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llo CEO] `매치닷컴` 최고경영자 맨디 진스버그
글로벌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매치닷컴` 이상형 찾아주려 수학적으로 분석…문화적 차이보다 개인차이 더 중요 솔로탈출 첫걸음은 나도 모르는 내 이상형 알기! | |
| 기사입력 2013.01.11 14:1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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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람은 사랑을 찾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대한민국은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 솔로대첩이 많은 사람들 주목을 받은 것도 사랑을 찾는 사람들 때문이다. 맞는 사람을 점점 만나기 힘들어지는 세상에서 즉석에서라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있었다. 이러한 사람들이 있기에 사랑을 찾아주는 비즈니스도 각양각색이다. 듀오처럼 많은 돈을 지불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성혼 기업들에서부터 무료로 SNS를 통해 만남을 주선하는 회사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주선을 통해서도 만남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매일경제신문 MBA팀은 온라인 매칭을 선도해온 매치닷컴(Match.com) 최고경영자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가 인터넷 프로필에 기입한 대로라면 난 절대 남인도 출신 남자와 만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내 남편 또한 백인과 결혼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가장 먼저 인터넷 만남을 주도한 매치닷컴 최고경영자 맨디 진스버그(Mandy Ginsberg) 이야기다. 그녀는 첫사랑과 대학 때 만나 결혼하고 졸업과 동시에 이혼했다. 그리고 인생 반려자를 다시 찾기 위해 헤매야 했다. 제이데이트(JDateㆍ미국 유대인들끼리 매칭해주는 온라인 매체)에 가입해 여러 데이트도 해봤지만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 남인도 출신 엔지니어였다. 백인이었던 그녀가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사람이었지만 그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짝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어떻게 딱 맞는 사람을 소개할 수 있는가. "매치닷컴은 다른 사이트들과는 다른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일명 `시냅스(Synapse)`다.(시냅스는 신경접합부를 나타내는 단어로 두뇌처럼 운영되는 알고리즘을 나타내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우선, 우리는 사람들이 왜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는지 캐묻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회원들을 보고 누구와 누구가 만나야 재미있을까, 서로 말이 통하는 사람은 누구일까를 예측하고 그들이 첫 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치닷컴 알고리즘은 회원들 말을 일방적으로 듣고 그 말만 신뢰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다. 사람이란 원래 자신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으며, 자신이 말하는 것과 현실이 다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간파한 우리가 회원들 심중을 알기 위해 준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해 그들을 파악한다. 사이트 내에서 고객들 활동을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든 규칙은 쉽게 깨버리기 십상이다. 즉 자신이 기입한 조건에 맞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만나서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수학적으로 개인이 누구와 비슷하고 그래서 누구를 선호할지에 대해 계산한다. 알고리즘은 한 번에 끝나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아 회원들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고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매치닷컴 사이트를 많이 방문하면 방문할수록 우리는 그 회원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더 정확한 짝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알고리즘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한 가지 사례로 설명해 달라. "데일리 파이브(Daily 5)라는 서비스가 있다. 이것은 매일 다섯 명의 상대방을 소개해 주는 것인데 우리 알고리즘에 매우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 중 하나다. 바로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개받은 상대방에 대한 느낌이나 취향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지, 좋은 부분은 어디고 싫은 부분은 무엇인지 등 상세하게 피드백을 받는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원이 선호하는 이성상에 대한 그림이 더욱 뚜렷해진다. 더욱 스마트하고 효과적인 알고리즘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성혼 사례를 하나 들려 달라. "매치닷컴 커플 중 데일리 파이브를 통해 성혼이 이뤄진 커플에 대해 이야기해 주겠다. 조너선 캠브리(Jonathan Cambry)는 28세 근육질 흑인이다.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매일 밤 데이트 상대를 만나기 위해 바를 전전하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돈도 많이 들고 성과도 별로였다. 그는 매달 20달러씩 회원비를 내고 매치닷컴에 가입했다. 