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엔 저평가 종목 장기투자를 | |||||||||||||||||||
미국의 은행규제와 재정긴축 움직임, 유럽ㆍ일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중국의 유동성 긴축정책 등이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달 초까지는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회복을 지속하고 선진국 중심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후자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급격히 전환된 상황이다. 현재 경제지표상 경기회복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선진국들 통화 완화 정책은 보다 확고해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 여건이 작년처럼 긍정적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전체적으로 주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기회복이 진행된다면 실행 여부와 시기에는 관계없이 출구전략 우려가 재개될 수 있다. 특히 신흥시장에서는 일부 경기과열과 자산가격 상승을 경계해 긴축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우려된다. 국내 주식시장 펀더멘털 상황을 좀 더 면밀히 짚어보면 크게 세 가지 불확실성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첫째,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경기는 소순환 사이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홀수 해는 경기회복, 짝수 해는 경기가 둔화됐다. 2009~2010년 국내 경기흐름도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에 불과한 것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황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은 경기둔화가 진행되는 시기에 평균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됐다. 즉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절대적인 PER 수준이 낮긴 하지만, 2010년 국내 경기 모멘텀 둔화를 감안한 상대적인 PER가 그리 매력적인 상황은 아닌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보다 중요한 점은 투자전략의 실행방안이 될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적어도 2010년 상반기까지 적극적인 주식 매수는 지양하고,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들을 장기 매수하는 것이 시기적절한 투자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성장주와 가치주 측면에서 투자유망 기업을 구분한다면, 후자가 좀 더 유리해 보인다. 현재 개별기업 주가는 성장성이나 모멘텀이 이미 많이 반영된 수준이고, 향후 시장 참여자들 관심은 밸류에이션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국내 성장주와 가치주의 PER는 각각 11.0배, 8.8배를 기록하고 있는데, 2008년 10월과의 비교에 주목하길 바란다. 당시에 비해 성장주의 PER는 17.6% 높아진 반면, 가치주의 PER는 1.5% 하락했다. 그만큼 2009년 국내 주식시장은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고, 현재는 성장주 대비 가치주가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점으로 귀결된다. [김철범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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