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앙아닌 축복으로…은퇴 성공 방정식은? 은퇴투자 전문가 4인 "저금리 시대 넘어라" | |
| 기사입력 2012.07.06 08:33:04 | 최종수정 2012.07.07 16:17: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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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라는 이름의 유령이 한국사회를 배회하고 있다." 은퇴는 한국 성인 남녀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보이지 않는 유령 같은 존재다. 그 유령이 우리의 일상을 억압하고 생활을 제한한다. 이전에 없었던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저성장과 저금리, 장수가 그것이다. 고성장 고금리 시대엔 은퇴는 축복이었다.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해 연금에 돈을 넣어 두면 자산은 저절로 불어 노후생활을 보장해 주었다. 내집 마련 차원에서 매입해 놓은 주택 가격이 때때로 폭등하면서 모자란 노후자금을 보충해 주기도 했다. 평균 수명도 길지 않아 절대적으로 필요한 돈의 규모도 크지 않았다. 굳이 투자를 생각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연금과 저축만으로 노후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돈이 돈을 벌어주는 고금리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 다른 수단을 강구하지 않으면 풍족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힘들게 된 것이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도 쉽지 않다.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와 집값 상승도 둔화되고 있다. 떨어지지 않으면 다행이다.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한 수익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평균 수명도 길어지고 있다. 큰 병에 걸리지 않으면 누구나 100세를 사는 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래저래 은퇴 이후 살아 가기 힘든 시기가 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업계 은퇴 전문가 4명을 만나 현명한 은퇴설계 방도를 모색해 봤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장은 대우증권에서 투자분석과 기업분석 부장을 거쳐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박형수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장은 다양한 상품기획과 퇴직연금운영 경험을 가진 은퇴 전문가다. 강성모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지원 담당 상무 겸 퇴직연금연구소장은 리서치센터와 퇴직연금 부문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김진영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삼성 금융 계열사의 전략기획 부서를 거친 은퇴설계 전략가다. 은퇴설계의 복잡한 셈법에 대해 이들 전문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해답을 내놓았다. 강성모 소장은 진짜 믿을 수 있는 전문가를 옆에 두고 조언을 구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먼저 공부를 하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 자산 운용과 배분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진솔하게 컨설팅해 줄 수 있는 금융전문가를 사귀어 놓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국 소장은 저금리 시대에 대비한 은퇴설계를 하루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선진국처럼 금리가 낮아질 것이고 2~3%대 금리로는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힘들 것"이라며 "금리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저금리를 극복할 투자상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형수 소장은 합리적인 소비에서 답을 찾았다. 그는 "지금 우리는 소비가 지나친 사회에 살고 있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절약하다 보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감내해야 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박 소장은 "눈높이를 낮추고 이에 맞춰 살아가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소장은 "은퇴 후에도 은퇴자산관리에선 은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은퇴 후 자산관리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으면 결코 성공적인 은퇴설계를 할 수 없다"며 "스스로 은퇴설계를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저금리 저성장 장수시대에 맞는 은퇴설계를 세워놓으면 은퇴자가 잃을 것은 빈곤밖에 없으며 얻는 것은 풍요로운 노후생활이다. 한국인이여, 지금 당장 은퇴설계에 나서라!" [장박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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