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 인술]노동자 정신건강은 생산성과 직결
ㆍ고용지원 프로그램 적극 활용하길
기업의 생산성은 노동자들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은 고장나면 새것으로 바꾸는 기계처럼 금방 교체되어 전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렵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일을 익숙하게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한 사람이 회사를 떠나면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받는 정서적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그래서 기업들은 노동자들의 교육과 보건관리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눈에 보이는 지표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것들이 훨씬 중요하다. 기업들이 최근 직무 스트레스나 노동자의 정신건강에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관심은 비단 사원들의 복지 지원뿐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기업의 어느 누가 우울하고 짜증이 난 상태에서 충동적인 결정을 함으로써 그 기업에 치명적인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
또 능력이 있는 사람이 부부간의 갈등으로 과음을 하고 사고를 쳐서 직장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면 그 사람 자신의 피해일 뿐만 아니라 기업 전체의 손해가 된다.
어느 한 기계를 다루는 데 숙달된 노동자를 지나친 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잃으면 어디서 수십년 동안 그 기계에 익숙한 사람을 구해 올 것인가?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이른바 EAP(고용 지원 프로그램)라는 형태로 도입하여 활발하게 기업 내의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건강 증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정신건강 프로그램이 담당하는 다양한 실제 내용들은 직무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처기술 훈련, 위기 관리법, 의사소통을 잘하는 법, 자기주장 훈련, 분노나 우울감 같은 부정적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 문제해결 기술훈련, 의사결정 기술, 여가선용 방법, 배우자나 상사와의 갈등에 대한 대처 방안, 새로운 부서로의 이동에 있어 적응하는 방법, 술이나 담배와 같은 중독성 물질에 대한 대처 등이다. 이런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자의 생산성을 올리고, 위기에 빠진 직원을 구출하고, 회사가 사원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신뢰를 제공해서 노사 간에 믿음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가 있다.
매뉴얼화 되고 체계화된 교육과 서비스 제공만으로 해결이 잘 안되는 사례는 전문 상담사나 정신과 전문의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 문화에서 잘못된 음주문화에 의해 벌어지는 신체적 피해와 산재 사고, 생산성의 감소는 어마어마하다. 기계도 계속 사용하면 고장이 나고 문제가 생기면 고쳐야 한다. 하물며 사람은 훨씬 더 그러하다.
아무리 자동화된 기기로 생산을 한다 해도 결국 그 기계는 사람이 만든 것이다. 결국 한 번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제조업에서 금융과 서비스업종으로 급박하게 재편되고 있다. 서비스업에서 노동자들의 생산성은 절대적이다.
결국 사람만이 희망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새로운 노사 간의 성숙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과 사원 간에 적대감이 너무 심하다. 모두 한배를 탄 심정으로 험난한 국제사회 경쟁을 뚫고 가야 하는 마당에 이런 정서적인 대립으론 아무것도 못한다.
말과 구호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어야 한다. 감정적 대립은 미숙한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능력에 기인한다. 문제해결과 양보와 타협 그리고 서로의 합리적 이득 추구 없이 막연한 명분과 고함, 구호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더 꼬일 뿐이다.
그러므로 평소 이런 대처 기술 훈련과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은 척박하고 대립적인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눈에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고 정량적 측정이 어려운 곳에 항상 해답이 있다.
<기선완 인천성모병원 정신과>
기업의 생산성은 노동자들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은 고장나면 새것으로 바꾸는 기계처럼 금방 교체되어 전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렵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일을 익숙하게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한 사람이 회사를 떠나면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받는 정서적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그래서 기업들은 노동자들의 교육과 보건관리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눈에 보이는 지표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것들이 훨씬 중요하다. 기업들이 최근 직무 스트레스나 노동자의 정신건강에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관심은 비단 사원들의 복지 지원뿐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또 능력이 있는 사람이 부부간의 갈등으로 과음을 하고 사고를 쳐서 직장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면 그 사람 자신의 피해일 뿐만 아니라 기업 전체의 손해가 된다.
어느 한 기계를 다루는 데 숙달된 노동자를 지나친 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잃으면 어디서 수십년 동안 그 기계에 익숙한 사람을 구해 올 것인가?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이른바 EAP(고용 지원 프로그램)라는 형태로 도입하여 활발하게 기업 내의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건강 증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정신건강 프로그램이 담당하는 다양한 실제 내용들은 직무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처기술 훈련, 위기 관리법, 의사소통을 잘하는 법, 자기주장 훈련, 분노나 우울감 같은 부정적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 문제해결 기술훈련, 의사결정 기술, 여가선용 방법, 배우자나 상사와의 갈등에 대한 대처 방안, 새로운 부서로의 이동에 있어 적응하는 방법, 술이나 담배와 같은 중독성 물질에 대한 대처 등이다. 이런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자의 생산성을 올리고, 위기에 빠진 직원을 구출하고, 회사가 사원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신뢰를 제공해서 노사 간에 믿음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가 있다.
매뉴얼화 되고 체계화된 교육과 서비스 제공만으로 해결이 잘 안되는 사례는 전문 상담사나 정신과 전문의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 문화에서 잘못된 음주문화에 의해 벌어지는 신체적 피해와 산재 사고, 생산성의 감소는 어마어마하다. 기계도 계속 사용하면 고장이 나고 문제가 생기면 고쳐야 한다. 하물며 사람은 훨씬 더 그러하다.
아무리 자동화된 기기로 생산을 한다 해도 결국 그 기계는 사람이 만든 것이다. 결국 한 번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제조업에서 금융과 서비스업종으로 급박하게 재편되고 있다. 서비스업에서 노동자들의 생산성은 절대적이다.
결국 사람만이 희망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새로운 노사 간의 성숙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과 사원 간에 적대감이 너무 심하다. 모두 한배를 탄 심정으로 험난한 국제사회 경쟁을 뚫고 가야 하는 마당에 이런 정서적인 대립으론 아무것도 못한다.
말과 구호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어야 한다. 감정적 대립은 미숙한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능력에 기인한다. 문제해결과 양보와 타협 그리고 서로의 합리적 이득 추구 없이 막연한 명분과 고함, 구호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더 꼬일 뿐이다.
그러므로 평소 이런 대처 기술 훈련과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은 척박하고 대립적인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눈에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고 정량적 측정이 어려운 곳에 항상 해답이 있다.
<기선완 인천성모병원 정신과>
입력 : 2012-04-06 19:07:44ㅣ수정 : 2012-04-06 20: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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