의 후보는 다른 병원의 의사가 추천한 빈도, SCI(과학논문인용색인) 논문 발표 실적, 연간 환자 진료ㆍ수술 실적, 치료한 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 의료과실 건수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암 명의`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을 묻는 질문에 대해 환자와 의사 모두 `많은 경험`을 1순위로 꼽았다. 2순위로 환자는 `고난이도 시술`, 의사는 `탁월한 인술`을 들었다.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은 암병원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훌륭한 의료진(39%)을 꼽았고, 뒤이어 많은 수술 실적(28%), 좋은 설비와 장비(16%), 원활한 통합진료 시스템(9%) 등을 고려했다.
의사들은 좋은 암병원 조건으로 훌륭한 의료진(48%), 많은 수술 실적(24%), 활발한 임상 연구(11%), 좋은 설비와 장비(10%) 등의 순으로 꼽았다. 환자와 의사 모두 병원이 아무리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도 결국 병을 고치는 것은 의사라고 믿는 셈이다.
담당 의사에 대한 만족도는 `충분한 설명`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암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에게 만족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암 환자들은 `증상에 대한 쉬운 설명`(21.5%), `친절해서`(19.9%),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18.8%), `나의 상태를 잘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서`(15.0%) 등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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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완치판정 기뻐하긴 이르다? 대장암환자 30~50% 재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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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Life] 대장암환자 30~50%가 재발
완치판정에 기뻐하긴 이르다? | |
기사입력 2013.06.19 07:22:02 | 최종수정 2013.06.19 08:3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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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5년 이후 ’완치’ 판정을 받으면 지옥에서 벗어났다는 홀가분한 느낌과 함께 이제 살았다는 기쁨을 만끽하게 된다.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암 진단 후 받았던 수술,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갈 것이다. 암은 한국인 사망 원인 중 1위로 암 경험자가 100만명에 달한다. 2010년 말 현재 생존한 암 유병자는 총 96만654명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암 경험자가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국인 50명 중 1명이 암 경험자고 암이 잘 발생하는 65세 이상에서는 14명 중 1명이 암 경험자라는 뜻이다. 과거에 비해 암 발병률이 높아졌지만, 암 완치율 역시 높아져 암 완치 판정을 받은 경우가 평균 64.1%에 달한다. 여성은 이보다 높은 73.3%이며 특히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임파종과 같이 악성도가 낮고 예후가 전반적으로 좋은 암종은 5년 장기 생존율이 80~90%에 이른다. 하지만 췌장암처럼 치료가 어려운 암은 여전히 10% 전후에 머물러 있다.
과거에는 ’암=사망’이라는 등식이 자리 잡고 있어 일단 암으로부터 ’생존’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의학기술과 약제 발달로 암은 이제 생존 문제를 넘어 치료 후의 ’건강’을 고민하는 ’경험하는 질병’으로 변화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암을 완치한 사람을 ’캔서 서바이버(Cancer survivor)’로 부르는데, 이제 이를 ’암 생존자’가 아닌 ’암 경험자’로 부른다.
암 전문의들은 암을 치료하고 있거나 암 치료 5년이 지난 암 경험자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평생 건강을 담보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치료 후 5년 이상 잘 지내다가 뒤늦게 원발암(Primary cancer)이 재발하거나 새로운 암(이차암ㆍSecond cancer)에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의 약 8%가 추적관찰 기간 중 새로 발병한 암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일반인이 암으로 사망하는 확률보다 높았다. 재발률도 대장암은 30~50%, 유방암은 20~30%에 달한다.
