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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 텃밭 보급 등 도시농업 활성화

ngo2002 2012. 4. 27. 17:25

인천도 텃밭 보급 등 도시농업 활성화

ㆍ도심 자투리땅 활용 체험학습장 등 운영

인천 연수구에 살고 있는 이영일씨(62)는 인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귀농·귀촌대학’에 지난 24일 입학했다. 이 대학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4시간씩 33주 동안 귀농·귀촌의 성공과 실패사례, 작목별 기초영농기술, 도시민이 농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도와준다. 대기업에서 정년퇴임한 이씨는 “대학을 졸업하면 부인과 덕적도로 귀촌해 특별한 작목을 재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마련한 귀농·귀촌 대학은 당초 60명을 모집하려 했으나 214명이 몰렸다. 2010년 80명, 2011년 147명에 비하면 2배 가깝게 늘었다.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교육생의 평균 나이는 55세로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다.

도·농 복합지역인 인천에 귀농·귀촌은 물론 짜투리 공간 등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도시농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텃밭작물 재배기술과 어린이들이 농촌을 이해할 수 있도록‘도시농부 체험교육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장은 도심 아파트 자투리 땅으로 남동구 서창동(6600㎡)과 남촌동(3300㎡), 계양구 동양동(3960㎡) 등 3곳이다.

인천 남동구 서창동 아파트 숲 인근 자투리땅에 조성된 도시농부체험교육장에서 시민들이 농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이곳에는 어린이집 58곳과 중고생 4-H회 7곳, 사회봉사단체 36곳 등 101곳이 99∼165㎡의 텃밭을 분양받아 고구마와 감자, 고추, 토마토를 직접 재배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다음달 2일 도시농업사랑나눔 농장 개장식을 서창동 농장에서 갖는다. 시는 이와 함께 농촌지역인 옹진군과 강화군을 제외한 8개 구의 자투리 땅 3만9688㎡를 찾아 지역주민 스스로 유실수와 꽃나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 꾸미기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특히 어린이들이 농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그린텃밭과 생태텃밭, 옥상텃밭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50곳을 선정해 텃밭상자를 보급하는 그린텃밭은 작물의 생성과정 등을 어린이들에 직접 보여주는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생터텃밭에서는 기초영농 재배기술을 가르친다. 단독주택 옥상이나 아파트 발코니 등에서 텃밭을 가꾸는 옥상텃밭도 지원하고 있다. 도시농업활성화 방안으로 인천시는 상자텃밭 보급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이처럼 다양하게 도시농업이 진행되는 것은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빠른 변화에 지친 시민들이 건강과 여유를 추구하고 있으며,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인근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55)은 “도시농업은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는 것만이 아닌 생명체를 다루는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산업”이라며 “도시농업을 통해 도시녹색공간을 만들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입력 : 2012-04-26 23:54:22수정 : 2012-04-26 23: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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