바에서 쓰는 돈보다는 저렴했고 많은 여자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캐라 오다니엘(Karrah O`Daniel)이라는 21세 백인 여자가 데일리 파이브에서 자신을 보고 좋다고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캐라 프로필을 보니 조너선 근처에 살고 있는 예쁘장한 여자였다. 둘은 이메일을 주고받다가 만났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캐라와 조너선은 같은 예술학교를 다녔고 같은 음악 취향을 갖고 있었다. 캐라는 오페라 가수였고 조너선은 피아니스트였다. 사실 캐라는 21~26세 정도에 슬림한 백인 남성을 찾는다고 했다. 조너선은 나이도 많았고 근육질에 흑인으로 그녀가 원하던 남성상과 전혀 달랐지만 매치닷컴 알고리즘을 통해 둘이 잘 맞을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데일리 파이브를 통해 소개했다. 둘은 결혼해서 잘살고 있다." -매치닷컴은 전 세계에 있다. 문화적인 차이도 있을 텐데, 사람들을 어떻게 다 파악하나. "물론 문화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사이트 내에서 고객들이 하는 행동이 우리로 하여금 그들 문화와 선호도를 알 수 있게 한다. 각기 다른 나라 웹사이트들을 들여다보면 고객들 행동에 차이가 있음을 읽을 수 있다. 또한 고객들 행동을 패턴화해 성향을 파악하다 보면 각자에게 알맞은 사랑 도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사랑에 있어서는 문화적 차이보다는 개인 차이가 더 중요하다. 개인을 얼마만큼 잘 파악하느냐에 따라 사랑의 성공 여부도 달려 있다. 매치닷컴 시냅스 알고리즘은 개인을 파악하는 데 최적화한 프로그램이기에 전 세계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하다." -오프라인 모임은 하고 있는지. "온라인 회원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하는 것은 꽤 까다로운 일이다. 우리는 `스티어(Stirㆍ섞다)`라는 모임을 지난 5월 만들었다. 수년 전에 비슷한 모임을 한 번 열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엄청난 호응에도 불구하고 매치닷컴 능력을 벗어난 일이라는 분석 아래 다시 열기까지는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 회원들이 보내준 지속적인 지지와 아이디어들, 그리고 매치닷컴 자체 연구 끝에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게 준비해 지난 5월부터 오프라인 만남을 시작했다. 좀 더 기술적이고 세련된 만남 주선이 가능해진 것이다. 2012년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더 많은 오프라인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 보안 걱정 된다고요? 아이디外 개인정보 비공개 -매치닷컴 비전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더 많은 사람을 연결해 주는 것이다. 아는 사람들끼리 온라인에서 모이는 것은 페이스북이 기능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모르는 사람들을 연결해 준다. 어쩌면 평생 찾고 있던 사랑일 수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것이다. 단순한 연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기술적 혁신을 주도한다. 매치닷컴에서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언제든 내게 말할 수 있다. 내 사무실은 언제나 열려 있고 직원들은 언제나 더 정확한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고민하며 내게 들른다. 항상 감사한 것은 매치닷컴 직원들은 모두 자기 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이다. 사랑이란 결국 한 사람 인생을 통째로 바꿔버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 고객들 개인정보는 인터넷상에서 절대 유출되지 않는다. 그들 이름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모두가 아이디를 갖고 있고 웹사이트상에서는 아이디 외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매치닷컴은 인터넷 만남을 선도한 기업이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매치닷컴은 17년 전 `온라인 데이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낸 기업이다. 개리 크레멘(Gary Kremen)이 1995년에 만든 회사다. 개리는 신문에만 등장하던 광고가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1993년 일렉트릭 클래시파이즈(Electric Classifieds)라는 사이트를 창업했다가 2년 뒤 매치닷컴을 만들게 됐다. 매치닷컴은 최초로 돈을 받고 온라인에서 사람을 매칭시켜 주는 기업이 됐다. 이후 현재까지 우리에게는 7500만명에 달하는 회원 정보와 자료가 있다. 매치닷컴을 이용했던 고객들 덕분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고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가 됐다. 2011년 매치닷컴 매출은 5억1800만달러다." -마지막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세상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 현재 새로 사귀는 커플들 중 5분의 1은 온라인에서 시작된다. 매치닷컴은 전 세계 어느 매칭 사이트보다 많은 만남을 주선하고 성혼 커플이 많은 곳이다. 혹시 지금 혼자 보내고 있다면 매치닷컴을 시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 She is… 버클리대학에서 공과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경영대 MBA를 졸업했다. 에델만 홍보 회사(Edelman Public Relations Worldwide)에서 기술 담당 부사장, i2 테크놀로지스(i2 Technologies)에서 기술 마케팅 부사장을 지내다 케미스트리닷컴(Chemistry.com) 부사장이 되었다. `있는 그대로 오라(come as you Are)` 캠페인으로 케미스트리닷컴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2006년 매치닷컴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미리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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