또 5년 이상 장기 생존한 암 경험자를 살펴본 결과 사망 원인의 25%가 뇌혈관질환,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과 같은 암이 아닌 다른 질환이었다. 암 치료 후 5년을 완치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이 기간에 재발과 전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부 암 경험자는 한 번 암을 겪었으니 새로 암이 발생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오히려 적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암 경험자는 일반인보다 새로운 암이 발생할 위험이 30~60% 높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기본적인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 경험자들이 누구보다도 건강관리를 잘할 것 같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는 경우는 5%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암 전문의들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또 하나의 항암 치료라고 강조한다. 암 치료를 받을 때는 일단 치료가 우선이라 생활습관 개선은 뒤로 제쳐놓지만 매우 중요하다. 생활습관에 따라 암이 재발하거나 다시 새로운 암이 생기거나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지속적인 흡연, 운동 부족, 비만일 때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암 환자들이 공기 좋은 시골이나 산으로 옮겨간 후 몇 년 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얘기를 자주 접하곤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건강한 생활습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시골이나 산에서 살면서 일단 술, 담배를 끊고 채소 위주로 된 식단을 지키며 매일 자연 속에서 충분한 신체활동을 한다.
암 발생은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사람도 암에 걸릴 수 있지만 암 치료 후에도 계속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몇 년간 매일 술을 마시면 질병 발생 한계를 넘어 결국 간경화, 간암에 이르게 되고 20년 넘게 담배를 피우면 역시 질병 발생 한계를 넘어 심근경색에 다다르게 된다. 암 경험자에게 가장 중요한 5대 생활습관은 금연, 절주,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체중 유지다. 치료한 암종에 따라 생활습관의 우선순위는 바뀔 수 있다.
5대 생활습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금연과 운동이다. 세계적인 보건학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경우와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각각 사망 위험이 57%, 28% 증가했다.
절주(節酒)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와인 한두 잔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암 경험자에게는 하루 한 잔의 술도 암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운동은 중간 이상의 강도가 좋다. 가벼운 걷기는 기분 전환에 좋지만 암 치료에 효과를 줄 수 있는 강도는 아니다. 가벼운 조깅이나 완만한 산 오르기, 땀이 날 정도의 자전거 타기가 적당하다.
암 경험자에게는 주 5회 30분씩 유산소운동(주 150분)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 뻣뻣해진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유연성 운동을 권장한다.
암 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진 채식도 단백질 부족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 상태를 초래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채소는 하루에 다섯 가지 이상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요즘 암 환자 상당수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 중앙암등록사업 자료를 토대로 1993~2000년 암 진단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한 24만여 명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5년 이상 생존자 중 10.9%가 2005년까지 사망했고 이 중 24%는 암 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해 사망했다.
10년 이상 생존자를 보면 40%가 암으로 죽지 않았다. 사망 원인은 뇌혈관질환(18.5%), 당뇨병(7.8%), 심혈관질환(6.8%), 자살(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암 경험자 3명 중 2명꼴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뇌혈관질환, 관절염 등 주요 만성 질환을 적어도 1개 이상 가지고 있었고 10명 중 1명꼴로 3개 이상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참고=암치료 후 건강관리(서울대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지음ㆍ비타북스 출간)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과거에는 ’암=사망’이라는 등식이 자리 잡고 있어 일단 암으로부터 ’생존’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의학기술과 약제 발달로 암은 이제 생존 문제를 넘어 치료 후의 ’건강’을 고민하는 ’경험하는 질병’으로 변화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암을 완치한 사람을 ’캔서 서바이버(Cancer survivor)’로 부르는데, 이제 이를 ’암 생존자’가 아닌 ’암 경험자’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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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치료 후 5년 이상 잘 지내다가 뒤늦게 원발암(Primary cancer)이 재발하거나 새로운 암(이차암ㆍSecond cancer)에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의 약 8%가 추적관찰 기간 중 새로 발병한 암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일반인이 암으로 사망하는 확률보다 높았다. 재발률도 대장암은 30~50%, 유방암은 20~30%에 달한다.
또 5년 이상 장기 생존한 암 경험자를 살펴본 결과 사망 원인의 25%가 뇌혈관질환,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과 같은 암이 아닌 다른 질환이었다. 암 치료 후 5년을 완치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이 기간에 재발과 전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부 암 경험자는 한 번 암을 겪었으니 새로 암이 발생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오히려 적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암 경험자는 일반인보다 새로운 암이 발생할 위험이 30~60% 높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기본적인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 경험자들이 누구보다도 건강관리를 잘할 것 같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는 경우는 5%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암 전문의들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또 하나의 항암 치료라고 강조한다. 암 치료를 받을 때는 일단 치료가 우선이라 생활습관 개선은 뒤로 제쳐놓지만 매우 중요하다. 생활습관에 따라 암이 재발하거나 다시 새로운 암이 생기거나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지속적인 흡연, 운동 부족, 비만일 때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암 환자들이 공기 좋은 시골이나 산으로 옮겨간 후 몇 년 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얘기를 자주 접하곤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건강한 생활습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시골이나 산에서 살면서 일단 술, 담배를 끊고 채소 위주로 된 식단을 지키며 매일 자연 속에서 충분한 신체활동을 한다.
