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는법(주식..경매)

[고수인터뷰 (2)] "코스피 1400선까지 밀린다…설 전후 매수하라"

ngo2002 2010. 2. 1. 09:27

5년만에 50억 번 `숨은 고수` 최중석 우리에셋플러스 대표

"2월 중 1400선까지 밀린 후 반등하면서 연내 2000포인트를 찍을 것입니다." 최중석 우리에셋플러스 대표(47, 필명 : 주신2000)는 최근 주식 급락은 각국 정부가 진행한 정책 효과 소진과 중국 긴축정책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2개월 정도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중석 대표는 20년 전 20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 지금은 50억원대 자산가로 우뚝 섰다. 현재 팍스넷, 인터넷증권방송 사이트에서 고정 팬을 많이 확보한`고수`다. 또 지난 해 한 복지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매월 200만원씩 여러 사회단체를 돕는다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 설 연휴가 주식 매수 타이밍 ==2008년 말 미네르바가 코스피 500까지 급락한다고 주장할 때 그는 `절대 매수 타이밍`이라고 고집했다. 지난해 11월 말 코스피 조정 종식을 선언하는 등 주식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족집게`처럼 정확히 예견한 최 대표는 "당분간 주가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며 반등 시점을 대비해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중국 지준율(지급준비율) 인상과 미국 정부의 은행권 규제 방안 발표로 최근 출렁이는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거친 후에도 더욱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그 이유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중국 금리인상을 꼽았다. 중국이 긴축정책을 본격화한다면 경기회복 속도는 더디게 되고 중국 미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증시도 당분간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최 대표는 이에 따라 다음달 중 코스피지수가 1400~1500선까지 밀린 후 3월 `바닥 다지기`를 거쳐 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구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7년 기록한 전고점 돌파와 함께 2200까지 오른 후 연내에는 20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출구전략 시행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염려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하는 올해야말로 주식하기 좋은 때"라고 말했다.또한 정확한 매수 시점까지 짚어줬다. 심리적 요인과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설연휴 전.후가 가장 적합하다는 것. 최 대표 역시 이때를 대비해 주식 비중을 최소로 줄인 반면 현금은 최대한 비축하고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올해 최고 테마주는 전기차===최 대표는 올해 최고 테마주로 전기차 관련주를 꼽았다. 연초 강세를 보이는 3D, 스마트, 원자력보다 강력한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전기차를 비롯해 3D, 스마트, 원자력 테마주의 공통점은 `미지의 신세계`라는 것으로 다소 거품이 있겠지만 어디가 정점인지 모르기 때문에 시장진입 초기 주가는 강하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원자력.3D 테마주는 지난해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종목에 따라 최대 6배가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전기차 역시 정부 주도로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테마를 형성하기에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앞서 급등을 보였던 다른 테마주보다 상승 폭이 더 클 것이라는 얘기다. 전기차 관련주는 모터, 2차전지, 임버터, 고압케이블, 전기히터, 충전소 등 6가지 섹터로 구성됩니다. 전기차 업체인 CT&T가 이를 아우르는 전기차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죠. 현대차 역시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상용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는 "전기차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최근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국제모터쇼에 다녀 왔는데 전기차 관련주가 그동안 종목별 호재에서 벗어나 테마주로 본격적인 상승 구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주로 에듀패스, 지앤디윈텍, 엑스콘, 상신이디피 등을 추천했다.
◇재료 살아 있는 반토막 종목 노려라 ==최 대표는 `대중과 다르게 투자하라` `신분 상승을 위한 통로나 수단으로 활용하라`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도 공개했다. 흔히 기관 또는 외국인이 많이 사는 종목에 투자하라고 하지만 이 방식으로 개인이 `대박`을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도 수급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자신만의 리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대표는 "`외국인 혹은 기관 따라하기`로 대형주에 투자, 10~30% 수익을 낼 수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바라는 `부자`가 되려면 1년 안에 100% 이상 수익을 내면서 자산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재료가 살아있는 반토막 난 종목을 우선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 실적과 주가 흐름을 파악 한 후 전 저점에 근접했을 때 매수하면 6개월 후 대부분 전 고점에 근접한다는 논리다. 실례로 나로호 발사 시점(지난해 5월 15일)에 1만4950원까지 오른 우주항공주 비츠로테크경우 이후 6000원대까지 내려가면서 주가가 반토막 이상 났지만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지난 22일 현재 1만1000원대까지 치솟은 후 최근에는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는 5월 나로호 2차 발사가 예정된 만큼 재료가 살아 있기 때문에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 밖에도 3월 결산법인 증권주도 저평가 국면으로 지수 상승을 앞두고 투자하기 알맞은 업종이라고 제시했다. [이상규 기자]

2010.01.28 08:55:14 입력, 최종수정 2010.02.01 08: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