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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rigento Korea 첨단농업 富國의 길 / 24일 제17차 국민보고대회 ◆
지난해 한국 정부의 농업 연구개발(R&D) 예산은 7210억원이었다. 이는 미국 종자기업 몬산토의 지난해 R&D 투자비(1조2440억원)의 겨우 58% 수준이다. 국가 전체 R&D가 기업 한 곳만도 못한 셈이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그중 60%인 4330억원이 농촌진흥청에 지원됐다는 점. 국가 농업 R&D를 실질적으로 농진청이 독점하고 있다는 뜻이다. 농진청 연구인력은 1300명. 그중 박사가 800명이 넘는다. 농진청의 내세울 만한 성과는 70년대 통일벼를 개발해 식량자급을 이뤄낸 것. 그러나 이후에는 농진청의 뚜렷한 연구개발 성과를 찾기 어렵다. 매일경제 설문조사 결과, 재배기술을 농진청을 통해 습득한다는 농민은 전체 중 3%에 불과했다. 농업 지도 기능이 지방자치단체 산하 농업기술센터로 넘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농진청이 농민과 괴리돼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그 이유는 농진청이 시장, 즉 수요자인 농민이나 농기업이 원하는 방향대로 R&D를 수행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농진청 연구결과 중 기술이 외부 이전된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최근 들어서는 아예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R&D에 나서는 형편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막걸리 병 제조기술 개발을 위해 R&D팀을 별도로 꾸리기도 했다. 농진청 R&D가 시장과 동떨어진 것은 R&D 체계가 독점적인 데다 공무원 조직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특별취재팀 = 정혁훈 차장 / 김인수 기자 / 신헌철 기자 / 강태화(MBN) 기자 / 최승진 기자 / 차윤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03.23 17:53:56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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