암 발생은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사람도 암에 걸릴 수 있지만 암 치료 후에도 계속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몇 년간 매일 술을 마시면 질병 발생 한계를 넘어 결국 간경화, 간암에 이르게 되고 20년 넘게 담배를 피우면 역시 질병 발생 한계를 넘어 심근경색에 다다르게 된다. 암 경험자에게 가장 중요한 5대 생활습관은 금연, 절주,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체중 유지다. 치료한 암종에 따라 생활습관의 우선순위는 바뀔 수 있다.
5대 생활습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금연과 운동이다. 세계적인 보건학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경우와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각각 사망 위험이 57%, 28% 증가했다.
절주(節酒)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와인 한두 잔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암 경험자에게는 하루 한 잔의 술도 암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운동은 중간 이상의 강도가 좋다. 가벼운 걷기는 기분 전환에 좋지만 암 치료에 효과를 줄 수 있는 강도는 아니다. 가벼운 조깅이나 완만한 산 오르기, 땀이 날 정도의 자전거 타기가 적당하다.
암 경험자에게는 주 5회 30분씩 유산소운동(주 150분)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 뻣뻣해진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유연성 운동을 권장한다.
암 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진 채식도 단백질 부족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 상태를 초래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채소는 하루에 다섯 가지 이상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요즘 암 환자 상당수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 중앙암등록사업 자료를 토대로 1993~2000년 암 진단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한 24만여 명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5년 이상 생존자 중 10.9%가 2005년까지 사망했고 이 중 24%는 암 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해 사망했다.
10년 이상 생존자를 보면 40%가 암으로 죽지 않았다. 사망 원인은 뇌혈관질환(18.5%), 당뇨병(7.8%), 심혈관질환(6.8%), 자살(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암 경험자 3명 중 2명꼴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뇌혈관질환, 관절염 등 주요 만성 질환을 적어도 1개 이상 가지고 있었고 10명 중 1명꼴로 3개 이상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참고=암치료 후 건강관리(서울대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지음ㆍ비타북스 출간)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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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건강] 암 완치도 전략…고수들의 `족집게 과외`
치료·예방에서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처방` | |
기사입력 2013.06.19 07:21:02 | 최종수정 2013.06.19 08:38:08 |
암환자와 그 가족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암을 이길 수 있나?’이다. 치료기술이 발전하고 암환자 생존율이 높아져 암은 이제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는 병이 됐다.
암을 극복하고 완치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수다.
치료와 예방, 사후관리, 경제적인 문제까지 수많은 정보들을 정확하게 알고 철저하게 계획하는 것이 암 완치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국제암엑스포 2013 어워드&콘퍼런스(International cancer expo 2013 Awards & Conference)’에서는 국내 최고 암 명의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암 정복을 위한 상세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도록 암 핵심 정보를 풀어 놓는다.
◆ 5대암 치료법부터 암유전자까지
이번 암엑스포에서는 한국인에게 많은 위암과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간암을 비롯해 급증하는 신장암, 사망률이 높은 폐암의 정복법,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암유전자에 대한 정보까지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
매년 4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간암의 최신치료법은 무엇인지, 간암 진행 정도에 따라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정동환 교수가 직접 들려준다.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률 최상위에 있는 유방암은 여성암병원으로 위상을 굳힌 이대여성암병원이 맡는다. 이대여성암병원 임우성 교수는 아동기 영양과다와 이른 초경ㆍ폐경, 늦은 결혼ㆍ출산, 유전적 요인 등의 유방암 위험인자와 함께 만점짜리 예방법을 들려준다. 건국대병원 유영범 교수도 피임약과 여성호르몬 사용 등 유방암 위험에 대해 알리고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전략을 상세히 짤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서울병원 최성철 건강의학센터 교수는 대장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대장항문 전문치료기관인 양병원 양형규 의료원장은 대장암의 확실한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려준다.
