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식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61> 록페스티벌의 세계 [중앙일보]

ngo2002 2010. 3. 8. 13:00

2009.07.16 00:04 입력 / 2009.07.16 13:33 수정

40년 전 ‘우드스탁’ 꿈꾸며 음악·캠핑·젊음이 하나 되는 자리

관련핫이슈

7월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여름 축제 ‘록페스티벌(록페)’을 즐길 준비되셨나요? 이번 달 24~26일에는 인천 송도와 경기도 이천에서 동시에 두 개의 커다란 록페가 열립니다. 지난해 3회를 치른 ‘인천 펜타포트 록페’가 올해부터 ‘펜타포트’와 ‘지산밸리’ 두 개의 행사로 갈라지면서 음악팬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게 됐습니다. 페스티벌 매니어들은 말합니다. “단지 공연을 보기 위해 록페에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뮤지션들의 신나는 음악 외에도 보고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 록페 현장, 미리 한번 가보실까요.

이영희 기자, 최다은·유혜진 인턴기자


‘록페스티벌’(이하 ‘록페’)은 음악 공연이라기보다 하나의 문화현상이었다. 밥 딜런의 데뷔 무대였던 1959년의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지미 핸드릭스가 기타를 불태운 67년의 ‘몬터레이 팝 페스티벌’ 등 페스티벌을 통해 수많은 스타가 탄생했다. 특히 60년대 젊은이들에게 ‘록페’는 반전과 평화를 노래하고, 기존 체제에 대한 반감을 마음껏 표출하는 해방구였다.

69년 미국 뉴욕주 베델 평원에서 열린 ‘우드스톡’은 지금까지도 ‘록페’의 전설이자 상징으로 통한다. 당시 당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록페’를 찾아온 50여만 명의 젊은이는 진흙탕을 구르며 ‘러브&피스(Love & Peace)’를 외쳤다. 지미 핸드릭스, ‘내시 앤 영’ ‘산타나’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섰다. 70년대 이후 ‘록페’의 중심은 영국으로 이동했다. ‘글래스톤베리’나 ‘레딩/리즈 페스티벌’은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뮤지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다. 일본에서 열리는 ‘후지록’ ‘서머소닉 페스티벌’은 다양한 국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록페’로 꼽힌다.

진흙투성이라도 즐거워. 지난해 인천 송도유원지에서 열린 ‘2008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 참가한 팬들이 영국 록밴드 하드 파이(Hard-Fi)의 무대를 즐기고 있다. [중앙포토]
록페스티벌 즐기는 일곱 가지 방법

올해 글래스톤베리 록페에서 큰 인기를 끈 레이디 가가. [페스티벌 제너레이션 제공]
일반 공연장에선 좋아하는 뮤지션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페스티벌에선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기대하게 된다. 페스티벌이 선사하는 재미를 100%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몇 가지 팁, ‘페스티벌 고어(Festival Goer)’들의 모임 ‘페스티벌 제너레이션’의 김지숙씨에게 들어봤다.

하나 가족을 위한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삼아라. 페스티벌에 함께하는 경험은 가족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할 것이다. 단, 아이들을 소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귀마개는 필수.

둘 나만의 페스티벌용 의상을 준비하고 특이한 아이템으로 멋을 낸다. 평소엔 절대 입을 수 없을 것 같은 옷을 과감히 입고 쏟아지는 시선을 즐겨라. 과감한 코스튬, 반짝이, 파티 의상 등을 사랑하라.

셋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은 맨 앞줄을 고수한다. 맨 앞줄을 지키기 위해선 체력전이 필수. 화장실 가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수분 섭취를 줄이되 비상시를 위해 물은 상비하고 있어야 한다.

넷 제대로 즐기려면 잘 쉬어야 한다. 한낮에 기운이 떨어질 땐 그늘을 찾아 몸을 식히자. 돗자리보다는 의자를 준비하는 게 시야도 확보되고 좋다. 대신 해가 지면 의자는 접어두고 신나게 달려 보자.

다섯 ‘아는 게 힘.’ 페스티벌에 가기 전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미리 들어 두자. 현장에서는 잘 모르는 음악을 만나도 적극적으로 들으려 해 보자.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

여섯 일기예보를 보고 준비물을 철저히 챙기는 자, 마지막에 웃을 것이다. 여름 페스티벌 날씨는 ‘비 아니면 쨍쨍’이니 준비는 어렵지 않다. 비가 오면 특별한 장화와 비옷으로 센스를 뽐내라.

일곱 적당한 알코올은 페스티벌을 즐겁게 하는 묘약이다. 단 유리병은 위험하므로 반입이 불가.



