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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팜+템플)스테이`서 또다른 나를 만나다

ngo2002 2011. 8. 10. 09:50

`팜플(팜+템플)스테이`서 또다른 나를 만나다
기사입력 2011.07.20 15:04:31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여기저기서 머리를 쥐어뜯는 모습이 보인다. 더워서? 일이 잘 안 풀려서? 둘 다 아니다.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이들 모습이다. 휴가라고 하면 분명 설레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언제 누구와 어떻게 어디로`를 결정하는 것이 의외로 어렵다. 이런 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색다르고, 재미에 의미까지 있는 여행을 추천한다. 이름하여 `팜(Farm) 플(temPle)` 스테이!

◆ 팜스테이 : 연꽃마을ㆍ우포마을ㆍ폐교체험 `1박2일`

얼마 전부터 예능프로인 `1박2일` 등을 통해 인기를 끌며 농촌으로 여행을 떠나는 팜스테이(Farmstay)족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런 여행객들을 위해 각 지역에서는 농촌체험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제공하기도 한다. 단순히 시골집에서 며칠 묵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농가에서 숙식 등을 하며 체험도 하고, 주위 관광지나 지역축제까지 둘러보는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이다. 1인당 3만~5만원 선.

용추계곡으로 유명한 경기 가평 아홉마지기마을은 감자 캐기와 여름과일 수확하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강원도 양양 송천리 떡마을은 30여 년간 떡을 빚어온 떡 전문가들과 함께 떡 만들기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 강원도 삼척 신리너와마을에서는 화전민 생활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숙소부터 너와집 형태로 만들어진 펜션이고, 맨손으로 숭어 잡기나 천렵 등을 즐길 수 있다.

충북 청원 연꽃마을은 연꽃잎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이색적이다. 연꽃 군락지가 매년 여름 장관을 이뤄 눈이 즐겁고, 연꽃잎으로 만든 연잎밥과 연꽃차 등도 맛볼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 경북 경주 세심마을에서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옥산서원과 독락당을 둘러보며 예절 배우기는 물론 역사교육과 단소교실 등을 통해 선비정신과 효사상을 배울 수 있다.

경남 창녕 우포마을은 세계가 인정한 자연생태계 보고인 우포늪이 자리하고 있어 미꾸라지나 우렁 등을 실제로 잡을 수 있다.

폐교를 개조해 체험학교와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전북 진안 능길마을은 축산농가 체험이나 인진쑥 가공 등을 직접 해볼 수 있고, 전남 광양 도선국사마을에서는 백운산 휴양림과 동백림에서 수달 담비 등 야생동물을 만난다거나 1000여 종에 이르는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특성을 살려 산채정식을 맛볼 수 있다.

◆ 템플스테이 : 걸으며 명상ㆍ사찰음식으로 `마인드 샤워`

스트레스에 찌든 도시인에게 맑은 공기와 푸르른 자연이 함께하는 명상은 더할 나위 없다. 이 모든 것이 함께 하는 곳 중 으뜸은 역시나 사찰. 바로 사찰에서 여름을 지내는 템플스테이(templestay)도 많은 이들이 찾는 더위나기 중 하나다. 올해가 국내에 템플스테이가 정착한 지 딱 10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70만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휴식형과 체험형, 수행형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휴식형은 예불과 공양시간만 지키면 자기 의지에 따라 이용 가능하고, 체험형은 사찰음식이나 지역문화 체험 등과 함께 트레킹도 할 수 있다. 또 수행형은 명상과 참선을 위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1박에 4만~5만원 선.

경기도 양주 육지장사에서는 `스트레스ㆍ비만 해소를 위한 선차 단식`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옥돌 보행명상, 수식관, 쑥뜸온구 등을 진행해 건강 지키기에 나서고, 충남 공주 영평사와 전남 보성 대원사에서는 연잎두부와 연잎밥, 대통밥 등 산사음식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는 화가 나혜석의 이야기가 담긴 수덕여관과 국보 84호 서산 마애삼존불상 등을 둘러보는 문화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전남 강진 백련사에서도 `남도기행 템플스테이`란 주제로 작가 임철우 소설 `그 섬에 가고 싶다` 배경이었던 약산과 생일도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음악과 시낭독 등을 즐길 수도 있다.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는 일감 스님이 진행하는 `내비둬 콘서트`가 눈길을 끈다. 퓨전 국악밴드와 시인 김용택 씨, 섬마을 여행가 강제윤 씨 등이 초청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또 충남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는 클래식과 명상음악 등을 즐기는 `뮤직 샤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장주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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