양 원장은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의 비율을 30% 이하로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비롯한 식이섬유를 하루 20~30g 이상 섭취하며, 하루 1.5ℓ이상의 충분한 물 섭취를 비롯해 대장암 예방법들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최근 10년 동안 환자가 5배 이상 급증한 갑상선암의 강의는 김원배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진행한다. 김 교수는 갑상선암의 특징과 달리 폐나 간, 뼈로 원격전이가 잘돼 무서운 암인 갑상선 수질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위암은 홍성수 비에비스 나무병원 부원장 강의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신장암은 서울대병원 정창욱 교수의 강의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생존율이 매우 낮고 치료가 어려운 폐암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면 정진행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의 강의를 주목해야 한다.
최근 폐암세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신호전달체계를 교란시키는 암유전자가 발견돼 이를 표적 치료하는 방법이 폐암에 놀라운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예로 EGFR 유전자 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에게 특정 타이로신키나아제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종양 억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암 유전자가 궁금하다면 삼성서울병원 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 된다. 김 교수는 암유전자는 무엇인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지 등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암과 유전에 대한 내용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검사가 가능한 대표적인 암유전자에 대해 상세히 들려준다.
◆ 암 치료로 생긴 경제적 문제까지
암치료 중, 혹은 암치료 뒤에 오는 다양한 문제들 역시 이번 건강강좌에서 해결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
암 치료과정에서 계속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면 조성진 서울대병원 교수의 강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왜 피부가 약해지는지, 항암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피부 문제에 대해 말하며 암환자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김정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치료 종료 직후부터 치료 후 회복기, 장기간 생존, 추적관찰과 치료 관련 효과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별 생활 지침을 명쾌한 강의로 풀어낸다. 곡류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매끼 식사의 균형잡힌 식단, 신진대사에 맺는 적절한 활동 정도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말기암 환자 22%의 회복을 도운 심상치료는 양형규 원장이 강의를 맡았다. 실제로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인 칼 사이몬크 교수가 159명의 말기 암 환자에게 암치료를 돕는 정신자발적 암 치료를 시행한 결과, 22% 환자들에게서 암이 사라지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백혈구가 암세포를 마구 먹어치우는 모습을 상상하고, 암 덩어리가 점점 줄어들다가 완전히 소멸하는 광경, 의사에게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말을 듣는 상상, 이를 듣고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은 순간 등을 상상하게 한 결과다.
아울러 수천만 원에 달하는 암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암환자들의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해 서현숙 앵콜라이프디자인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암보험의 득과 실, 돈버는 암치료 방법 등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암 보험에 대해 풀어낸다. 보다 의미 있게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웰다잉에 대한 제안, 암환자 면역력을 높이는 도움이 되는 알로에 효과 등에 대한 강의도 마련돼 있다.
이번 국제암엑스포 건강강좌 청강객들에게는 명의들의 최근 암 치료법과 암 극복 노하우가 모두 담긴 건강강좌 책자가 무료로 제공된다.
[매경헬스 = 이예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암을 극복하고 완치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수다.
치료와 예방, 사후관리, 경제적인 문제까지 수많은 정보들을 정확하게 알고 철저하게 계획하는 것이 암 완치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국제암엑스포 2013 어워드&콘퍼런스(International cancer expo 2013 Awards & Conference)’에서는 국내 최고 암 명의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암 정복을 위한 상세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도록 암 핵심 정보를 풀어 놓는다.