세계 주요 록페스티벌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www.glastonburyfestivals.co.uk

시기 6월 마지막주(5일간) / 장소 영국 런던 근교 소머셋
특징 큰 규모와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 록 뿐 아니라 재즈, 일렉트로닉 뮤지션도 출연

티인더파크 페스티벌 www.tinthepark.co.uk

시기 7월 둘째주(3일간) / 장소 스코틀랜드 퍼스 근교 발라도 지역
특징 음악적으로 지역색이 강한 페스티벌, 스코틀랜드 음악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라인업이 강점

록 베르치터 페스티벌 www.rockwerchter.be

시기 7월 첫째주(4일간) / 장소 벨기에 시골마을 베르치터
특징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티켓 가격과 환상적인 출연진으로 인기

레딩/리즈 페스티벌 www.readingfestival.com

시기 8월 마지막주(3일간) / 장소 영국 중서부 레딩/리즈 지역
특징 영국 로컬 아티스트 뿐 아니라 국제적인 유명 뮤지션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유명

후지록 페스티벌 www.fujirockfestival.com

시기 7월 마지막주(3일간) / 장소 일본 니가타현 나에바
특징 총 10개의 무대에 200여팀의 공연 유치. 다양한 장르, 국가의 뮤지션이 참여

서머소닉 페스티벌 www.summersonic.com

시기 8월 둘째주(3일간) / 장소 일본 도쿄/오사카
특징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축제.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

코첼라밸리 페스티벌 www.coachella.com

시기 4월 마지막주(3일간) / 장소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
특징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 주로 미국 아티스트들이 참여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2009
올해 4회째 랩메탈 최강자 ‘데프톤스’ 내한


데프톤스
한국의 ‘우드스탁’을 꿈꾸며 탄생한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캠핑으로 보내는 3일, 허허벌판 위에 세워진 커다란 야외무대 등은 젊은 혈기가 폭발하는 ‘록 페스티벌’의 로망을 실현시켜 준다. 장대처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진흙밭 공연을 즐기는 재미도 특별하다.

장대한 규모와 화려한 출연진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록 페스티벌이 된 ‘펜타포트’. 그간 ‘플라시보’ ‘블랙 아이드 피스’ ‘트래비스’ 등 세계적인 록 밴드가 모두 이 페스티벌을 계기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올해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새로 생기면서 해외 출연진이 상당 부분 약화됐다. 올해의 헤드라이너(대표 아티스트)는 랩메탈의 최강자 ‘데프톤스’으로 결정됐으며 호주 올터너티브 록 밴드 ‘에스키모 조’, ‘팝의 요정’으로 불리는 렌카 등이 ‘펜타포트’를 찾는다. 대신 국내 뮤지션 라인업은 탄탄하다. ‘넥스트’ ‘부활’ 등 쟁쟁한 그룹이 참여하며 영화배우 류승범과 꽃미남 모델 휘황도 DJ로 ‘펜타포트’ 무대에 선다.

캠핑존에는 3000동의 텐트를 세울 수 있다. 인천 송도에서 심야 차편이 없는 점을 고려, 유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언제 7월 24(금)~26일(일)

어디서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 판매부지 (시민휴식공간)

티켓 1일권 5만원, 2일권 7만원, 3일권 9만원

출연진 24일 노브레인·럭스·블랙신드롬·애시드맨·트랜스픽션 등 / 25일 데프톤스·넥스트·검정치마·국카스텐·에스키모 조·코코어 등 / 26일 부활·렌카·서울전자음악단·소규모아카시아밴드·허클베리핀 등

홈페이지 www.pentaportrock.com



지산밸리 록페스티벌 2009
‘위저’ ‘오아시스’ 등 초대형 뮤지션의 무대


짧은 주말, 야외 활동과 함께 신나는 공연도 보고 싶은 당신을 위한 록페스티벌이 온다. ‘고 록! 고 그린!(Go Rock! Go Green!)’이라는 테마로 올해 첫선을 보이는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수풀이 우거진 자연을 배경으로 음악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국내 첫 자연 속 페스티벌이다.

1차 라인업이 발표된 올 5월부터 이미 국내 록 매니어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미국 펑크팝의 아이콘 ‘위저’와 포스트브릿팝의 선두주자 ‘스타세일러’를 비롯해 ‘폴아웃보이’ ‘지미잇월드’ ‘오아시스’ 등 화려한 라인업 때문이다. 행사 시간 중 ‘빅탑스테이지’와 ‘그린스테이지’ 두 개의 무대에서 초대형 뮤지션들이 팬들을 기다린다. 국내 가수들 중에는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김창완 밴드’ 등이 ‘지산’을 선택했다.

행사가 리조트에서 열리는 만큼, 페스티벌 기간에는 양지파인리조트 객실을 비수기 가격으로 제공한다. 진짜 록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1인당 만원에 이용 가능한 캠핑존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친환경적 페스티벌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대중교통과 무료셔틀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언제 7월 24(금)~26일(일)

어디서 경기도 이천 지산포레스트리조트

티켓 1일권 8만8000만원, 2일권 13만2000원, 3일권 16만5000원

출연진 24일 위저·크라잉넛·폴아웃보이·지미잇월드·크래쉬 등 / 25일 베이스먼트 잭스·김창완밴드·델리 스파이스·에어본톡식이벤트 등 / 26일 오아시스·패트 스미스·아시안쿵푸제너레이션·장기하와 얼굴들 등

홈페이지 www.valleyrockfestiv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