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근의 공부 미락]맹상군, 작은 재주로 목숨을 구하다
“꼬끼오….” “꼬끼오오….” 깊은 밤 적막을 깨고 닭이 울자 사방에서 화답하듯 울어댔다. 앞은 사람의 흉내이고 뒤는 진짜 닭들의 울음소리다.맹상군 일행이 진나라에 갔다가 붙잡혀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되자 진소왕의 애첩 연희를 통해 구명을 청했다. 연희는 백호구(백여우의 겨드랑이 털로 만든 고급 옷)를 요구했다. 이 옷은 이미 소왕에게 예물로 주어 궁중 창고에 있었다. 일행 중 개 소리와 도둑질에 능한 자가 있었다. 밤에 개 탈을 쓰고 멍멍대며 궁중에 들어가 백호구를 훔쳐 연희에게 주고 목숨을 구했다. 소왕의 변심을 걱정해 일행은 몰래 진나라 수도를 떠나 밤낮으로 수레를 몰았다. 일행 중 문서위조에 뛰어난 사람이 있어 가짜 역권을 만들어 관문들을 통과했다.함곡관에 도착하자 깊은 밤중이었다. 뒤에는 진소왕이 보낸 군대가 쫓아오고 있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누군가 닭 울음소리를 내자 관문이 열렸고 일행은 무사히 국경을 통과했다.
맹상군은 전국 말기 제나라 사람이다. 아버지는 왕족이지만 첩의 자식으로 미천하게 태어났다. 작고 못 났으나 덕과 인품을 갖추었고 지용을 겸비했으며 현명하고 변론에 능했다. 부친의 인정을 받아 40명의 형제들을 제치고 가문을 계승했다. 어려서부터 널리 교류하기를 좋아했고 일기일예에 뛰어난 선비들을 후대하여 천하 인재들이 모여들어 식객이 수천명에 달했다. 제나라를 위해 초, 위의 침략을 막아냈고 제, 진, 위 등 3국의 재상을 지냈다.맹상군의 공부는 포용과 활용에 있다. 시냇물은 흘러 바다가 되고, 티끌은 쌓여 큰 언덕이 된다. 넉넉하게 받아들여 적재적소에 쓰는 것은 관용과 지혜가 아니면 거의 불가하다.
<신홍근 | HB공부연구소장·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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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상군은 전국 말기 제나라 사람이다. 아버지는 왕족이지만 첩의 자식으로 미천하게 태어났다. 작고 못 났으나 덕과 인품을 갖추었고 지용을 겸비했으며 현명하고 변론에 능했다. 부친의 인정을 받아 40명의 형제들을 제치고 가문을 계승했다. 어려서부터 널리 교류하기를 좋아했고 일기일예에 뛰어난 선비들을 후대하여 천하 인재들이 모여들어 식객이 수천명에 달했다. 제나라를 위해 초, 위의 침략을 막아냈고 제, 진, 위 등 3국의 재상을 지냈다.맹상군의 공부는 포용과 활용에 있다. 시냇물은 흘러 바다가 되고, 티끌은 쌓여 큰 언덕이 된다. 넉넉하게 받아들여 적재적소에 쓰는 것은 관용과 지혜가 아니면 거의 불가하다.
<신홍근 | HB공부연구소장·한의사>
입력 : 2011-09-25 21:16:21ㅣ수정 : 2011-09-25 22: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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