◆ 5대암 치료법부터 암유전자까지
이번 암엑스포에서는 한국인에게 많은 위암과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간암을 비롯해 급증하는 신장암, 사망률이 높은 폐암의 정복법,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암유전자에 대한 정보까지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
매년 4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간암의 최신치료법은 무엇인지, 간암 진행 정도에 따라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정동환 교수가 직접 들려준다.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률 최상위에 있는 유방암은 여성암병원으로 위상을 굳힌 이대여성암병원이 맡는다. 이대여성암병원 임우성 교수는 아동기 영양과다와 이른 초경ㆍ폐경, 늦은 결혼ㆍ출산, 유전적 요인 등의 유방암 위험인자와 함께 만점짜리 예방법을 들려준다. 건국대병원 유영범 교수도 피임약과 여성호르몬 사용 등 유방암 위험에 대해 알리고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전략을 상세히 짤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서울병원 최성철 건강의학센터 교수는 대장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대장항문 전문치료기관인 양병원 양형규 의료원장은 대장암의 확실한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려준다.
양 원장은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의 비율을 30% 이하로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비롯한 식이섬유를 하루 20~30g 이상 섭취하며, 하루 1.5ℓ이상의 충분한 물 섭취를 비롯해 대장암 예방법들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최근 10년 동안 환자가 5배 이상 급증한 갑상선암의 강의는 김원배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진행한다. 김 교수는 갑상선암의 특징과 달리 폐나 간, 뼈로 원격전이가 잘돼 무서운 암인 갑상선 수질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위암은 홍성수 비에비스 나무병원 부원장 강의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신장암은 서울대병원 정창욱 교수의 강의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생존율이 매우 낮고 치료가 어려운 폐암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면 정진행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의 강의를 주목해야 한다.
최근 폐암세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신호전달체계를 교란시키는 암유전자가 발견돼 이를 표적 치료하는 방법이 폐암에 놀라운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예로 EGFR 유전자 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에게 특정 타이로신키나아제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종양 억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암 유전자가 궁금하다면 삼성서울병원 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 된다. 김 교수는 암유전자는 무엇인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지 등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암과 유전에 대한 내용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검사가 가능한 대표적인 암유전자에 대해 상세히 들려준다.
◆ 암 치료로 생긴 경제적 문제까지
암치료 중, 혹은 암치료 뒤에 오는 다양한 문제들 역시 이번 건강강좌에서 해결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
암 치료과정에서 계속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면 조성진 서울대병원 교수의 강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왜 피부가 약해지는지, 항암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피부 문제에 대해 말하며 암환자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김정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치료 종료 직후부터 치료 후 회복기, 장기간 생존, 추적관찰과 치료 관련 효과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별 생활 지침을 명쾌한 강의로 풀어낸다. 곡류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매끼 식사의 균형잡힌 식단, 신진대사에 맺는 적절한 활동 정도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말기암 환자 22%의 회복을 도운 심상치료는 양형규 원장이 강의를 맡았다. 실제로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인 칼 사이몬크 교수가 159명의 말기 암 환자에게 암치료를 돕는 정신자발적 암 치료를 시행한 결과, 22% 환자들에게서 암이 사라지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백혈구가 암세포를 마구 먹어치우는 모습을 상상하고, 암 덩어리가 점점 줄어들다가 완전히 소멸하는 광경, 의사에게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말을 듣는 상상, 이를 듣고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은 순간 등을 상상하게 한 결과다.
아울러 수천만 원에 달하는 암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암환자들의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해 서현숙 앵콜라이프디자인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암보험의 득과 실, 돈버는 암치료 방법 등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암 보험에 대해 풀어낸다. 보다 의미 있게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웰다잉에 대한 제안, 암환자 면역력을 높이는 도움이 되는 알로에 효과 등에 대한 강의도 마련돼 있다.
이번 국제암엑스포 건강강좌 청강객들에게는 명의들의 최근 암 치료법과 암 극복 노하우가 모두 담긴 건강강좌 책자가 무료로 제공된다.
[매경헬스 =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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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건강] "난 두가지 암도 극복했다"
홍영재 박사 `암을 넘어 100세까지` 강연 | |
기사입력 2013.06.19 07:20:03 | 최종수정 2013.06.19 08:3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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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흔아홉 살 때 복부 오른쪽 아랫부분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암이었다. 암 세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인데, 대장암과 신장암 두 가지 암이 겹쳐 있었다.
