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터 어디가 좋은가? |
작성자 : 안갑수 등록일 : 2011.11.18 조회수 : 2748 |
공인중개사들을 만나면 한결 같이 물어오는 질문이 “어디가 돈 버는 땅이냐?”라는 것이다. 자신들이 더 잘 알면서 왜 묻는지... 더구나 그들은 국가가 공인 해준 중개사 아니던가 ?...공인중개사들을 폄하하고자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이 그렇다는 것이다. 나라도 부동산을 산다면 공인중개사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 고민은 현실적 투자가치와 기술적 중개를 위한 것으로 공인중개사가 말하는 돈과 풍수인들이 말하는 돈은 차원이 조금 다르다 할 수 있다. 그 차이는 터 즉 대지와 임야 등 산천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라 할 수 있는데 풍수인들은 산천의 모든 것을 살아 있는 생물체 ,유기체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주택이나 상가를 짓는 대지나 곡식과 나무를 심는 밭이나 임야로 생각하지 않는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디가 돈 을 많이 버는 곳일까? 속성속발의 돈 버는 터, 거주해야 돈 버는 터, 거주하던 거주하지 않던 시간이 흘러가야 돈 버는 터, 거주하다 돈 벌면 신속히 이사해야 하는 터, 등 등 수 많은 터가 풍수고전 곳곳에 나온다. 그렇다고 고전을 다 들여다 볼 수도 없고 상식적으로 몇 가지만 알면 된다. 그 중에서도 첫째: 공인중개사들이 희망하는 속성속발(速成速發)의 터는 어디를 말함인가? 부동산학으로 말하자면 첫째 현재 개발이 진행되려는 곳이고, 그곳에 어떠한 건물들이 입주하게 될지를 알 수 있는 터가 된다. 이런 곳은 누구나 돈만 가지고 있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으니 역시 돈이 문제다. 그런데 돈이 있다고 모두 다 속발한다고 할 수 있을까? 대부분 돈이 있으면 어느 정도 예상치의 돈을 벌 수 있으며 개발예정지는 그 보상을 반드시 해준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풍수의 답은 그러한 예정지내에서도 어디가 더 좋은 速發之地인지를 알려준다. 그것을 간파하는 것이 풍수라 할 수 있다. 풍수학은 다분히 경제적인 면이 있다. 예로부터 산을 의지하고 물을 앞에 두고 집을 짓는 배산임수라는 말이 있는데 바람을 막고 물을 얻기 쉬운 생명보전의 최적점이니 경제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찾는 방법이 풍수학이라 할 수 있다. 속발지지는 중심상권에서도 도로나 물길 혹은 주변의 건물들에 영향을 받는다. 아래그림을 보자 물길이나 도로는 굽어 돌아가는 것을 최고로 치며 주변의 건물들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그림속 산들을 주변의 건물들로 상정하면 어떠한 공간인지 알 수 있다. 물길이 터를 안고 돌아가는 것을 길지로 여기는 것은 물의 침범을 최소화 하는 공간을 의미 한다. 물길이 터를 안고 돌아가면 감아주는 안쪽은 토사가 쌓이고 경작지가 늘어나는 이점이 있다. 경주 안강 양동마을의 모든 중요 양반건물들이 주로 구릉의 높은 곳에 있음을 우리는 가보아서 안다. 이는 집중 호우시의 범람하는 물의 수침을 피하기 위해 오랜 세대를 통해 경험적으로 깨달은 주택입지의 한 방법이다. 전통풍수의 핵심인 바람을 막고 물을 얻을 수 있는 최적지가 어디인지를 간파하면 풍수는 결론이 난다. 상업중심지 내에서 가장 중심적이고 상권이 활발한 곳을 연구하면 풍수와 같은 결론에 이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본론의 주제인 속발지는 그 중에서도 다시 좁혀 들어간다. 큰 상권의 중심이라면 그 가운데에도 핵심상권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공간의 형상도 위와 같은 조건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만 속발의 속성상 바로 곁의 건물들이 가깝게 밀착하여 나의 건물 중심으로 빙 둘러싸고 있으면 그 건물을 사고 하룻밤 자고나면 다음날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장이지만 개연성은 크다. 단 도로나 물길의 안배가 필수적 요소가 된다. 이러한 이치는 내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친구가 곁에서 조언을 하고 경제적 도움을 주는 이치와 같다보면 된다. 만약 외로이 벌판에 단일 건물로 존재한다면 멀리에 많은 건물들이 있어도 긴박한 순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지인들이 많을지 몰라도 가까운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타들어가는 사막에서 한줌의 물이 멀리 있는 오아시스 물 보다 더욱 소중한 이유와 같다. 결론적으로 풍수로 알 수 있는 속발지지란 건물 혹은 터를 중심으로 도로가 환포하고 주변의 건물이 적절한 높이로 조화를 이루되 근접하여 있는 그러한 곳을 말한다. 이 때 근접한 건물들이 너무 높아서 나를 누르는 듯한 형상이면 피해야 한다. 그래서 이웃을 잘 만나야한다는 것은 땅의 논리에서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 둘째: 거주해야 돈 버는 터는 어디인가? 풍수학이 추구하는 明堂論, 穴論의 핵심은 바로 이 거주해야 좋은 터, 거기에 온 심혈을 기울인다. 이는 역사적으로 , 경험적으로 누적되어 온 풍수학의 기본 사상이라 할 수 있다. 