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하남3지구

광주 하남3지구 택지개발 재시동

ngo2002 2011. 7. 7. 13:34

광주 하남3지구 택지개발 재시동

2011.07.05 13:30
주민 민원ㆍ경기침체 탓 발주 유보 '우여곡절'
市 환지계획 변경 후 내년초 착공…4년만 재개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된지 4년 넘게 사업이 중단됐던 광주 '하남 3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는 광산구 하남ㆍ흑석ㆍ장덕동 일대 61만1000㎡ 규모의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재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하남 3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등 시가지를 조성해 토지소유주에게 되돌려 주는 환지방식의 택지개발사업이다.시는 지난 2006년 도시개발지구로 지정한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112억원대에 달하는 완충녹지 조성비와 지구 해제 등 주민 민원에 막혀,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었다.게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 아파트 물량으로 주택공급 과잉이 우려되자 시는 2008년 11월 이 사업을 2010년 말까지 유보해 사업 추진이 좌초 위기에 몰렸었다.민선 5기 광주시장에 취임한 강운태 시장이 지난해 9월 하남3지구 토지 소유자들과 갖은 시민과의 대화에서 "광주 전체의 주택수요를 예측하는 용역결과와 주택 수급상황을 판단한 뒤 추진 또는 해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사업 추진여부가 주목됐다.시는 하남 3지구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완충녹지 조성비의 44%인 56억원을 부담키로 하고 주민의견을 물은 결과 주민 60%가 개발에 찬성해 하남 3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다시 재개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말 지역내 주택 수급상황을 진단한 결과, 향후 20만여 가구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미분양 해소 등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사업 재개를 결정하게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는 하남 3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재개키로 하고 경제성 등 제반 여건 변화에 따른 토지평가 및 환지계획 변경용역을 시행키로 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토지평가, 환지규모 및 예정지 지정 등의 토대를 마련한 뒤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초 택지개발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56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경기상황 등이 여의치 않아 개발을 착수하지 못했다"며 "주택경기 회복 등에 따른 경제성 변화로 이 사업을 다시 추진케 됐다"고 설명했다.양동민 기자 yang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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