하지만 홍 원장은 대수술과 항암치료를 견뎌내고 식이요법과 긍정의 힘을 통해 암을 극복했다. 지금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암을 넘어 100세까지’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사람들에게 암 극복에 필요한 올바른 정보를 나누며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홍 원장은 암을 예방하며 젊게 살려면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먹으라고 이야기한다. 마늘과 토마토, 가지, 시금치, 콩, 케일 등이 추천하는 채소다.
또한 채소를 섭취할 때는 색깔별로 골고루 섭취해야 된다고 말한다. 김치나 청국장, 요구르트, 젓갈 등의 발효식품 또한 그가 추천하는 식품이다.
암을 이겨내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홍 원장의 강의는 19일 삼성동 코엑스 암엑스포 건강강좌 제 2강의실에서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들을 수 있다. 수강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권 3매와 전동칫솔 5매를 제공하고, 모든 관람객에게는 명품 세정제 글리지젠 여행용 파우치를 제공한다.
[매경헬스 =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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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유발하는 HPV 바이러스, 예비신랑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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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19 07:1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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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HPV 바이러스는 주로 성접촉, 피부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남편이 HPV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부인도 HPV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HPV 바이러스로 인한 자궁 및 생식기 질환은 출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은 HPV 바이러스와 예방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 알려진 HPV의 종류는 100여 가지가 넘는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자궁경부암과 질암, 외음부, 항문암 등을 유발하는 고위험군 HPV 16, 18형과, 생식기사마귀를 일으키는 저위험군 HPV 6, 11형이 있다. HPV 바이러스는 감염이 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지금까지 HPV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 바이러스’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많은 남성들이 자신과 상관 없는 일로 여겨 예방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50%가 HPV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어 HPV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라는 명칭을 ‘HPV 백신’ 또는 ‘생식기 암 예방백신’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해 남성도 HPV 예방에 동참하도록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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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 중 남녀가 함께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은 자궁경부암과 생식기사마귀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이 유일하다.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백신은 6개월간 총 3회에 걸쳐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가능하면 성경험이 없는 청소년기에 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성경험이 있더라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가능하면 서둘러 접종하는 것이 좋다.
HPV 백신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선택접종 사항이지만, 해외에서는 접종을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하기도 한다. 특히 호주는 2007년부터 여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HPV 백신 무료접종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남아 청소년까지 혜택범위를 확대해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앞장서 비용문제로 인해 백신의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는 저소득층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백신접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남녀 청소년의 HPV 백신 접종은 장기적으로 국내 HPV 관련 질환 발생률 저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PV 바이러스에는 남녀 성(性)역이 없다. 성 접촉의 가능성이 있는 누구나 HPV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남녀 모두 HPV 감염 예방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서로의 건강은 물론 HPV 관련 질환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김재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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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건강] 5년 생존율 폐암 28%·위암 81%…美·日 앞질러
외과수술중 가장 어려운 췌담도 종양 절제술 100차례 넘어 세계으뜸 | |
기사입력 2013.06.19 07:17:03 | 최종수정 2013.06.19 08:3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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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상부위장관외과 김병식 교수팀은 체내문합술 복강경 위암 수술법을 2005년부터 2000여 명에게 시행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수술을 시행했다. | ||
2011년 국내 대학병원이 조사한 5년 상대생존율 국가별 비교에서 위암과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간암 등 주요 암에서 미국과 유럽, 일본보다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위암은 치료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단연 선두다. 서울대병원은 해마다 약 900건의 위암 수술을 한다. 세계 최다 수술 실적이고, 수술 후 사망률도 0.6%로 유럽(10%)보다 훨씬 낮다.
미국의 일류 암센터보다 위암 환자 사망률과 생존율에서 모두 뛰어난 성적을 보인다는 결과는 이미 알려져 있다. 세계 최고 암센터로 꼽히는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위암 수술 후 사망률은 2%인데, 신촌 세브란스병원 노성훈 교수팀의 위암 수술 사망률은 0.5%다. 노성훈 교수가 개발한 전기소작기 수술법은 세계 위암 치료의 표준이 되기도 했다.
