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현대차 “일감 몰아주기 가격경쟁력 위해 불가피”

ngo2002 2012. 2. 6. 09:51

현대차 “일감 몰아주기 가격경쟁력 위해 불가피”

“규모의 경제가 돼야 가격경쟁력이 생깁니다. 물량을 분할해 맡기긴 어렵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 현대글로비스에 일감을 몰아준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자동차 업계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대글로비스 같은 물류 전문 계열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소재와 부품, 완성차로 이어지는 생산과정에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전문 물류회사가 필수”라고 밝혔다. 물류회사는 단순히 제품을 나르는 것뿐 아니라 현대차그룹과의 긴밀한 협력과 정보공유, 보안성 확보가 필요해 계열사로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벡터SCM, 폭스바겐의 폭스바겐 로지스틱스 등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도 대부분 물류 자회사를 통해 통합물류관리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글로비스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 있다는 지적에는 “승계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비스가 핵심 계열사이기 때문에 책임경영을 하고, 초기에 자본을 투여할 대주주가 필요해 정 부회장이 담당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기 기자 jkkim@kyunghyang.com>



입력 : 2012-02-01 22:08:00수정 : 2012-02-01 23: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