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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로 풀어보는 올 부동산 재테크

ngo2002 2013. 2. 12. 14:49

풍수지리로 풀어보는 올 부동산 재테크
위례신도시는 `갈마음수형` 명당
현관에 큰 거울두면 복 달아나
기사입력 2013.02.08 14:41:40 | 최종수정 2013.02.09 08:33:10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올 상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나오는 위례신도시는 동쪽으로 청량산, 서쪽으로 탄천이 흘러 풍수적으로도 뛰어난 입지로 평가된다. <매경DB>
가족들이 화목하게 살고, 자식들은 공부를 잘해 출세할 수 있도록 하는 명당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드라마에서 주로 묫자리를 고르는 `음택(陰宅) 풍수`를 다루지만, 현대인들은 이사, 주택구입 등 집터와 관련된 `양택(陽宅) 풍수`에 더 관심이 많다. 요즘도 최첨단 아파트나 빌딩 입지를 선정할 때는 물론 최고경영자(CEO) 방 배치 등 인테리어를 할 때도 풍수지리 전문가에게 자문을 하는 게 관례처럼 돼 있다. 기(氣) 흐름을 고려한 주택설계와 가구 배치, 실내장식 등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난히 선호하는 남향식 주택, 바람길을 고려한 신도시 설계 등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풍수지리의 철학이 담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매일경제신문은 계사년(癸巳年) 설날을 맞아 부동산 풍수전문가인 대동풍수지리학회 고제희 학회장, 김민철 건국대 부동산아카데미 교수(건설산업교육원 외래교수)를 만나 `풍수로 풀어보는 계사년 주(住)테크`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 신도시중 명당은 어디?

김 교수는 동양역학으로 따져볼 때 계사년 부동산시장 흐름은 상반기를 지나 여름부터 갈수록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계사(癸巳)는 하늘의 물기운과 땅의 불기운이 함께 있는 형상으로 사회적으로는 분주함과 혼란이 요동칠 수 있지만, 재물이 흥하는 기운도 충만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올해는 화생토(火生土)를 통해 극성을 부리는 화기(火氣)를 적당히 조절해 토생금(土生金)으로 연결하면 만물이 제때 결실을 맺도록 도와주는 기운이 강하다"며 "새 정부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오면 수요자들이 민감히 반응하며 재물을 얻고자 하는 기운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 학회장은 동탄2ㆍ판교ㆍ위례신도시 등 올 상반기 분양되는 블루칩 아파트 가운데 풍수적으로 가장 뛰어난 입지는 위례신도시라고 평했다. 서울 남동방에 위치한 위례신도시는 청량산이 동쪽을 막아서고 서쪽에는 탄천을 경계로 삼고 뒤에는 현무, 좌측에는 청룡, 우측에는 백호가 보호하는 장풍의 형국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드라마 `대풍수`에서 자주 나왔던 이른바 말이 물을 마시는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명당이라는 것이다. 고 학회장은 "목마른 말은 물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몰두하고, 앞쪽에 냇물이 있으면 급히 뛰어든다"며 "이런 터는 예부터 기가 강해 기골이 장대한 장군이 태어나거나 나라를 지키는 군사시설이 들어서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입시를 앞둔 자녀를 둔 부모들이 눈여겨봐야 할 곳으로는 서초구 반포 일대와 강남구 압구정 일대를 꼽았다. 고 학회장은 "서초ㆍ반포 일대는 북쪽으로 마치 책을 펼쳐놓은 듯한 쌍봉이 자리해 선인이 책을 읽는 `선인독서형(仙人讀書形)` 명당"이라고 했다. 압구정동은 꿩이 매의 공격을 피해 납작 엎드린 `복치형(伏雉形)`의 형국으로 은신적이고 편안한 삶을 구하는 터라고 한다. 학문에 몰두하기에 적합하다는 얘기다.

◆ 좋은 기운 불러오는 인테리어

풍수에선 집터만 중요한 게 아니다. 전문가들은 집안 내부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건강ㆍ사업운ㆍ재운이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테리어 풍수는 집 현관부터 시작된다. 현관은 기운을 받아들이는 입구로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게 조명은 밝게 하고 문은 깨끗이 하며 신발과 우산은 잘 정리해 둬야 한다. 김 교수는 "현관에 거울을 두면 들어오는 기운을 반사한다"며 "신발도 `달아난다`는 의미가 있어 쭉 펼쳐두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거실은 집의 중심 격이다. 소파를 베란다 앞이나 입구 바로 옆으로 놓는 것은 좋지 않다. 집에 들어오는 손님을 옆눈으로 째려보는 형상이어서 복이 들어올 리 없다는 것이다. 침실에서는 침대의 배치가 중요하다. 방 입구를 기준으로 대각선 방향에 기가 쌓이므로 누웠을 때 머리가 그쪽을 향하는 게 좋다. 침실에 너무 큰 거울을 두는 것도 좋지 않다. 바람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 교수는 "집안 장식물도 뾰족뾰족한 조형물이나 뭉크의 절규처럼 거친 그림을 두는 것은 좋지 않다"며 "복조리 등 물건을 담는 장식물이나 징처럼 울려 복을 부르는 조형물, 넓고 둥근 관엽식물이나 활엽수를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이는 출생 순서에 따라 가장 기운을 좋게 받을 수 있는 위치의 방을 배치한다. 장남은 동쪽, 장녀는 동남쪽, 차남은 북쪽이나 북동쪽, 차녀는 남쪽 또는 서쪽 방을 쓰는 게 좋다고 한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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