위암 환자 생존율 직접 비교에서도 국내 병원이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를 앞지른다.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 박조현ㆍ송교영 교수팀과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가 공동으로 치료 결과를 직접 비교한 결과, 우리 5년 생존율은 81%로 미국 58%를 크게 앞섰다.
조기에 위암을 치료하는 복강경 위암 수술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상부위장관외과 김병식 교수팀은 위를 자르고 연결하는 모든 수술 과정을 배 속에서 마치는 체내문합술 복강경 위암 수술법을 2005년부터 2000여 명에게 시행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수술을 시행했다.
체내문합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방법이다.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합병증과 통증은 줄이고 흉터는 남기지 않아 암의 완치는 물론 환자 삶의 질까지 고려할 수 있다. 김 교수팀의 위암 체내문합수술 후 완치율은 95% 이상이다.
외과 수술 중 최고난도로 손꼽히는 췌담도 종양 절제술 역시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술 실적을 보인다.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팀은 개복 수술이 아닌 복강경 수술로 세계 최고 수준인 100례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100례 이상을 실시한 병원은 전 세계적으로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메이요 클리닉 단 두 곳뿐이다.
수술 불모지였던 폐암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매년 1000여 건의 폐암 수술을 시행하는 삼성서울병원 폐암팀의 폐암 환자 5년 생존율은 28.5%다. 미국 병원 평균인 15.6%를 2배 가까이 앞선다. 폐암 1기 수술 역시 5년 생존율은 71%로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선의 백혈병 치료법인 조혈모세포는 세계 혈액암의 메카로 자리 잡을 정도다. ’하얀 피’를 뜻하는 백혈병(白血病)은 혈액세포 속의 유전자 변이에 의해 암세포로 변하고 이 혈액암세포가 증식하면서 백혈구가 대량으로 늘어나는 악성 혈액암이다. 최선의 치료법은 혈액을 생성해 내는 어미 세포인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것이다. 죽음을 의미했던 백혈병은 현재 완치율이 70%를 육박한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BMT센터)는 1983년 국내 최초로 형제간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을 시작으로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우며 현재 미국 프레드 허친슨, 다나 파버, MD앤더슨, 시티오브호프 병원 등과 함께 세계적 수준으로 손꼽힌다.
이종욱 서울성모병원 BMT센터장은 "종합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환자들이 몰린다고 해서 백혈병의 4차 의료기관으로 불린다"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이식 비중이 높아 그 수준을 더욱 높게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매경헬스 = 김병수 기자 /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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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건강] 암치료 발전 기여…감사드립니다
ICEF 어워즈 수상자 3人 | |
기사입력 2013.06.19 07:1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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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세프(ICEF) 어워즈 수상자 3인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박태자 국립암센터 소망회 감사가 선정됐으며,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에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항암연구 공로상에는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뽑혔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박태자 감사는 희귀난치암인 버킷림프종을 앓은 아들의 치료가 종결된 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다른 소아암 환아와 가족에게 힘이 되기 위해 2010년부터 국립암센터 소아암센터의 부모자조모임인 소망회 임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박 감사는 지난 2월 진행된 ’국립암센터 소아암센터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투병 및 극복과정, 자신이 창작한 시를 낭송해 다른 소아암 환아 가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을 수상하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함으로써 환아들이 병마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있다. 구체적으로 치료비 지원, 소아암 대학입학자 및 정규 직업학교 진학자 장학금 지급, 치유여행 ’힐링로드’진행, 완치자 모임 ’희망천사단’운영, 소아암 인식제고 캠페인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항암연구 공로상을 받는 임영혁 교수는 2000년 이후 유방암 종양내과 전문의로서 초기 임상시험을 비롯해 지금까지 수백 개 국내ㆍ 국제 임상시험을 기획해 참여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등 국제 연구그룹의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로 저명 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등에 공저자로 발표했다. 현재도 40여 개 임상연구의 PI로 임상연구 기획부터 참여와 진행 모두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계속해 국내 R&D 분야에 공헌하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ICEF 어워즈는 항암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항암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국제암엑스포 행사 첫날인 19일 오후 5시 30분 코엑스 콘퍼런스룸 307호에서 진행된다.
