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세화(45씨는 나른하고 머리가 무겁고, 의욕이 없는 증세가 1년간 지속되면서 제대로 잠을 자 본 적이 없다. 아침에는 속이 불편하고 열이 오르면서 머리까지 지끈거려 출근에 지장을 받을 정도이다. 금방 들은 전화번호를 잊어버리기 일쑤이고 일의 집중력은 떨어져만 갔다. 목과 겨드랑이 주위 림프선에 통증이 왔지만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일을 시작하면 금세 목덜미와 어깨에 근육통이 찾아오고 팔다리가 저리며 가벼운 운동에도 심한 피로감을 느끼기를 1년. 일주일간 휴가를 얻어 푹 쉬었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고 병원을 찾아 온갖 검사를 다 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답은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씨의 한방적 진단명은 만성피로 증후군, 감당할 수 없는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육체적, 정신적 탈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인 만성피로 증후군은 뇌로 가는 혈액이 어떤 이유 때문에 정체되면서 발생한다. 그래서 만성피로증후군은 침으로 막힌 혈을 뚫어주고, 혈의 순환을 활성화 해주면 빠르게 개선된다. 즉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침을 놓아주는 것이다. 이씨의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에도 침 치료와 정체된 혈울 풀어주는 천연약재를 3개월간 복용한 뒤 말끔히 사라졌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방치하면 무서운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 환자의 많은 수가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신경계 이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점차 두뇌 기능에 이상이 오면서 심하면 장소와 시간에 대한 감각을 잃고, 면역반응 이상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릴 수도 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장지연은 물론 성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부리게 돼 또래와 어울리는데 지장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 사회성은 물론 학습능률도 저하, 미래의 삶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만성피로증후군과 함께 뇌의 혈액순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같은 계통의 질환이 바로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은 원인을 찾는게 곧 치료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원인을 찾기 힘들다. 설사 빈혈이라 해도 어디에서 혈액이 새고 있는지 알지 못하면 어지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다. 자리에 앉았다 일어나거나 길을 걸어갈 때 갑자기 하늘이 빙빙 돌고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는 경험을 자주 허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오래 서 있으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시야가 흐려져 외출하기가 두려운 증상이 있다면 어지럼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빈혈, 과로로 인한 기력저하, 우울증이나 공포 등의 정신신경과적인 문제, 뇌경색이나 뇌출혈,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신경계의 문제 등 매우 다양한데, 이는 모두 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뇌의 정체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어지럼증은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셈이다. 뇌의 혈액순환이 활성화되면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그에 따르는 주통, 이명, 난청, 만성적인 피로감, 우울증 등도 함께 해소된다. 어지럼증에도 뇌의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한 침이 이용된다. 머리부위의 혈 자리에 적절한 침을 놓으면 치료기간이 단축된다. 여기에다 뇌에 좋은 한방약재들을 특성에 따라 감식초발효, 술 발효, 누룩 발효 등을 통해 효력을 증가시켜 만든 ‘뇌력(惱力)’이라는 환약을 쓰면 어지럼증은 물론 두통,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공황장애 등은 완치할 수 있다. 어지럼증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의 체질에 따라 처방을 달리함으로써 허약한 장부를 강화하고 환자의 몸을 질병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다. |
[한의사 양회정] |
2005.04.14 오후 4:04:00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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