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집마련을 해야 하는 이유 |
작성자 : 오은석 등록일 : 2012.01.13 조회수 : 6620 |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언제? 그리고 얼마나?’ 빠른 속도로 회복될지는 변수요인이 너무 많아 예측하기가 쉽지 않으며, 불확실한 경제지표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성급한 판단보다는 관망적인 자세로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로만 본다면 올해도 내 집 마련의 적기는 아닌 듯 싶다. 과연 그럴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2011년 부동산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1년 부동산 시장은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매우 심한 한해였다.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수도권은 매매가가 0.3%~1.3% 상승한 반면 지방은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 평균이 약 15%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외의 경제 상황과 여러 악재 속에서도 서울 및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부동산 시장, 특히 중소형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수급 불균형이다. 지난 1년 동안 지방 임장을 다녀 본 결과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지역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1. 최근 5년 이상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이 거의 없거나 충분하지 못한 지역
2. 매매가 대비 전세가 즉,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3. 산업단지 조성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행사를 위해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지역
4. 최근 3년 동안 1년 기준으로 1만명 이상의 인구유입이 있는 시나 군지역
2009년 부산으로부터 시작된 매매가격 상승은 인근 시나 광역시를 넘어 이제는 군 단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그로 인해 파생된 악재보다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지방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수급 불균형 해소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올해 입주물량은 5만 7천여가구로 작년 9만 1천가구에 비해 오히려 약 3만가구가 줄어들 예정이다. 작년 지방의 평균 전세가 상승률이 10% 이상인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지방 부동산 시장의 매매가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방의 경우 올해보다는 작년 초가 내집마련의 적기로 생각하지만 입주물량이 2000년대 평균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3-4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라도 지방 거주자들은 내 집 마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은 어떠한가?닥터아파트 자료에 의하면 서울의 작년 입주물량은 2만 9936가구였으나 올해는 1만 2953가구가 줄어든 1만 6983가구만이 공급될 계획이다. 작년에 인허가 물량을 확인한 결과 예전과 같은 양이 공급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3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서울 역시 앞으로 지방 못지않은 극심한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올해 당장 매매가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의 경우 일반적인 매도타이밍을 최소 2-3년으로 보기 때문에 2-3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공급 부족에 따른 매매가 상승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현재 내집 마련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라는 명언처럼 매매 거래량이 많지 않고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경매 낙찰가율도 81%정도인 올해 주택을 매수해서 실물경제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2-3년 뒤에 매도를 하는 전략으로 접근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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