[매경헬스 = 문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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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박태자 감사는 희귀난치암인 버킷림프종을 앓은 아들의 치료가 종결된 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다른 소아암 환아와 가족에게 힘이 되기 위해 2010년부터 국립암센터 소아암센터의 부모자조모임인 소망회 임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박 감사는 지난 2월 진행된 ’국립암센터 소아암센터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투병 및 극복과정, 자신이 창작한 시를 낭송해 다른 소아암 환아 가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을 수상하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함으로써 환아들이 병마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있다. 구체적으로 치료비 지원, 소아암 대학입학자 및 정규 직업학교 진학자 장학금 지급, 치유여행 ’힐링로드’진행, 완치자 모임 ’희망천사단’운영, 소아암 인식제고 캠페인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항암연구 공로상을 받는 임영혁 교수는 2000년 이후 유방암 종양내과 전문의로서 초기 임상시험을 비롯해 지금까지 수백 개 국내ㆍ 국제 임상시험을 기획해 참여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등 국제 연구그룹의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로 저명 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등에 공저자로 발표했다. 현재도 40여 개 임상연구의 PI로 임상연구 기획부터 참여와 진행 모두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계속해 국내 R&D 분야에 공헌하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ICEF 어워즈는 항암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항암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국제암엑스포 행사 첫날인 19일 오후 5시 30분 코엑스 콘퍼런스룸 307호에서 진행된다.
[매경헬스 = 문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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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건강] 암정복 신무기 `중입자선 치료`
19일 코엑스서 日 가마다 센터장 강연 암세포 살상능력 뛰어나…X선의 12배 | |
기사입력 2013.06.19 07:15:04 |
’꿈의 암 치료’ 기술로 불리는 중입자선 암 치료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제4회 국제암엑스포 기간에 마련된다.
매경헬스와 딜로이트 컨설팅은 19일 오후 1시 코엑스콘퍼런스룸 301호에서 ’암 정복의 첨단 신무기, 중입자선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강좌에서는 가마다 다다시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 중입자의과학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중입자선 암치료 원리부터 효과, 환자사례에 이르기까지 중입자선 치료 전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중입자선 암치료 원리는 간단하다. 방사선 물질의 일종인 탄소이온을 중입자선에 실어 광속의 80%까지 가속시킨 후 이를 암 조직에 방사한다. 암 세포에 도달한 탄소이온은 작은 방사선 폭발을 일으켜 암 세포의 DNA를 포함해 조직을 태워 없앤다. 암 세포의 DNA를 제거해 재발 우려나 별도의 항암치료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에 사용된 X선, 감마선은 강하게 암세포를 향해 쏘아도 피부를 뚫고 체내 속으로 들어가면 그 살상능력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반면 중입자는 피부를 뚫고 25㎝까지 침투하며 암 세포 살상능력이 X선의 12배, 양성자의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입자선 암 치료는 우수한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만 시행돼 왔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에 1대씩, 일본과 독일에 각각 3대와 2대가 가동 중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2016년 가동을 목표로 부산 기장군에 중입자가속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매경헬스 = 문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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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선 암치료 원리는 간단하다. 방사선 물질의 일종인 탄소이온을 중입자선에 실어 광속의 80%까지 가속시킨 후 이를 암 조직에 방사한다. 암 세포에 도달한 탄소이온은 작은 방사선 폭발을 일으켜 암 세포의 DNA를 포함해 조직을 태워 없앤다. 암 세포의 DNA를 제거해 재발 우려나 별도의 항암치료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에 사용된 X선, 감마선은 강하게 암세포를 향해 쏘아도 피부를 뚫고 체내 속으로 들어가면 그 살상능력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반면 중입자는 피부를 뚫고 25㎝까지 침투하며 암 세포 살상능력이 X선의 12배, 양성자의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입자선 암 치료는 우수한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만 시행돼 왔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에 1대씩, 일본과 독일에 각각 3대와 2대가 가동 중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2016년 가동을 목표로 부산 기장군에 중입자가속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매경헬스 = 문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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