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근로자 업무 몰입도 젊은이들보다 훨씬 높다 | |
| 기사입력 2011.09.25 17:55:40 | 최종수정 2011.09.26 08:37:01 | |
◆ 대한민국 은퇴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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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들은 고령 근로자의 가치를 깨닫고 있어요. 나이 든 직원들이 회사 일에 더욱 몰입합니다." 노년학 연구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샌드라 티머먼 미국 메트라이프 노년사회연구소(MMI) 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나이 많은 근로자들의 업무 몰입도가 젊은 근로자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MMI가 세대별로 업무 몰입도를 점수화한 결과, 고령 베이비 부머 세대(1955년 이전 출생)가 5.76점으로 가장 높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업무 몰입도가 높다는 결과다. 이 같은 고령 근로자들의 강점을 미국 기업들은 파악하고 있기에 정년을 이유로 근로자들을 직장 밖으로 내모는 일은 하지 않는다. 다음은 티머먼 소장과 존 미글리아시오 MMI 연구 이사와의 일문일답. -노인 고용이 기업에 필요한가. ▶티머먼 소장=인구학적 변화(고령화)로 더 많은 고령층 인구가 일을 계속하고 있다. 노인 근로자들은 정말로 업무 몰입도가 높다. 나이 든 근로자들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윤리의식도 훌륭하다. -유연 근무제는 왜 필요한가. ▶티머먼 소장=상당수 노인들은 스트레스가 많은 전일제 근무 상황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파트타임 등으로 일하고 싶어한다. 연금 소득을 보완할 정도의 추가 소득을 원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한다는 생각이 굳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은퇴 개념도 달라져야 하지 않나.
한국을 관찰한 결과, 한국 문화는 은퇴의 정의를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미국에서는 40년대 중반 이후부터 은퇴를 `인생의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의 이행`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았다. 이제 한국도 정부ㆍ기업 등이 함께 은퇴가 한국인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사하고 준비해야 할 때다. -예전 같으면 은퇴했을 나이의 베이비 부머 세대가 계속 일자리에 남아 있는 게 직장을 구하는 젊은 층의 이익과 상충하지는 않나. ▶티머먼 소장=우스갯소리로 X세대를 영국의 찰스 왕자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62세인 찰스 왕자는 왕좌에 오르는 `승진`을 20년 이상 기다리고 있다. 베이비 부머 세대가 계속 일자리에 머무르면 X세대의 승진을 막을 것이라며 세대 간 이해충돌을 지적하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적절한 훈련을 통해 여러 세대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곳이다. 고령 근로자는 젊은 세대에게 경험을, 젊은 세대는 고령 세대에게 기술을 가르친다. [기획취재팀 / 동남아 = 서양원 팀장 / 북유럽 = 이창훈 기자 / 일본 = 임상균 기자 / 미국 = 김인수 기자 / 중유럽 = 송성훈 기자 / 호주·뉴질랜드 = 전정홍 기자 / 남미 = 김유태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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