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주목해야할 기대주 10선 / (8) 이크레더블
기업간 전자거래(B2B) 시장의 국내 선두업체인 이크레더블(대표 박찬성)은 내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각오가 자못 매섭다. 박찬성 대표(61)는 "올해까지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며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대기업들로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중국 협력업체들이 국내 대기업에 납품할 때만 이크레더블을 이용해 왔다. 앞으로는 중국 대기업들에게도 채널을 확대해 중국내 인증서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크레더블은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25%가량 성장한 15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40% 증가한 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업 이후 꾸준히 20~30%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신용인증서가 없던 시절에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서류와 로비가 필요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정해진 틀이 없어서 여러 업체 중 좋은 업체를 선별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각 대기업의 구매담당 부서는 각종 유착과 비리의 온상이 되곤 했다. 요즘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납품하기 위해서 회사 신용도와 정보가 들어있는 인증서가 필요하다. 이크레더블은 이 신용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이크레더블의 신용인증서를 이용하는 업체는 대기업 380개, 협력업체 3만6000여 개로 전체 이용 업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국내 시장에서는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 인증서 사업은 성격상 독과점의 형태를 띠기 쉽다. 인증서를 받는쪽과 제출하는 쪽이 모두 같은 형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많이 쓰는 인증서가 대표 인증서가 되고 한번 틀이 잡히면 쉽게 바꾸기 어렵다. 이크레더블이 중국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인프라가 갖춰진 상황이기 때문에 마케팅 채널만 연결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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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레더블의 또 다른 핵심 사업영역은 전자중계시장 `탐즈`다. 1차 협력업체와 2차협력업체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 시장은 개인이 옥션이나 지마켓을 이용하듯 기업들이 직거래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영세 중소기업들이 유통 마진을 뺀 가격에 물건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오픈마켓을 만든 것이다.
이 회사 정기훈 전무(38)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 옥션이나 지마켓에 비해 기업간 거래는 서버 관련 투자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며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직접 탐즈에 납품을 하려고 제의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크레더블은 2001년 정 전무가 벤처기업으로 창업한 회사다. 이후 그는 한국기업평가에 회사를 넘기고 전무직을 맡아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오일뱅크는 탐즈에서 직접 업체들에게 기름을 팔고 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구매하던 중소기업들은 탐즈에서 싼 가격에 기름을 납품 받게 돼 반응이 좋다고 그는 전했다. 이크레더블의 2005년 이후 매출액 성장률은 매년 25%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05년 9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매년 30% 이상 상승해 올해는 43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매년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크레더블은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정 전무는 "상장을 통해 회사의 투명성을 보여야 인증 업체로서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한국기업평가의 계열사가 되고(2005년) 이것이 다시 세계적 신용평가사 피치에 인수되면서(2007년)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찬성 대표는 "신용인증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일조를 했다"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협력업체나 대기업 관계자들의 주식 매수가 많다"고 말했다. [성원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12.29 11:01:10 입력, 최종수정 2009.12.30 11:2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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