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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IT·BT·GT·CT와 융합해 고부가 산업으로

ngo2002 2010. 3. 27. 09:08

농업, IT·BT·GT·CT와 융합해 고부가 산업으로
바이오연료ㆍ신약ㆍ관광등 사업영역 무한진화
농촌클러스터 생산 - 가공 - 유통 한번에 OK

◆Agrigento Korea 첨단농업 富國의 길◆

#. 자외선 차단제, 주름 개선제 등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해마다 20~30%씩 성장하고 있다. 이 화장품의 원료는 동식물이나 미생물 같은 천연에서 얻는다. 결국 기능성 화장품도 농산물에서 파생되는 셈이다.

#. 세계 생명산업 시장 규모는 2003년 740억달러에서 2008년 1250억달러로 성장했다. 2013년에는 2100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뛸 것으로 전망된다. 단백질 생산용 누에, 장 질환을 치료하는 곤충, 지방간을 치료하는 기능성 작물 등 생명산업 생산물 역시 농업의 영역에 포함된다.

우리가 `좁은 땅`을 핑계로 농업을 외면하는 사이 세계 각국은 농업을 미래 부(富)의 원천으로 여기고 한 걸음 앞서 나가고 있다.

이유는 뭘까. 농업이 1차ㆍ2차ㆍ3차 산업은 물론 융ㆍ복합(컨버전스)을 포괄하는 신(新)산업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을 6(1+2+3)차 산업으로 해석하는 글로벌 흐름에서 한발 더 나아가 `6차+α` 산업으로 정의해야 하는 시점이다.

◆ 컨버전스와 `6차+α` 산업

=농업은 생산에서 서비스까지 전방위에 걸쳐 파급효과를 낸다.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1차)하면 이를 가공해 만드는 식품 제조업(2차)이 발전하게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상품을 유통시키는 유통업으로 파급이 확산된다. 성공적인 농산물 생산ㆍ가공ㆍ유통 노하우는 컨설팅, 관광 등 서비스 산업(3차)으로 진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전방 산업인 농기계, 비료, 농약 산업은 세계적으로 2109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씨앗을 파는 종자 시장은 700억달러 규모다.

여기에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녹색기술(GT), 문화기술(CT) 등이 융합되면 농업의 범위는 한층 더 확대된다. 이것이 농업을 `6차+α` 산업으로 보는 근거다.

◆ 바이오 연료ㆍ의약품 등 무궁무진

=바이오 연료,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발전 역시 농업에 달려 있다.

바이오 연료는 천연 농업 생산물을 당으로 분해시키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온실가스 감축 추세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바이오 연료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2022년까지 바이오연료 생산량을 2007년 대비 7배로 늘린다는 복안이며, EU도 수송 부문의 바이오연료 사용 비율을 2020년까지 1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도 산림자원과 바이오연료개발 투자ㆍ지원을 위해 중국 녹색탄소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천연 농산물을 이용해 만드는 바이오 의약품은 기존 화학 합성 의약품에 비해 부작용이 작고 임상시험 성공률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종 플루가 확산될 때 각광받았던 타미플루 역시 팔각회라는 나무 열매를 이용해 만들었다.

판매 상위 10위권 의약품 중 바이오 의약품은 2000년 1개였지만 2008년 5개로 늘었고, 2014년에는 7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시장성이 밝다.

◆ 세계 각국 앞다퉈 클러스터화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농촌ㆍ농업 클러스터화가 진행되는 것도 사실은 농업의 복합산업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일본은 일찌감치 농업을 6차 산업으로 여기고 발전시키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6차 산업화 지원과 관련된 법안을 지난달 국회에 제출했다. 일본의 도호쿠(東北) 지역은 농업과 식품 제조업, 관광산업을 복합시킨다는 내용의 6차 산업 클러스터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농축산물과 함께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생산한 가공식품을 연계해 관광산업화한다는 것.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 지원과 6차 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제도도 확충하고 있다.

네덜란드 아그리포트는 대규모 유리온실을 조성해 생산ㆍ가공ㆍ유통을 한자리에서 해결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농업인들이 견학하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미래정책연구실장은 "우리 농가는 생산구조가 취약하고 농가소득이 불안정한 실정"이라며 "하지만 농업의 영역 확대와 함께 첨단과 전통이 혼합한다면 `6차+α` 산업에 기반한 농업혁명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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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3 17:52:26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