그 외 죽은 자를 모시는 묘지풍수, 모텔이 들어서는 자리, 교회가 들어서는 자리, 공장이 들어설 자리, 주점거리 등 등의 터 고르는 법은 풍수에서 파생된 지엽적인 것에 속한다. 거주하면서 돈 버는 터, 주택의 입지는 어디인가? 현대 자본주의 속성상 주택이든 아파트든 간에 투자가치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으나 문제는 오랜 기간 아이들이 있는 가정을 이루는 주거지를 선정할 때는 매우 신중하고 신중해야 한다. 주거는 사람이 쉴 수 있는 공간이며, 생활의 활력소 즉 원기를 회복하고 충전하는 곳이다. 그러려면 우선적으로 아늑하고 조용하며 밝아야 한다. 번잡한 상가 지역을 벗어나고 큰 도로가 가까이 있지 않으며, 주변에 종교적 교회나 사찰이 가까워서는 좋은 주택가라 할 수 없다. 충분한 수면을 이루기 위해 우선적으로 조용하여야 하는데 근처에 번화한 환락가 혹은 큰 도로의 소음이 있다면 다음날 원활한 원기를 회복하기 힘들며 결국 누적되면 피로가 쌓이고 나중에는 병이 들게 된다. 상가지역 사람들이 그곳에서 기거를 하면 늘 만성피로를 느끼는 이유가 그것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 주거의 입지 또한 풍수적으로 前底後高, 前窄後寬, 背山臨水의 원칙에 입각해야한다*. 이 풍수의 양택 논리는 매우 경제적이며 실질적이다. 그러한 공간에 오래 살면 궁극적으로 가정의 평화와 부를 이룰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조화와 균형은 풍수의 핵심인데 나의 집 앞에 너무 높은 건물이 있거나, 베란다 혹은 거실에서 보아 눈앞에 가까이 강이나 호수가 흐르는 모습을 본다면 이 역시 좋은 터가 될 수 없다. 조망권이 좋은 투자가치라면 모르겠지만 풍수적으로는 주택지로서 부적합하다. 전원주택의 입지 또한 홀로 드러나게 집을 짓고 멋있게 살려하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오게 되는 이치는 결국 산수와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며 사람간의 균형점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과 물과의 조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사람으로 인간간에 교감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산수가 아무리 좋아도 그 터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 하늘과 땅, 인간은 같이 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전저후고는 앞이 낮고 뒤가 높은 지표의 형세이고, 전착후관은 앞이 좁고 뒤가 넓은 평면적 형세이며, 배산임수는 뒤로 바람을 막고 앞으로 도로나 물길이 있어야 함을 말하는 것. 셋째: 일시적 거주 후 돈을 번 뒤 빨리 나가야 하는 자리는 어디인가? 일반적으로 水官財物이라는 풍수용어가 있다. 물은 재물을 관장한다는 것이니 돈 벌 수 있는 곳은 물이 모이는 곳이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 사람은 물이 좋은 곳으로 모이는 속성이 있는데 이 물은 실질적 먹는 물과 더불어 사회적, 경제적 물로 나누어 볼 수도 있다. 이러한 곳은 지표상 낮은 곳에 속하며 대부분 천변이나 도로가 모아지는 공간에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서에 이르되 “界水則止”라 해서 물을 만나는 곳에 산이 머무르니 그곳이 穴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바로 물 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도 알아야 한다. 물가에 이르러 모든 물이 모이며 멈춘 듯 한 곳 즉 물판인데 이곳에 거주하면 일시적으로 돈이 보이고, 벌 수 있는 기회도 많다. 그런데 이곳에서 거주하다 돈을 벌면 바로 이사를 하라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예를 들어 날씨가 아주 더워 갈증이 심한데 이 때 물 한잔을 마신다면... 혹은 몸이 너무 더워 타들어 갈 정도일 때 연못에 풍덩 들어가 몸을 적신다면 얼마나 행복한가?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물속에 있기 힘든 상황이 온다. 즉 갈증이 심하다고 계속 물을 마실 수 없고, 몸이 너무 덥다고 연못에 계속 있을 수 없는 이치와 같다. 하루 종일 물속에 들어가 놀아본 사람은 안다. 기력이 다 빠져 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물판 즉 돈 버는 곳, 돈이 보이는 곳에서는 영구히 머물러서는 안 되고 돈을 벌어 어느 정도 먹고 살 정도로 숨통이 트이면 욕심을 버리고 바로 주거지를 옮겨야 한다. 계속 있다가는 누적된 만성피로와 병치레로 할당된 수명도 보장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예는 특히 상가지역 중 식당이나 오피스텔, 혹은 밤 늦도록 장사를 하는 업종에서 잘 나타난다. 무엇이든 넘치면 사고가 나듯 최소한의 경제적 욕구가 이루어지면 주거만이라도 옮겨서 매일 원기를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머무를 터가 아니고 일시적으로 거주할 터라는 것이다. 이 곳 역시 터를 고름에는 주변건물들에 영향을 받으므로 앞의 풍수논리에 준하면 더욱 속발 수 있는 것이다. 다음주제는 [한강변의 아파트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글을 올리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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