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3.0] 태블릿, 넷북과 노트북 대체하나 | |
기사입력 2012.03.06 17:47:13 | 최종수정 2012.03.06 18:01:50 |
2011년은 30종 이상의 태블릿이 발표돼 `태블릿의 해`로 기록됐다. 레노버, 삼성 등은 다양한 태블릿을 출시했다. 삼성은 7인치, 7.7인치, 8.9인치, 10.1인치, 갤럭시 노트까지 포함하면 5.3인치까지 여러 크기 다섯 종의 태블릿을 내놓았다. 작년에 갑작스런 가격인하로 유명해진 태블릿은 HP의 터치패드였다. 이 터치패드는 발표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판매부진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그러나 모델 가격을 각각 99달러(16기가)와 149달러(32기가)로 내린 뒤 생산이 재개되면서 미국에서 아이패드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태블릿에 올랐다. 비지오 VTAB1008이나 코비 카이로스 MID7024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태블릿도 출시됐다. 이런 회사들이 글자와 숫자가 조합된 제품명을 선택하는 이유는 최첨단으로 보이려는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 작년 말, 아마존은 성공적으로 킨들 파이어를 출시했다. 하지만 미국 외 지역에서는 아직 구입할 수 없다. 아마존은 손해를 감수하고 킨들 파이어를 1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아마존의 CEO는 저렴한 태블릿 판매가 고객들의 e북 구매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킨들 파이어는 미국에서 아이패드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태블릿 중 하나다. 사업도 변하고 있다. 콘텐츠 회사였던 아마존과 구글은 하드웨어 판매를 시작했고, 반면 하드웨어 제조업체였던 애플은 콘텐츠 시장에 진출했다. 이외 다른 태블릿 제조업체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자체 운영체제 바다를 보유한 삼성을 제외하면, 레노버와 HTC는 순수한 하드웨어 제조업체다. 하지만 이것은 변할 수도 있다. 2012년에는 더 많은 태블릿을 보게 될까? 아마 작년만큼은 아니겠지만, 올해 출시될 태블릿 중 두 가지는 아이패드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 모른다. 두 곳의 대기업이 자체 태블릿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높은 가격경쟁력이 기대되는 넥서스 태블릿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대기업은 바로 태블릿 시장에서 크게 뒤처져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곧 아이튠스에 MS 오피스 앱을 공개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다. 이 두 공룡의 시장 진출은 많은 태블릿을 경쟁에서 몰아낼 것이다. 소비자들이 새 기술에 이전보다 더 빨리 적응하면서, 그들의 니즈 또한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태블릿은 처음 출시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판매량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은 가까운 미래의 소비자 니즈를 예측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들이 어떤 태블릿을 선호할지 밝혀질 것이다. 소비자들은 잘 작동하고,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면서도 적당한 가격의 기기를 원한다. 삼성이 갤럭시탭에 통화 기능을 넣은 것은 영리했다. 휴대폰은 게임과 독서, 인터넷을 하기에는 너무 작기 때문이다. 애플 고객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둘 다 갖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몹시 기대되는 새 아이패드가 있다. 여러 신문과 다수의 블로그에 따르면 3월 7일, 바로 오늘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버전의 아이패드가 발표될 것이라 한다. 아무도 아이패드3가 될지, 또는 아이패드2S가 될지 모른다. 업계 전문가들은 새로운 아이패드가 아이폰4S에서 소개된 음성인식 기술 시리뿐 아니라, 4세대 망과 더 향상된 화면 및 카메라 해상도를 지원할 것이라 본다.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 [장 풀로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교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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