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경제신문은 내친구] 실적 좋은데 태도나쁜 인재는`毒`

ngo2002 2012. 6. 21. 10:18

[경제신문은 내친구] 실적 좋은데 태도나쁜 인재는`毒`
CEO특강 / 김범석 쿠팡 대표 서강대 강연
기사입력 2012.05.28 17:14:39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실적이 나쁜 사람은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태도가 나쁜 사람은 조직원들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조직을 황폐화합니다."

소셜커머스 `쿠팡`을 창업한 김범석 대표는 최근 서강대에서 열린 매경 CEO특강에서 좋은 인재가 되기 위해 올바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사관리 측면에서 잭 웰치 전 GE 회장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그의 인재관을 요약해 소개했다.

김 대표가 인재 평가의 척도로 삼는 지표는 실적과 가치관 두 가지다. 실적은 사전적 의미 그대로 매출을 거두거나 고객을 확대하는 등 계량화가 가능한 능력이다. 가치관은 회사 가치관과 개인 가치관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뜻한다.

인성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직장이 어떤 사람에게는 따분한 곳이 될 수 있다. 회사와 잘 맞는 사람일수록 조직 내 생활에서 긍정적 태도(attitude)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BCG매트릭스와 유사한 모델을 이용해 인재를 네 가지로 분류했다. 실적과 태도가 모두 우수한 사람은 회사 입장에서 `스타(star)`다. 조직원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성과까지 좋으니 흠잡을 데 없다. 반대로 실적과 태도가 모두 안 좋은 사람은 정리 대상 1순위다. 그는 실적은 좋은데 태도가 나쁜 인재를 `독(poison)`으로 규정했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개인이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해서 이 성과가 조직 전체를 좌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반면 올바르지 못한 태도를 가진 조직원 한 명이 분위기를 흐리면 그 여파는 조직 전체로 퍼진다. 이런 인재는 회사의 에너지를 모두 빨아먹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대표 인재관의 백미는 실적은 부진하지만 태도가 좋은 사람, `물음표(?)`다. 물음표 인재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 실적이 좋은 사람은 오만해져서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든 반면 태도가 훌륭한 사람은 주위의 도움에 힘입어 스타가 될 수 있다.

그는 "많은 기업이 물음표와 독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독을 선택한다"며 "이래서는 행복한 회사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같은 직장에 입사했다면 조직원들의 업무능력은 큰 차이가 없다"며 "조직과 사람 그리고 관계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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