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 맛, )

채식녀자의 점심밥상

ngo2002 2012. 11. 15. 10:17

고기의 유혹은 원시적이다. 고기맛에 익숙해질수록 불에 바싹 익힌 문명화된 맛보다 핏빛 육즙이 가득 배어있는 날것의 맛을 찾게 된다. 오랜 자취생활과 늘 발로 뛰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나는 천상 ‘육식여자’다. 하지만 일년 내내 땅의 기운을 가득 받은 알찬 곡식들이 수확되는 이 계절엔 일주일쯤 ‘채식여자’가 되어도 좋을 듯하다.

Monday

마노


 


한때 듣도 보도 못한 뱀장어스튜를 먹어보겠다고 몇몇 레스토랑을 찾아 다닌 적이 있다. 동명의 소설이 꽤 유명한 문학상을 수상했기 때문인데, 당시만 해도 스튜는 뭔가 대단히 낯설고 이국적인 메뉴였다. 알고 보면 고기나 야채 등을 소스와 함께 넣고 푹 끓인, 만들기도 쉽고 먹기도 부담 없는 대표적인 서양요리 중 하나가 스튜다.

대학로에 위치한 채식카페 ‘마노’에선 가지와 버섯, 호박, 피망, 양파 등을 푸짐하게 넣고 토마토 소스로 맛을 낸 베지터블 스튜를 맛볼 수 있다. 현미밥과 함께 내기 때문에 든든한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맛있는 Tip

•주소 및 전화번호 서울시 종로구 명륜3가 134-2, 02-747-8457

•메뉴 및 가격 현미밥과 베지터블스튜 8000원

Tuesday

플랜 비


 


여름 내내 커다란 얼음들이 사각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달고 살았는데 어느덧 따뜻한 커피를 찾게 되는 걸 보니 계절의 변화가 새삼 느껴진다. 이럴 땐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노란 은행나무 가득한 서촌길을 걷고 싶어진다. 특히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로스팅카페 ‘플랜 비’는 언제나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라 걸음을 쉬어가기 좋다. 인문학자의 면모마저 느껴지는 사장님이 직접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는 정성까지 더해져 진하고 깊은 맛을 낸다.

맛있는 Tip

•주소 및 전화번호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108, 02-730-4647

•메뉴 및 가격 핸드드립 5000원

•같은 메뉴 다른 맛집

남산커피집/서울시 중구 남산동2가 25-8/02-776-6580

Wednes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